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란// 공정한시험?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writing5 years ago (edited)

오늘의 이슈는 조국 청문회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언론에서 너무 떠들었다.

특히 조국 딸에 대해서 매우 심하게 떠들었다.

한영외고 입학을 특별전형으로 했다더니, 고려대, 서울대 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일반전형으로 붙었다는데, 사실 특별전형도 나쁜게 전혀 아니다. 실제 특별전형이 일반전형보다 더 가기 어렵다. [ 근데 솔직히 재외국민 전형은 나도 잘 아는바가 없다. ] 하나 분명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특별전형과 특례입학은 다른 것이다.

한영외고에 입시 전형에 특으로 시작되는 것은 특별전형일텐데, 특별전형은 사실 일반전형보다 더 어렵다. 자랑은 아니지만 과학고와 민사고를 준비했던 내가 특출하게 좋은 영어 시험 점수가 있어 한영외고 특별전형 대상자였었다.

강남, 분당, 일산 같은 치맛바람이, 사교육이 아주 쎈 곳에서는 중학생인데 토익 990, 토플 만점이나, 텝스 900점대 (지금 생각해보면 4년마다 한번씩 텝스를 보는 것 같은데, 오늘 오랜만에 텝스나 시험볼까 봤더니 뉴텝스로 바뀌었다. 뉴텝스는 만점이 600점인듯) 가 수두룩 했다.

나 조차도 토익은 중2 2학기 정도 쯤에 925점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근데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본 토익 시험에는 880인가 나왔다. 절박함의 차이일려나? ㅋㅋㅋㅋ 어찌 점점 뒤로 갈 수록 어학 점수가 낮아진다. ] 그 외 토플이니 텝스니 PELT 니 정말 많은 시험을 치르고 또 공부했다. [내가 토플을 처음 접한게 중학교1학년 때이다. 중1 때 반의 친구들이 해커스 토플 -당시 하얀색 책 보카 책이 다 닳도록 보고 있었다. 파고다 학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쳤는데 중간반이 나와 엄청난 충격에 빠졌었다. 그 학원엔 차마 못다니고 좀 더 기초적인 영어를 가르쳐주는 학원에 등록해서 토플, 토익, 텝스, 펠트 등을 공부했었다.]

외고는 그렇다 치자. 내신 가지고 뭐라 하는 것은 ㅋㅋㅋㅋ 아니 텝스가 이미 고등학생 때 900점 때인데, 한 두문제 틀리면 등급이 떨어지는 내신 가지고 들이대다니 ㅋㅋㅋㅋ 외고 뿐만 아니라 일반고의 경우만 해도 한문제 틀리면 1등급은 날라갔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일반고의 경우 상위권 풀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등급이 적게 내려가지만 외고의 경우엔 ㅋㅋㅋㅋㅋ [모르겠다 내가 나름 좋은 학군에서 공부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하고 싶은 말은 이미 영어 실력의 척도가 나와 있는데, 내신을 가지고 들이댄다는 것이 너무나 허접다는 것이다.]

일례로 나와 같이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를 준비했던 친구들의 내신 성적을 까면 개차반이다. 나와 친했던 과고 친구들은 화학과 생물 올림피아드를 준비했는데, 대부분 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사실 이 올림피아드 수상 역시 사교육의 힘이 크다.... 나 때에는 미래영재와 미래탐구가... ] 그 친구들과 내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한 친구는 체육 1등급, 다른 한 친구는 음악 1등급을 맞았다고 좋아했다. 애초에 과학고는 외고와 달리 인원수가 더 적어서 456 등급이 허다 했다. 즉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사실상 내신의 등급은 무의미하다. [내가 말했던 그 친구들 중 대부분은 의대나 후에 의전원에 들어갔다. 지금은 과학고에서 의대를 못가게 한다는데.. 아마 현역만 그런거고 재수는 상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두번째는 논문 관련 문제, 사실 나 역시 R&E 를 했었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교육청에 속한 프로그램으로써, 과학고 선생님과 대학 교수나 연구원, 즉 박사들로 부터 교육을 받고 보고서(소논문?) 이런것들을 했다. 논문 저널 급에 따라서 사실 어떤 논문은 있으나 마나 한 논문들도 있다.

후에 대학교에 들어가서 과학고나 영재고 친구들의 R&E 보조를 하거나 보면서, 얘들이 직접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학부 조교나 대학원 조교가 더러운(?) 일들은 다하고 고등학생 친구들은 비교적 꿀을 빤다. 논문을 쓰고 저널지에 제출하는 것은 사실 이 R&E 를 지도하는 지도교수의 판단인데 여기에 대해선 말을 말겠다. [정말 더러운 경우를 많이 봤고 들었다. ㅋㅋㅋㅋㅋ 사실 과학고나 특목고의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의사나 교수 등 기득권자이고 그러기에 어느정도 커넥션이 있다. 일례로 한 교수는 과학고 학생들의 R&E 를 지도하는데 자기 분야의 유명한 사람의 아들이 있어, 당시 대학원생이 잘 연구하던 주제를 건네주고, 그것으로 논문 까지 쓰게 했다고 한다. 이미 결과가 좋은 것을 던져주면 ㅋㅋㅋㅋ 떠 먹여주는 것이 아닌가. 즉 지도교수, 담당교수의 영향이 매우 크다. ]

AP 역시 그렇다. AP CALCULS, AP PHYSICS, AP BIOLOGY, AP CHEMISTRY, .... AP 는 꼭 유학 목적이 아니라도 많이 했다...... [친구 따라 나도 공부했다. 이 때 대학가서 수업도 듣고[몇몇 대학에서는 A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IT OCW 도 듣고 ㅋㅋㅋㅋ 먼저 이렇게 공부한다고 좋은게 아무것도 없다. 결국 대학가서 다시 공부할 것을 왜 입시 가선점 제도 같은 걸 만들어서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입시제도에 대해서 할 말이 아주 많다. 그리고 최상위권한테는 이런거 다 잘하라고 요구하는 그런 분위기도 거지같았다. 물론 이런 공부 때문에 대학 가서 편하게 공부하고 더 땡겨 들었지만.... 나처럼 계속 공부를 할 생각이 없는 다른 친구들에게 입시를 위해 이런 것들을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압박이 아닌가 싶다.]

유학준비반인데 국내 대학에 진학했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도 봤다. -.-;


솔직히 고려대나 서울대에서 대학생들이 집회 하는 것에 대해서 좀 웃기다. 그 대학도 30-40 프로가 수시로 들어갔고, 절반 이상이 특목고 학생일 텐데, 자기 얼굴에 침뱉기가 아닌가.

이번 사건 이후 수시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논란이 커졌다. 수시가 불공평하다고, 수능은 공평한가? 지금은 시험보는 과목도 몇개 안되고 선택과목만 많아졌다. 어려운 과목을 골라 점수가 잘 안나오면 나만 손해다.

수능은 전혀 공평한 시험이 아니다. 정말 공정한 시험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다. 과목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공정한 시험이 아니다. 모두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봐 일렬로 세운다는 것은 모두 다 같은 과목을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인데, 21C 에서 과연 이런 시험이 유용할까? 결국 이런것은 암기력과 기억력이 좋은 사람을 뽑는 것 밖에 안된다. [모든 사람이 같은 시험을 보는데, 주관식이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채점이 매우 힘들다. ]

사실 문과나 이과 과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골고루 높은 모의고사나 시험 점수를 받았던 나는 고등학교 때 문과/이과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불공평하다고 느겨졌다. 애초에 고1 모의고사를 보면 나의 경우 전체 시험에서 한 손가락 안에 꼽히게 틀렸다. [결국 선행학습 빨....]

이런 공평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지역 격차나 돈과 관련된 격차는 줄어들지도 모르겠다. 결국 머리빨로 가자는 거면 ㅋㅋㅋㅋ

물론 수시 제도 중에는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전형도 있다. 개인적으로 재외국민 전형은 .....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건 진짜 특례가 아닌가 싶다.... [각 대학 의대들마다 1,2 명씩 다 이런 TO 가 있다...] 내 지인들이 이 전형으로 혜택을 받긴 했지만 좀 찝찝하긴 하다.

그렇다면 대학별 본고사의 부활은 어떨까? 사실 최상위권 입장에서 봤을 때, 전과목 시험이나 본고사가 그나마 공평해 보인다. 본고사면 그 대학에 지원하는 사람들 모두 같은 시험을 보는 거니까

이런 문제들은 사교육 시장을 과열한다고 또 21세기 교육과 맡지 않다고, 많은 선행학습을 요구한다고, 사라져 갔다. 점점 더 쉬운것만 쉬운 방식으로 교육하려는데, 분별력을 더 키우라니 참 아이러니 하다. 그러니 대학들과 기관들이 자꾸 꼼수를 쓰지 않는가 싶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입시제도가 문제인 건데.. 이 풀리지 않는 문제의 답을 누가 낼 수 있을까...

시험이야 정답이 잘 알려져 있는 거라 준비하면 되는 건데, 이런 답이 없는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떤 방식으로 연구/접근 해야 할까?

정권의 맛대로 입시제도가 계속 바뀌는 것이 일단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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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beoped님 천재 맞으시군요? 어쩐지 도대체 풀 수 없는 문제만 내시더라니...ㅋㅋ
입시제도 문제 백퍼 공감합니다. 특히 집회한 대학생들의 이중성... 꼭 나는 가난속에서 교과서로만 공부해서 명문대 왔어요 식이잖아요.

ㅋㅋㅋ 제 중학교 친구 중에 한 명이 EBS 에 등장해서 학원 힘 없이 혼자 힘으로 유학갔다고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중학교 동창회 때 인터뷰에서 했던 내용(님이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어조였지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다들 반응이 좋지 않았죠

상투적인 클리셰도 정도껏 해야하죠 ㅋㅋㅋ

우리나라 교육의 안타까운 점은 대학 입시제도를 어떻게 바꾸든 결국 부모님의 재력 (사교육, 돈, 인맥)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네요. 그래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옛날의 말은 이제 개똥이 되어버렸죠

예전에는 대학가서 열심히 놀아도, 나름의 학문 공부나 사유를 많이 했다는데, 요즘에는 나날이 시험에 학점에 자격증에 정말 다들 열심히 공부 하지만, 결국 이런 공부는 시험공부지 예전보다 학문에 대한 이해도나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한 사유는 못하는 듯 싶네요 ㅠㅠ

대학이 취업의 장으로 전락하고 난 뒤, [심지어 대학원도 취업의 장이 되었죠] 경제적으로는 부유해졌을지 몰라도 정신적, 사회적으로는 피폐해진 듯 싶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저도 꼰대가 된 걸까요 ㅋㅋㅋ

아뉴...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가 생긴거유. 진심 ... ㅎㅎㅎ

그냥 대학을 없앱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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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그러면 학원들 섭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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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에서 주목받은 그 분이 보아하니 저보다 한 10년 정도 늦은 것 같던데, 방학마다 각종 인턴에 논문에 신경써야 하는 게 그렇게 많다니, 존경스러울 정도에요. (그게 부모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거라 하더라도)

사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미국도 입시에 부모님 입김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게 슬픈 현실이 아닌가 싶네요 ㅠㅠ 어딜가나 자녀들은 부모님 입김에 벗어나기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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