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장의 두서없는 사진들.

in #kr6 years ago (edited)

필름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필름한통 사진을 다 찍은 뒤에 현상소에 맡기면 끝이었다. 필름 한통에 24장, 36장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니 아껴 찍었고 버릴 사진도 적었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 이후로 인화된 사진 한장 없이 컴퓨터에 데이터로 쌓여 가고 같은 이름의 파일이들이 나를 괴롭히는 요즘입니다.  

요즘 마음먹고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중복된 사진들은 버리고 폴더에 알수있게 연도와 이름을 적으며 나누는 작업을 틈틈히 하고있습니다. 나름 괴롭기도 하지만 옛날 사진들을 보며 웃기기도 추억에 빠지기도 합니다. 몇몇 사진들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사진들은 연도도 순서도 없는 두서없는 사진들입니다. 좀 많습니다.

911테러로 무너졌던 쌍둥이 빌딩자리에 다시 짓고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프리덤타워) 공사현장. 이건 필름카메라로 찍었네요.


퀸즈쪽 7트레인. 뒷쪽으로 실버컵 간판이 보이네요. 이런 허름한 도시사이에 서 있다보면 두려움과 신기함에 약간의 떨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프랑스 리옹 올드타운에서 머물렀던 칼리지호텔. 너무깔끔하고 예쁜 호텔이었네요. 호텔 1층로비 구석에 있는 교실에서는 실제로 수업도 하고 있더라고요.


프랑스 제2의 도시라 불리며 어린왕자의 생텍쥐페리의 고향인 리옹. 도시 곳곳에서는 생텍쥐페리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장미를 가져다 두었네요. 


정말 아름다웠던 니스의 해변. 이건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인데요. 여행할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는데 호텔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하기때문에 뷰가좋고 쾌적한 숙소가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니스 기차역입니다. 떼제베를 타고 리옹으로 돌아가려던 계획은 철도 노동자의 파업으로 무산됐죠. 덕분에 차를 렌트해서 모나코까지가서 자동차경주 트랙을 달리는 진기한 경험까지 하게됐습니다.


여기는 모나코 F1경주가 열리는 도로인데요. 니스에서는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중심에는 대형 카지노가 있고 주민들은 모두 부유해 보입니다. 꼭 미래도시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니스의 홈리스 분 같은데 프랑스라 그런지 멋지네요.


도쿄의 긴자거리. 한국에 가끔씩 들어갈때면 일본도 가능하면 가고있습니다. 일본 거리는 특별히 몇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긴자 가부키좌에서 발견한 마리오카트타는 외국인.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아요. 다음에 갈때는 도전해 봐야겠어요.


하코네의 오다큐 전철. 일본에서 살때는 한번도 못가본 곳이었는데 가보니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홋카이도의 예쁜 카페에 들어갔다가 주인이랑 이야기도하다보니 가방까지 사버렸습니다. 


홋카이도 호텔에서 찍은 도로. 택시 색이 참 예쁘네요.


폭설이 내린 맨하탄. 이날 뮤지컬을 예약해서 어쩔 수 없이 집밖을 나갔는데 캔슬되었다는 슬픈 일이...


폭설이 내렸던 맨하탄 브로드웨이... 


제가 스팀잇을 하고나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데 2년동안 했던 클래시오브클랜 게임을 지웠습니다. 상당히 잘했고 나름 클랜에서 인정받은 장로였는데 말입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겠네요. ㅎㅎㅎ


프랑스에 다녀온 후 만들었던 프랑스빵.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맨하탄에서는 코리안퍼레이드가 열립니다. 뉴욕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알수있는 행사죠.


태권도를 배우는 외국아이들도 참 많습니다.


무참히 잘려나간 나뭇가지들.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네요.


롱아일랜드 해변입니다. 아마도 다음주부터 뉴욕일원 해변이 다 오픈합니다. 이젠 날씨가 좋을때면 바다에서 놀 수 있겠어요. ㅎㅎㅎ


Fuerza Bruta쇼. 뉴욕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공연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꼭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분들이 관객들 바로 머리위까지 내려옵니다. 


워싱턴 DC에서 찾아갔었던 멋졌던 카페.


전 커피를 무척 좋아해서 집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3개나 있습니다. 물론 업소용은 아니지만요. 직접 내려먹는 커피는 참 매력적인것 같아요. 


프랑스의 정말 예뼜던 도시 앙시. 강 가운데 있던 곳은 교도소로 쓰였다고 하네요.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브루클린의 비둘기들.


타석에는 박병호입니다. 양키스에 한국선수가 왔는데 응원을 하러 갔습니다. 이때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가장많았을때라 야구경기도 참 재미있었는데요. 지금은 류현진도 아프고... 암울하네요.


휘트니뮤지엄의 양초 아저씨...


처음 사진을 월드트레이드센터였으니 마지막 사진도 월드트레이드센터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사진을 찍으려할때 가운데 예쁘게 서 계셔주신 남성분 감사해요.



컴퓨터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인스타그램 사진들까지 퍼왔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오래된 사진을 정리하고 이제부터 찍는 사진들도 효율적으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두서없는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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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ㅎ

프랑스 관련내용 잘봤네요. 근사하네요

^_^ 마이너리티 리포트님 감사합니다.

사진이 멋있습니다. ㅎㅎㅎ 카메라가 좋은건가요?ㅋㅋㅋㅋㅋㅋ

^_^ 사실 이번에 올린 사진 대부분은 아이퐁사진입니다. ㅎ 물론 디카로 찍은 사진도 몇몇 섞여있긴 하지만요.

저도 몇번 가봤지만 저렇게 표현할 수있는 사진은 잘 안나오던데 멋집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많은 것들이 엄쳐나는 세상이지만 사진은 그래도 많으면 좋더라구요. 저장공간의 압박이 있긴하지만 나중에 무심히 쭉 보면 아무의미 없는 사진도 그때 그 시간에 멈춰져 그 시간에 빠져보곤 한답니다. 가끔씩 볼때마다 다르고 잊었던 것들이 생각나는 일도 있고요.

(╹◡╹)야니님 감사해요~ 전 문제가 파일정리를 안하고 저장만해놔서 ㅠㅠ 사진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ㅎ 그래서 천천히 천천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구글포토 사용해보시면 편리하던데 아직이라면 사용해보세요..

ㅎㅎ 네~ 새로 찍는 사진들은 한번 시도해볼게요~ 좋은 팁 감사해요:-)

우와 사진들아 다 특색있고 좋아요 :) 그 도시의 색을 알게되서 좋기도 하고 정말 재밌게 봤어요:) 대리만족한 느낌이에요 ^^

(╹◡╹)두서없는 포스팅인데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ㅎ 그런데 또 떠나고싶네요.. ㅠㅠ

캐나다 사신가 보죠? 한번도 안가봤는데 조만간 가볼까 합니다.

미국에 살고있습니다(╹◡╹)

오래된 사진첩을 보는 듯 한 느낌이네요.
애런홍님의 추억이 담겨 있는..ㅎ

(╹◡╹) 네~ 저도 사진들보며 추억에 빠졌습니다. ㅎ

사진 느낌이 너무 좋네요 !!!

(╹◡╹)감사해요... 오랜만에 컴퓨터 정리하려니 이것저것 사진들이 많이 나오네요...('▽')

느낌 정말 좋네요!

아론님에게 영감을 받아, 저도 가끔은 제 사진 속에서 영감받는 것들을 가져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ㅎ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묵은 사진들을 봐줘야 할 거 같아요. 애나님 사진들도 기대되네요~

디자인도 사진도 정말 좋아하는 감성과 스타일링이에요 :)
저도 묵은 사진들을 조금씩 꺼내 보겠습니다.

사진들 느낌 너무 좋습니닷ㅎㅎ리스팀 해갈게요^^

(╹◡╹) 조르바님 항상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우왕 프랑스빵 만드셨다구요?

(╹◡╹)프랑스빵이라고 만든건데... 미국재료라 미국빵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ㅎ 제가만든거라 그런지 맛은 좋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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