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보팅과 커뮤니티의 자정능력

나 두 시간 동안 쓴 글로 0.2달러 받았어. 내용은 좋은데, 보는 사람이 없네. 스스로 보상해줘야겠어!! 나는 오늘부터 셀프보팅한다. 그럼 과거의 내가 비판한다.

자아성찰은 방구석에서 해라. 벽 보고 너 혼자!! 니가 쓴거 니가 칭찬하면 부끄럽지도 않냐?

응, 안부끄러워. 미안, 나 군자 안할래.. 그냥 내가 들인 시간 보상받고, 조금 더 받으면 좋고. 그래야 다음에도 글 쓰고 싶을 거 아냐.. 나도 먹고 살자!! 응?

숨쉬는 글이나 쓰면서 보상받으면 커뮤니티 가치 떨어져!!

아 됐고, 나도 밥 벌어먹고 산다구. 생활의 달인 정도는 아니어도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구. 내 분야에서 남들보다 잘 안다고!! 내가 쓴 글 읽기 전에는 몰랐을 사람 1000명은 될껄?

평가는 남들한테 받아야지!!

나 이 동네 초짜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라. 분리수거는 어떻게 하는지, 관리비는 얼마인지, 버스 시간은? 싼 슈퍼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단 내가 들인 노력과 비용, 혹은 기회비용 만큼의 보상은 받아도 되잖아? 이거 꼭 남이 줘야 해? 내가 알아서 보상해주면, 뉴비 보상을 위한 프로젝트 많이 안해도 되잖아. 너무 심하면 다운보팅 먹겠지--;

그 말도 맞는듯..
(오해소지가 있어 약간 수정했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오르면 시간당 1만원이죠? 스팀은 글로벌하니까 선진국 최저시급에 맞춰도 될테고. 아니면 본인의 연봉을 시급으로 계산해서 그 정도 보상을 못받으면 직접 줘도 좋구요.

진짜 숨만 쉰 글에 댓글에 대댓글 달고 셀프보팅 하고 있으면 내가 혹은 누군가가 플래그 달아주더라구요. 셀프보팅 이슈는 풀보팅하면 10달러 넘어갈 능력이 되면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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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프보팅 이슈가 있을때마다 날 선 비판으로 고통받은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뀔 줄 알아으면 가만히 있는건데.. 성격 탓이겠죠. 이 자리를 빌어 죄송했단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