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덕수궁 다녀와서 또 잡담 ㅎㅎ
안녕하세요. @seowoon입니다.
얼마전 주말에 덕수궁에 다녀왔어요.
경복궁이랑 창경궁은 가본것 같은데, 덕수궁은 처음 들어가본것 같아요.ㅋㅋ
사실 저는 부산토박이 출신이고, 서울에서 산건 직장생활하면서 고작 1년,
그 뒤론 영국에 3년 가까이 있었고, 다시 한국 와서 2년차니 서울사람은 전혀 아니거든요. ㅎㅎ
시립미술관이랑 덕수궁 돌담길은 지나가봤는데 정작 덕수궁 안은 처음 들어가봤어요.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좋더라구요. ^^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연못과 잔디 너무 예쁘죠?
이날,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이라 그런지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나 관광객도 많이 보였어요.
한복을 입고 지나가는 젊은이들은 학생들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외국인들이더라구요!ㅋㅋ
우리 공주병 걸린 꼬마 공주님한테, 궁전이라고 예전에 공주님이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고작 세살인데 공주님이란 말은 어디서 주워듣고어찌나 맨날 자기가 공주님이라고 하는지 ........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런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현대적 빌딩과 고궁이 바로 옆에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면서도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사실 서울에 사는 우리야 차타고 다니면서나 늘상 보는 풍경이긴 하지만요.
과도한 개발 때문에 지켜져야할 전통의 풍경들이 눈 깜짝할 새 사라지곤 할때면 씁쓸할 때가 많아요.
로마나 유럽의 어떤 도시들은 아예 도시 전체가 문화재 같은 걸로 지정되어서 개발하기도 굉장히 까다롭고
새 건물을 지을때도 주변 풍경에 맡게 아주 까다로운 규제를 통과해야 지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걸 볼 때면 참 부러워요. 빨리빨리가 만능이 아닌데... 좀 느리더라도, 좀 답답하더라고 그렇게
지킨 가치가 나중에 보면 더 중요한 가치일때가 많은데 말이에요.
영국에 살 때도 여기저기 여행 다니다보면, 읽어보면 참 별것 아닌것 같은데, 잘 보존해서 기념하고 있다거나
한 문화재나 자연의 모습들이 많더라구요. 앤티크샵이 타운마다 있는 곳이니 영국사람들이 오래된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말 안해도 알만하죠.
덕수궁 나들이 얘기하다가 영국얘기까지.. 막 내 맘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써버렸네요. ㅋㅋㅋ
오늘 서울은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다들 꿉꿉하지만 미세먼지 없는 상쾌한 공기 즐기는 수요일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