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목표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어요

in #kr-writing6 years ago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는 아들이 이제 책을 많이 읽어보기로 결심을 하고,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포그는 영국 런던의 상류층 신사들의 클럽인 개혁클럽에서
사흘 전 벌어진 영국 은행 절도사건의 범인이 쉽게 잡힐까 안 잡힐까 이야기 하는 과정에
80일간 세계일주가 가능한지 논쟁을 하게 되었고,
포그가 80일간 세계일주를 성공하는 데 2만 파운드를 거는 내기를 하게 됩니다.
포그는 평소 여행을 잘 다니지 않고, 계획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주인공인 파스파르투는 그간의 바쁜 생활을 그만두고자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포그의 하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포그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의 일정은 영국을 떠나 이집트, 인도, 홍콩, 일본, 미국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포그는 세계일주의 시간계획을 세워 꼼꼼히 시간 관리를 합니다.
영국 경찰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들에게 현상금을 걸고 범인을 잡도록 하였습니다.
형사 중 한명인 픽스는 포그를 은행절도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고 이집트에서부터 포그를 미행하며
세계일주를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도에서 이들은 기차 철로가 끊겨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게 되고,
힌두교 광신도들 사이에서 아우다라는 여인을 구출하게 됩니다.
이후 아우다도 네델란드로 가기위해 이들의 세계일주에 합류하게 됩니다.
홍콩에서 픽스는 파스파르투를 이용해 포그를 붙잡아 두려 하고
그러던 중 파스파르투와 일행은 헤어지게 되며, 일행은 배를 놓치게 됩니다.
포그는 작은 배를 빌려서 폭풍을 뚫고 요코하마에 도착하게 되며, 다시 파스파르투와 상봉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이들이 탄 기차는 인디언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승객들을 구하는 과정에 파스파르투가 인디언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포그는 이 순간 세계일주의 성공보다는 파스파르투를 구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구조대와 함께 인디언들을 물리치고 파스파르투를 구합니다.
기차를 놓쳤지만 포그는 포기하지 않고 돛이 달린 특수한 썰매로 오마하 역으로 가서 기차로
뉴욕까지 갑니다.
그러나 리버풀로 가는 배는 이미 떠난 뒤였고, 포그는 침착하게 상선 헨리에타호를 빌려 타고
출발하게 됩니다. 선장은 이들을 보르도까지만 태워주기로 하고 출발했으나,
포그는 선원들을 설득하여 선장을 감금하고, 배를 리버풀로 몰게 됩니다.
그러나 석탄이 떨어지게 되고, 포그는 배의 나무를 태워서 퀸스타운을 거쳐 우편물의 운송 수단으로 급행열차로 더블린, 쾌속선을 타고 리버풀 항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픽스가 체포영장을 내밀어 이들은 또다시 발이 묶이게 되고,
범인이 잡힌 것을 알고서야 다시 출발하지만 급행열차를 놓쳐 세계일주는 5분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실패하고 맙니다.
포그는 아우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지만, 아우다는 오히려 포그를 사랑하며 부인이 되겠다고 한다.
이들은 다음날 결혼식을 하기 위해 목사를 찾아가게 되며, 뒤늦게 그들이 하루 일찍 돌아온 것을
알게 됩니다.
포그는 80일간의 세계일주도 성공하고 사랑하는 아내도 얻게 됩니다.

스티커 이미지
아들생각: 저는 80일이라는 적은 시간안에 세계일주를 해야 된다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도우려 하고, 위험을 침착하게 대처하는 포그가 멋진 것 같아요. 저도 생활속에서 포그와 같이 남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어요.

아빠생각: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목표가 정해져 있고,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포그가, 아우디를 구하고, 인디언들의 공격에서 승객들을 돕는 일, 무엇보다 세계일주에 실패하더라도 하인인 파스파르투를
구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스티커 이미지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내기를 하여 80일간 세계일주에 도전하는 극적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픽스라는 인물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포그의 세계일주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 설정, 그리고 아우라라는 여인의 등장으로 사랑을 얻게 되는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로 제작하여도 결코 부족하지 않을 구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세계 여행을 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교통기관들, 실제 거리와 속도를 통해 시간을
계산하는 것, 국가마다 시간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날짜변경선이 없던 시대에 하루를
착각하게 되는 것 등 과학적인 내용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따로 있다는 교훈을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여인의 목숨을 구하는 것, 하인을 구하기 위해 전 재산이 걸린 내기를 포기하는 것은
이 소설이 인본주의를 지향하고 있음을 드러내 줍니다.
성과주의가 팽배하고 인권보다는 부와 권력이 더 큰 힘을 가지는 시대에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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