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인성이 부족하다고 인성 교육을 하고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창의력 교육을 한다.

하반신마비 장애인도 월드컵 시축을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주입하면 채워진다'는 일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1.png



"창의력은 왜 존재할까?"

2.png

'3개도 4개도 아닌 진실'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뇌에는 '어떤 것을 규정지으려는 성향'이 있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규정지으려는 성향'에서 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edness) -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로만 그 물체를 지각하는 경향 (ex. 펜치를 흔한 용도로만 단정 짖고, 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3.jpg

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지식'이나 '규정'으로 만들어진 색안경을 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색안경이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없게 만들고 창의력을 방해한다.

어린아이가 창의력이 높다는 말도
눈앞에 끼워진 색안경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노력 없이,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생긴 말일 것이다.

4.jpg

창의력 테스트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확산적 사고 테스트와

찰스 림 박사의 창의력과 즉흥성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전전두 피질(자신의 말과 행동을 통제하는 부분)에 변화가 일어났던 부분,

그리고 존 쿠니어스 교수의 창의력과 통찰에 대한 연구에서
뇌의 뒤쪽(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부분) 활동이 중단되고
0.5~1초 후 통찰의 순간이 온다는 결과까지

창의력은 모두
끼고 있는 색안경을 벗고
'본질'을 그대로 보는 것과 이어져 있다.




결국, 창의력은 '지식'이나 '규정'에서 벗어나
'어떤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에서,
그 힘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규정'을 더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규정'을 빼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29
BTC 76114.36
ETH 2937.56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