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닠] X-KEY 30KBT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나의 주말 저녁은 대부분 지친 표정으로 동네의 대형마트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보통은 식재료와 그때그때 필요한 잡동사니로 장바구니를 좀 채우고 나면 신용카드 혜택에 눈이 멀어 억지로 2~3만원을 채울 물건이 없나 살핀다.


5만원 결제시 몇 천원 할인, 7만원 이상 결제시 몇 천원 할인 등의 혜택아닌 혜택을 찾아먹고 싶은 욕구 때문에. 주로 맥주나 쓰레기봉투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매번 아이 꽁무니만 따라다니다가 이 날 따라 아이는 옷을 구경하고 나는 전자제품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코너를 기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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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다. 뭐 엄청 좋은 물건은 아닌 것 같지만 쉽게 1만원을 더 채울 수 있다는 기쁨,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샀다는 승리감.


휴대폰에 키보드를 물려서 쓸 수 있다니, 블루투스 키보드로 글을 써 본다. 왠지 폼난다. 이 좋은 물건을 왜 지금껏 몰랐을까. 앞으로 휴대폰으로 짧은 글을 조금 더 자주 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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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그 키보드로 쓴 건가요? 쓸만 한가요?ㅎㅎ 구미가 당기네요~~^^

쓸만합니다. 키감은 노트북과 비슷하고 키보드로 타이핑을 시작하니 폰 화면의 키패드가 사라지면서 화면을 넓게 쓸 수 있으니 좀 덜 답답하네요. 원래 폰으로는 보팅하고 댓글 남기는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이제 짧은 글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오 저는 아는언니가 안쓰는 무선키보드 있다해서
제가 받았는데 폰으로 연결해보니 쓸만하더라고요~
근데 컴터키보드 보단 불편하지만
그래도 노트북 키보드 보다는 또 더 입체적이어서
가끔 컴터키기 귀찮을때 쓰기 좋은 것 같아용 ㅎㅎ

저는 갤럭시 노트와 화면 크기가 비슷한 폰을 쓰는데 나름 노트북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타이핑 속도가 빨리지니 더 재미있고요. 다른 폰에 물려 놓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집 밖에 있을 때가 거의 없어서 언제나 데스크톱으로 모든 걸 해결하지만, 바깥에 자주 있다면 휴대폰의 성능은 이제 컴퓨터랑 웹서핑에 별다를바 없으니 요긴하리라 생각합니다.

폰 속에 사진이 얼추 정리되어 있고(파일명, Exif 정보, 모자이크, 리사이즈 등), 생각도 대충 정리가 되어 타이핑만 해서 올려도 되는 상황이라면 밖에서 휴대폰으로 작업하는 게 컴퓨터만큼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음악이나 큰 화면이 더 편해서 여전히 데스크탑의 편의성을 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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