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iary)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오늘, 출근 길.
연말, 연초의 휴가가 끝난 후의 어색함과 설렘을 안고 출근하는 길.

나는 진짜가 아니기에
곧 끝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기에
요즘 생각이 참 많다. 고민이 참 많다.

사실 욕심이 안 난다하면 거짓말이다.
욕심이 난다. 나도 진짜가 되고 싶다.
진짜가 되어 내 이름을 달고 내 일을 해보고 싶다.

나도 안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그 기회를 잡고 싶다.
꼭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내 이름을 달고 내 목소리를 내면서
나도, 그렇게
진짜로 살아보고 싶다.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더 이상 이 모호함이 자유가 아닌 특이점
나는 지금 그 특이점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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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진짜가 아닌.. 가슴아픈 표현이군요.

ㅠㅜ...진짜가 아니라는 걸 느낀다는 건
참 우울한 것 같아요

힘내시라는 말을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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