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스팀 매수 후기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방문기 (타로보고 악세사리 7만7천원 지른 사연)

in #kr-youth6 years ago (edited)



나의 첫 스팀 매수 과정



스팀잇에 가입한 지 3개월 정도가 되었다.
2월에는 주로 자막없이 영화보기에 관련해 포스팅을 하다가
3, 4월에는 일이 바빠 챌린지나 그냥 일상 위주의 사진 포스팅을 하였다.
5월이 되면서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물건(줄여서 당.하.물)'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
이걸 하면서 스팀잇에 더욱 애정이 생긴 것 같다.
여러 단골 블로거들과의 댓글을 주고 받으며 형성되는 관계도 그렇고..

그냥 시장을 구경하다가 산 물건들을 올려 단 한 명에게 선물해주는 프로젝트인데,
나는 새로운 곳을 탐방하며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고,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이 택배를 받고 좋아하셔서 보람도 있고 기쁘기도 하다.

스팀잇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정리가 확실해 지다보니,
이걸 그만두지 말고 어떤 형태로든 이어 나가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생겼다.
당하물뿐 만 아니라 자막없이 영화보기, 현대무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최근 우연한 계기로 나에게 150만원이 들어왔었는데 스파업을 할까 고민했었다.
그 돈은 나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돈이었다.
대출을 받은 거지만, 필수 불가결하게 받을 수 밖에 없는 돈이었다.

그토록 필요했던 dslr 카메라를 장기렌탈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아주 직관적으로 '스파업'을 선택한다.

무언가를 선택할 때 이미 나의 직관은 답을 알고 있다.
생계와 무관하게 스팀잇을 하는 방법, 그리고 회사와 별도로 정말 나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일
이것에 대한 확실한 구분과 함께 여러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생각정리가 되었으니, 이제 마음 편안히 스팀잇을 하려고 한다.
스파업을 하는 이유는 '자막없이 영화보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그 날 본 영화들을 nosubtitle이란 태그로 포스팅을 하면 보팅을 하려고 한다.
아직은 금액이 미약하지만, 스팀잇에서 얻은 수익으로 계속 스파업을 해야겠다.
이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정리를 한 후에 컨설팅을 시작할 때 다시 올려야겠다.

전에 업비트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150만원이 들어와 스파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5월 10일
나는 회사에서 '마케터 필수 웹지식'이라는 강의를 들었고,
기업은행 계좌개설에 필요한 사업자등록증과 재직증명서를 회사에서 받았다.

그리고 5월 11일, 계좌가 만들어져서 처음으로 스팀매수를 하려는 순간,
그 날 저녁에 업비트 압수수색 기사가 터졌다.

문제는 업비트 원화 입금을 또 막아버려서
주말동안 나는 또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어제 고팍스에 가입을 했는데,
내가 또 원화 입금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입금코드 미입력으로 입금이 지연됐다. ㅠㅠ

다행히 오늘 아침 해결이 되었고, 첫 스팀 매수 거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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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3,190원에 매수 걸어놓고 DDP 놀러나갔다가 들어와서 캡쳐.
이제 3일 후에 스파업이 가능하다 야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방문



동대문시장+영업시간과+휴무일.png


동대문 시장 영업 시간. 오늘은 일요일이라 두타몰과 밀리오레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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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 8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보이는 두산타워, 일명 '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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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주로 디자이너 옷들이 즐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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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지만 비싸서 모두 사진 않고 수많은 중국인들에 둘러쌓여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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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서 보이는 시티 투어 버스.
예전엔 '전통 시장 투어' 코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진 듯 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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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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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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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 방향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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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컵밥 '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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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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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기 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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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복을 입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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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악세사리 매대 앞에서 발길이 멈춰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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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웬 타로가?!
사장님이 그냥 봐 주시는 거라고 해서 봤다.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고, 답변을 듣고 싶은 궁금한 질문을 꼽아보라고 하셨다.

나는 이 질문을 하였다.

내가 오늘 스팀에 투자한 150만원 몰빵이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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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장님의 답변을 기다렸다.

아... 이건 바로 12월의 터키석.. 승리를 상징하네요!
보통 이렇다 저렇다 답변하기 애매한 카드들이 있는데, 이건 명백한 승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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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터콰이즈는 '성공,' 그리고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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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왼 손에는 마다가스카에서 온 원초적인 터키석 팔찌를,
오른 손에는 중국 후베이에서 온 소가죽 터키석 팔찌를 차고
승리의 기운을 마음껏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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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아내가 만든 팔찌를 자신이 판매를 한다고 하셨다.
원래는 글을 쓰는 것이 주업이신데....

놀랍게도 스티밋 유저였다.


@seochanhwe 감사합니다.

악세사리들이 너무 예쁜데... 사장님 센스는 더욱 멋지다.
만화 칼럼니스트이자, 여행작가시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지하 1층에 내려가면 바로 매대가 있어요.
타로를 잘 봐 주심. 결과에 따른 탄생석의 의미도 참 와닿았어요!

곧 아이 키우시느라 못했던 원석 악세사리 쇼핑몰도 다시 부활하길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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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승리의 기운이 함께하시기를. 저희는 보부상이어서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DDP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덕분에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번 주에는 목-일에 나갈 듯합니다. 언젠가 또 뵈어요-

구경하다가 우연히 만난 스티밋 유저가 저도 반가워요 (!!!!!)
저도 nosubtitle 님을 우연히 팔로우 하게되어서 '당하물'도 받아보게 되었고, 어느새 새로운 당하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의 어떤 글이 이 공간에 애정이 생기도록 만드는 거 같아요. 어쨌든 스파업 축하! 다음엔 저도 자막없이 영화를 보겠습니다 ㅋ_ㅋ

감사합니다! 피기펫님 사릉훼여:)
첫 출금이라 3일 뒤에 가능합니다 ><
넷플릭스 함께봐용~~~~ㅎㅎㅎ

nosubtitle님 안목에 매번 반하곤 하는데요...!
매번 놓쳐요 흑
선착순에는 운이 없나봐요 :,(
함께 쇼핑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은 분이에요!

으힛 앤젤민님~~~!!! 감사해용 ㅎㅎㅎㅎ
아,.. 이제 추첨방식으로 바꿀까해요..
왜냐면 제가 주로 밤에 글을 올릴 수가 있고, 또 담날 출근하기 전에 택배를 보내야되서 그랬어요!
ㅎㅎㅎ 아니면 가격이 좀 더 높은 물건을 1주일동안 이벤트를 열어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당
쇼핑.. 저는 주로 시장으로 갑니다 ㅋㅋㅋ편안한 밤 되셔요! :)

담담히 죽 읽다가 사장님이 스팀잇 유저셨다는 말에 깜짝 놀랐네요 ㅎㅎ

ㅎㅎㅎ 저도 놀랐어요(그쪽도 마찬가지..)!! 반갑기도 했고요 ㅋㅋㅋㅋ 스팀페이도 가능해졌으면 좋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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