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부부싸움 예약일 : 아이의 발달검사(베일리 검사) 얼마나 믿어야할까?

in #kr-writing7 years ago

꼬꼬마 친구가 낯선 곳에서 낯선 과제 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어요.. 해피맘님도 이래 저래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ㅠㅠ
심리검사나 발달검사를 저도 하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일수록 환경이나 신체리듬, 컨디션에 따라 잘 하던 것도 못할 수도 있어서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검사하고 채점하는 제 입장에서도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또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에게 같은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아이한테 쉬운 과제도 있고 어려운 과제도 있고 하지요. 결국 결과지를 받아봐야 우리 아이가 정상 범위인지, 아니면 전문적 개입이 필요한 수준인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은 연령대 아이들에 비해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다(발달지연이나 장애 수준이다)고 얘기하면 그 부분에 대해 개입이 필수적이겠지요. 하지만 좀 늦다고 얘기하는 건 조금만 아이와 함께 연습하면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어요. 물론 좀 늦네요, 얘기를 듣는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심장이 뚝 떨어지는 기분일 거 같아요. 다 내 잘못인 것만 같을 거구요. 하지만 아이들은 스펀지 같은 능력이 있으니+_ + 조금만 옆에서 도와줘도 금새 쑥쑥 자라잖아요^^
해피맘님 말씀처럼 주변 자극이 풍성하면 분명 발달에 좋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키워서, 그래서 엄마 관심이 부족해서 애가 늦다, 이런 건 글쎄요... 저도 할머니 손에서 자랐지만 손가락 안에 드는 등수 항상 받으며 꽤나 잘 자라있는걸요ㅋㅋㅋ
일하시는 어머님들은 아이들한테 이런 미안함과 죄책감을 항상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게 엄마라는 무게이겠지요. 그렇지만, 지금도 충분히 멋지고 좋은 엄마이십니다:)

Sort:  

지금에서야 댓글 달아요. 어제 포스팅하고 회사에 야근하러들어가면서 신호 걸릴 때마다 읽으며 위로가 되어 눈물이 글썽글썽 해졌네요. 우리 막내도 발달이 늦다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들긴 하는데 엄마나 아빠 부르는 것이 아무래도 더디네요. 지금 퇴근해서 이제 자려구요~^^좋은 댓글, 진심어린 댓글 진심 감사드려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6
JST 0.030
BTC 68492.14
ETH 2699.27
USDT 1.00
SBD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