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11월 14일, 방송하는 수요일
Morning letter
20181114
Written by @aaron2020jeju
11월 14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마당에 나가보면 어딜 봐도 정말 가을이구나 싶네. 집안은 춥고 차라리 마당이 따뜻해서 그런지 냥이님들은 죄다 마당에서 노는 중. 11월이 원래 비수기이기도 한데, 이번 달은 유독 일이 안 들어오네. 그렇다고 포스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난 요즘 거의 냥이 뒤치닥거리만 하면서 하루가 가는 것 같아. 이게 무슨 일이지? 내 인생이 어쩌다?
볕이 좋고, 바닥이 따끈하니까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뜨끈한 느낌을 즐기고 계신 무티님. 저러고 들어오니까 온통 풀씨랑 먼지 투성이라서 늘 들어올 때마다 빗질을 해줘야 한다. 누워 잔 자리도 매일 터는 데 정말 먼지 작렬. 어쩔 수 없이 내가 더 부지런해진다. 이것들 덕에.
언젠가부터 어미가 날 따라오면 먹을 게 생긴다는 걸 눈치 챈 듀에.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어미를 따라가서 얻어 먹는 양보다 내 근처에서 알짱거리면 자기 몫을 따로 준다는 것까지 알아버렸다. 눈치 없는 우노는 여전히 도망다니느라 바쁜데 이미 삶의 방식을 체득하기 시작한 듀에는 나날이 살도 쪄서 뚠뚠해지고, 야무지게 제 먹을 것도 잘 챙긴다. 그리고 여전히 다먹고 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린다. 흑.
오늘은 방송하는 날
2018 프로야구 폐막 특집이야
시즌 내내
아슬하게 잘하더니
코시에서 폭망한 두산
내년에는 얼빠들한테 혹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잘하길
이따 저녁에
방송으로 만나
해피 스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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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자기 필요한거 있을때만 적극적이고 볼일 다보면 쓱 가버리지. ㅎㅎㅎ
어린 노무 자슥이 벌써부터 ㅋㅋㅋ
두산이 우승 못해서 애런님 생각 났어요.
주객전도네요. ㅋㅋ
올해 초에 시즌 중 글을 쓸 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묘한 1등 지키기였잖아요 ㅎㅎㅎ 1등을 못해야 정상인데 하고 있으니... ㅎ 그런데 단기전에선 먹히지 않았죠.
모빌 같은거 가지고 놀고 있는 녀석 귀엽네 ㅎ
그 녀석이 뚠뚠한 그 녀석이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