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인성이 부족하다고 인성 교육을 하고
창의력이 부족하다고 창의력 교육을 한다.

하반신마비 장애인도 월드컵 시축을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주입하면 채워진다'는 일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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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왜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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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도 4개도 아닌 진실'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뇌에는 '어떤 것을 규정지으려는 성향'이 있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규정지으려는 성향'에서 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edness) -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로만 그 물체를 지각하는 경향 (ex. 펜치를 흔한 용도로만 단정 짖고, 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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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지식'이나 '규정'으로 만들어진 색안경을 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색안경이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없게 만들고 창의력을 방해한다.

어린아이가 창의력이 높다는 말도
눈앞에 끼워진 색안경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노력 없이,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생긴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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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테스트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확산적 사고 테스트와

찰스 림 박사의 창의력과 즉흥성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전전두 피질(자신의 말과 행동을 통제하는 부분)에 변화가 일어났던 부분,

그리고 존 쿠니어스 교수의 창의력과 통찰에 대한 연구에서
뇌의 뒤쪽(시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부분) 활동이 중단되고
0.5~1초 후 통찰의 순간이 온다는 결과까지

창의력은 모두
끼고 있는 색안경을 벗고
'본질'을 그대로 보는 것과 이어져 있다.




결국, 창의력은 '지식'이나 '규정'에서 벗어나
'어떤 본질'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에서,
그 힘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규정'을 더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규정'을 빼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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