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스팀] 상을 받은 후기

in #kr8 years ago

티비를 보라. 예쁘고 날씬하고 잘생기고 키 큰 연예인이 계속 나온다.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들이 많구나.

나도 벤티님처럼 보통 이상으로(?) 잘 생겼다면, 사진도 올리고 하면 좋겠구만..

"안 본 눈 삽니다."

라는 말이 나올까 싶어 셀프 사진은 못오리겠다. 그리고 나는 익명이 좋다. 내 마음대로 내 느낌대로, 내 생각대로 나의 이야기를 풀 수 있다.

위에서 티비나 연예인 이야기의 썰 푼 이유는 바로 이거다..

"당신 주변에는 장애인이 없나?"

나의 외삼촌은 왼쪽 손이 없다. 말도 조금 많이 더듭는다.. 내 친구의 아이는 틱 증상이 조금 있다. 말이 느린 친구도 있다. 부모님이 조금 아픈 친구도 있다.

그럼 다시 묻자. 장애인이란 무엇인가? 한국 사회에 장애인이란 무엇인가?

솔직하게 말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 이슈는 그냥 조용히 덮고 가자. 요만큼 줄테니까 닥치고 돈 받아가라는 식의 행정처분이 많다.

나는 7-8년간 장애인식 개선 연극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안을 만들었다. 유아, 영아, 유치원 학생들을 위해 수업 내용을 구성하고, 지도교사를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하였다.

나의 첫째 딸, 세살짜리 천사와 지인의 도움으로 완성된 자료는 아마 올해 전국에 배포될 것이다.

나는 많은 돈이 없다. 우리집은 가난했다. 하지만 지금도 지하실에서 미싱하시는 우리 어머니는 동네에 좀 힘든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가끔 밥한끼 사주신다.

복지? 특수교육? 나도 특수교사이지만, 그것은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 생각한다. 그저 우리 어머니처럼 형편되는 대로, 주변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것이 사회복지라 생각한다.

나는 어머니의 그릇에 비하면 한참도 멀었다. 코인도 좋고, 가상화폐, 주식, 부동산도 좋다. 하지만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으나, 함께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는 말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IMG_8437.PNG

이 상을 결과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선지급 후노력의 계기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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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러요~~~

굉장히 의미 있는 상을 받으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제가 사는 곳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나 시선이 거의 없습니다. 완전히 없지는 않기에 캠페인 광고를 내보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없다고 할 수준이지요. 그분들의 이동의 제약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이렇게 많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거리와 카페와 극장에서 자주 마주치곤 합니다. 한국에선 그분들을 불편하게 보는 시선이 저를 불편하게 했는데 이곳에선 마음이 무척 편합니다. 평소 두드러지게 느끼던 부분인데 마침 관련 글을 보고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써 봤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존경스럽습니다.
있어야 나눈다기보다,
나눠서 행복할수있는 마음을 가지신 저자의 어머니분.
다시한번 존경스럽네요.
상타신것 축하드리구요!!

특수 교육직에 몸담고 계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하나의 발걸음이 여럿의 행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팔로우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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