가시나무새 [A Thorn Bird]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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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것 같습니다.
얼굴을 보고 얘기를 나눈 사람도 있고...
글과 사진으로만 만난분도 있지요.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글을 읽어 오며...
어느덧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힘들고 외로울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커피향을 느끼듯이...
서로의 글을 읽게 되겠지요... ^^

가끔은 내안에서 너무도 많은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서로 논쟁하고 지적할때도 그 서로의 모습들을 내안에서 모두 느끼게 됩니다.
어떤때는 이타적인...
어떤때는 한없이 이기적인 모습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우울하면서도 가사가 마음속에 와 닿네요.
0904021217.jpg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매마른 가지... 서로 부댓기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픔 노래들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그림출처 http://www.jangro.kr/Jculture/detail.htm?aid=13782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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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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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이트데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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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슬프고 처연하게 들리는 가사네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 힘들긴 하지만, 하나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내일은 조금 더 내 안의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렵니다 ^^

정말 멋진 말씀이시네요.. ^^

그냥 ... 그렇게. 반갑습니다 ^^

아..추억의 노래하나 던저주시니 추억에 푹빠지네요..
스티밋을하며 다른사람들의 인상을 읽을수 있다는점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이 화이트 데이군요
한국은 완연한 봄날입니다
지금 새소리도 경쾌하게 들려 오네요
소중한 인연을 창조적이고 인간미 넘치게 이어가시는 샘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슬픈 켈트 신화에 나오는 가시나무새 생각납니다
가시나무를 찾아 날다가 가시에 찔려 죽어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지요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자기의 소명을 다하다가 극적으로 마감하는 죽음이라지요
바로 죽는삶이지요!!!!
지금 죽어 영원히 사는 거지요!!!!

새로운사람들을 만난다는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운일인데
저역시 이곳에 와서 새롭고 좋은사람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이벤트로 조성모 앨범이 당첨된 적이 있었어요 ㅎㅎㅎ 그때 참 많이 들었는데 가시나무새... 저 노래가 벌써 20년 가까이 됐네요 ㅎㄷㄷ 모두 다 평화롭고 사이좋게 지내면 참 좋을텐데... 욕심이 가시인건가 생각이 듭니다...

뉴비 분들에게 항상 힘이 되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고향이 전북 부안 이시더라구요 ~~ 전북 분들이 ㅎㅎ 인간성이 참 좋습니다 하하하 ~~~ 저도 고향은 고창군인데 한양에 올라온지 20년이 넘었네요 ㅜㅜ 고향이 가끔 그립네요 ~~

조매실님의 가시나무새 좋지요~! 얇은 미성으로 읊조리듯이 시작하는 내소겐....글과 너무 잘어울리는 선곡이네요 ㅎ

조성모님... 제 고등학교 선배...ㅎㅎ 근데 이노래는 여러 가수들이 불렀지만 조성모씨의 미성의 음색과 제일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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