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으로 가는 여정: 옥수수의 정체성에 의문이 드는 행보
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팝콘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참고 레시피는 여기에서 왔습니다.
https://cookieandkate.com/2018/perfect-stovetop-popcorn-recipe/
준비물을 챙겨봅니다.
레시피에서는 올리브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을 추천하는데, 마침 올리브 오일이 떨어졌네요. 그냥 보통 식용유로 합니다. 그리고 혹시몰라 (너무 높은 온도에서 태울까봐) 온도 조절이 가능한 인덕션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이니까, 한 움큼으로 시작해봅니다.
먼저 기름을 두르고 옥수수 두 알만 넣어봅니다. 튀겨지는 온도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들어간 선발대가 톡톡 튈 때, 본진의 투하가 시작됩니다.
뚜껑 덮는건 필수죠!
통통통 토리통통
통통 튈 때 수증기에 가려 안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통통 소리가 끝나갈 무렵 드디어 불을 끄고 뚜껑을 엽니다.
(전자렌지로 상용 제품을 돌릴 때도 통통 소리가 끝나가는데도 조금 더 돌리면 타기 시작합니다)
짜~잔
그런데...
무언가 (아주 많이!) 이상하군요.
분명 터지긴 터졌는데,
화끈하게 안과 밖이 다 뒤집어진게 아니라 약간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뭔가요...
위의 첫번째 시도는 인덕션 가열기의 온도를 150도씨에 맞췄는데, 혹시 온도가 조금 낮은가 해서 이번에는 180도씨로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이번에도 소리는 참 시원하게 통통 거리는데...
변한게 없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쩍 벌어진 옥수수 한 알은 있었다는 점이 전보다 나은 점이라고 할까요...
일단 3가지 가설이 섰습니다.
- 아직 덜 말랐다.
- 너무 말랐다.
- 팝콘이 잘되는 옥수수 품종은 따로 있다.
그런데 2번과 3번은 어차피 지금으로써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그냥 1번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말리기로 했습니다. ^^
기름에 튀겨진 옥수수를 먹어봤습니다.
고소하고 딱딱하더군요.
마치 볶은 콩을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왜 옥수수가 콩처럼 볶아지는 걸까요...
조금 더 말려서 다음주에 한 번 더 해보고 안되면 볶아먹는걸로...
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가 조금 다르다고 했는데 팝콘용 옥수수는 따로 있는건가요?
ㅋㅋㅋㅋ 성공할때까지 기다릴게요 ㅋㅋ 흰색의 먹음직함 팝콘들이 보고파요 ㅋㅋ
슈퍼 나가서 팝콘용 옥수수 알들을 사와야 겠네요 ㅋㅋ
곰돌이가 @fgomul님의 소중한 댓글에 시세변동을 감안하여 $0.001을 보팅해서 $0.022을 지켜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1165번 $16.928을 보팅해서 $14.557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ㅋㅋㅋㅋ 간만에 보는 kr-cook 포스팅인데 실패샷이군요
제가알기로는 팝콘용 옥수수가 아니네요 저 옥수수는 완전 고열에서 해야 강냉이가 되는 것 같고요...
팝콘용 작은 옥수수를 시도해 보세요 쉽케 터집니다. ^^
이건 얻은 옥수수라..
그렇군요. 그냥 볶아먹어야겠군요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이런 반전 포스팅 너무 좋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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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ㅋㅋ
같은 느낌,,
다른 결과..
그래도 아마
"같은 영양.." ^^
ㅋㅋㅋ 재밌는 쿡스팀이네요. 참고로 팝콘용 옥수수는 따로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그냥 볶아먹어야겠어요 ㅎㅎ
통토리통통ㅋㅋㅋㅋㅋㅋㅋ 팝콘을 만드는 여정이 험난하군요ㅋㅋ
다음 포스팅이 기다려집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