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간보기] 설득력 있는 베스트셀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1)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파이리의 문화산책 - 책 간보기

안녕하세요 스팀 이웃 여러분! 읽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팅해주시는 분들께도 항상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특히나 더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어찌 보면 컨텐츠를 소재로한 SP 혹은 SD 분배의 장인 스팀잇에서 제 글을 글 그 자체로 여겨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의미 있는 컨텐츠 계속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늘의 책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오늘 책 간보기 코너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다뤄보려 합니다. 서점에 가면 언제나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유명한 글쓰기 책이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글쓰기에 관심 있는 경우가 많아 준비해봤습니다.

한 번쯤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저는 교양 글쓰기 책을 많이 읽어본 편인데, (글을 글로 배웠습니다....) 읽다보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글쓰기에는 어떤 정도(正道)가 있다는 뜻이겠죠. 다르게 말하면, 책마다 컨셉만 조금 다를뿐 알맹이에선 차별화되기 힘들단 뜻이기도 합니다.

왠만하면 직접 읽어보시길..!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다른 글쓰기 책들과 엄청나게 차별화된 지식을 담고 있진 않습니다. '글을 잘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같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조금 다릅니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 배경엔 저자 유시민씨의 살아온 방식, 필력, 논리력 등이 있습니다. 뻔하게 느낄 수도 있는 글쓰기의 정석을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일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직접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책 간보기' 코너는 이름그대로 책을 간 볼 수있도록 준비된 코너입니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읽어볼만한 책인지 가늠해보실 수 있는 구체적인 요약본이며, 제가 나중에 3회독 4회독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 따로 정리해놓은 자료입니다. '어떤(what)' 주장을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how)' 설득하는지 느끼기 위해선 직접 읽어보셔야 합니다! ('어떻게(how)' 설득하는지의 구체적 내용과 저의 감상은 나중에 문화산책 본편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아이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자꾸 말이 많아지네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딱 한 눈에 다 읽을 만큼만 정리했습니다! 금방 읽으실 수 있어요!


논증의 아름다움

  •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논리적으로 앞뒤가 맞게 생각해야 한다.)
  • 말이나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여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 신기하다.

논증 규칙

  • 규칙 1.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 규칙 2.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 규칙 3.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논증 규칙 1 : 취행 고백, 주장

  • 무언가를 주장하려면 단순히 취향을 고백할 때와는 달리 그 주장의 타당성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논증 규칙 2 : 주장=논증해야

  • 사실은 그저 기술하면 된다. 그러나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사실을 수학의 공리처럼 대해야 한다. 증명할 필요가 없다.
  • 하지만 사실로 인정받지 못한 주장은 반드시 그 타당성을 논증해야 한다.
  • 특히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엄격한 논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 민주주의 원리를 깊이 인식하고 존중하려는 사람이라야 논증의 미학을 즐길 줄 아는 것이다.

논증 규칙 3 : 주제 집중

  • 주제에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나가야 한다.
  • 관련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한다.
  • 주관적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글쓰기는 기능이다

  •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당신도 유시민처럼 쓸 수 있다. 노력하자.

글쓰기의 철칙

  • 철칙 1.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 철칙 2.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발췌요약

  • 텍스트 읽고 핵심을 요약(논리적 압축)하는 훈련

잘 쓴 논리 글

  •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아야 한다.
  •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 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 글은 쓴 사람의 인격을 반영하지만 인격 그 자체는 아니다.

독해란 무엇인가

  • 텍스트의 한계와 오류를 찾아내거나 텍스트를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어휘=지식수준

  •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의 수는 지식 수준에 비례한다. 어휘를 많이 알아야 옳고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전략적 독서목록

  •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추천도서 목록

  • TOP3 :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 수많은 전략적 독서 도서목록들이 있는데, 그건 다음편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못난 글 알아보기

  • 못난 글은 다 비슷하지만 훌륭한 글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 글을 잘 잘쓰려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 말로 해서 좋아야 잘 쓴 글이다.
  • 이오덕 선생, <우리글 바로쓰기> : 못난 글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정리해서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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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구매 리스트에 있던 책인데
이제는 진짜 구매해서 봐야겠습니다.

예 저도 직접 구매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책장 한 구석 내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들어있는게 많아야 하는 것이군요!
논리적 마인드를 가지고 꾸준히... 역시 연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 못난글 알아보기 의 두 번 째 항목에 '아라보기' 라고 되어있는데
오타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으악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 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한번 더 감사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다가 포기했어요.ㅠ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정치인이 뿐만아니라 작가로서도 정말 좋아 하지만 뭐랄까, 다른 세상의 사람 같다랄까요.
따라 하려해도 따라 할 수 없는 천재성이 느껴져서 읽기가 어렵더라구요.
정리를 쉽게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글 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 같네요. 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천재성이라.... 저도 읽으면서 본인의 재능에 비해 너무 겸손한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ㅠ 글 한 번 제대로 안배워보고 <항소이유서>를 썼다니! 하지만 이 책은 갖가지 스킬보다는 '정도'를 소개하고 있어서 저자의 재능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논리적인 글은 재능에 상관없이 연습만으로 잘 쓸 수 있다'는 유시민씨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정리해주셨네요 :)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은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이 글쓰기 특강은 어느 누구에게 추천해줘도 아깝지 않을 보물 같은 책인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저도 자신있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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