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ychelles] Bonswa! 세이셸에서 돌아왔습니다!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신농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고 가장 긴 공백기였던 듯 하네요 하하
여행기간에 스팀잇에 글을 쓸 생각은 없었지만
한국에 오고 시차 적응과 여러 정리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글을 쓰기까지 나흘이 걸린 걸 보니 역시 SNS는 부지런해야 할 수 있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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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촬영과 사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증명하듯
저희는 이번 여행에 소니 dslr과 동생이 결혼 선물로 사준 고프로(그리고 아이폰)를 들고 갔는데요.
(+맥북, 닌텐도 스위치까지 전자제품 바리바리 그러나 삼각대 안챙겨온^^)
8박 11일간의 트레이닝으로 남편은 사진술이 크게 레벨업 되어 참으로 흐뭇합니다.
고프로 선물받을 때 같이 받은 봉에 달려있는 삼각대에만 의지하여 둘의 사진을 찍어야했기에
덥고 귀찮은 탓에 압도적으로 개인사진이 많다는 점이 남편의 레벨업에 한 몫 했습니다.
아직도 디카와 고프로 사진 정리가 안된 관계로 핸드폰 사진만 몇 장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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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 날과 (네드도 만나고+_+) 당일까지도 바빴던 저희에게 필요한 건 쉼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하와이, 괌, 오키나와, 하이난, 발리, 코타키나발루, 대만, 필리핀, 터키 페티예, 미국 카타리나 섬 등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주로 휴양지 위주였던 가족여행을 꽤나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인도양의 세이셸은 완전 달랐습니다!
(우리 아빠피셜 : 휴양지가 호텔, 리조트 다 똑같지 뭘 그렇게 멀리가 절레절레) 아닙니다! 젠젠 치가흐!
첫 날 압도적인 이동시간(인천-두바이-마헤-프랄린)에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고 싶어질 정도의 아름다움과 태어나 처음보는 풍경들을 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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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이셸 이야기를 풀어나갈 설렘이 (걱정도) 뿜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오글감성 잔뜩 녹여 에세이스러운 글을 써보고 싶은데요.
그러나 장소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세이셸... 저희도 계획하기 전엔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세이셸...
한국인은 한 명도 못보고 일본인 커플 두 번, 중국인 한 두명? 정도 보고왔을 정도로 아시아인 제로의 여행지이자 덕분에 정보가 너무 부족했기에 주로 자유여행을 다녔던 저희도 결국 리조트 예약과 섬 간 이동편(페리, 자동차)을 세이셸 전문 여행사에 맡겨버렸는데요.(신혼여행이기도 했지만요ㅎㅎ)
제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밑의 글은 재미로 읽어주세요!ㅎㅎ
저희와 같은 부부가 많으실 것 같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만,
맛집이나 관광지, 비치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구글에서 얻는 남편과
네이버 블로그 혹은 인스타를 찾아보고 한국인의 리뷰에 흔들리는 나란 사람 ㅎㅎ (SNS마케팅의 타겟 바로 나야 나! 접니다! 드루와드루와)
가끔 남편이 '와... 또 네이버야? 이런 것도 네이버에 검색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네... 저는 쇼핑하러 오래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네이버에 나오는 여행지 쇼핑리스트에 의지하고
블로그에 나온 맛집은 왠지 실패하지 않을 것만 같고 왠지 이 메뉴는 먹어야할 것만 같고
투어와 관광지가 어땠는지 하는 온갖 정보를 다 네이버로 얻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ㅎㅎ

그래서! 이제 네이버 검색이 되는 스팀잇이라 세이셸 여행가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여행 중 필요했던 팁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도 생깁니다.
사실 두바이 스탑오버 때 여행정보 혹은 쇼핑리스트를 얻으려고 네이버를 검색하다가
혹시...? 하는 마음으로 스팀잇에도 검색을 해봤는데요! 글도 많이 없었지만 (주로 두바이코인...)
두바이 출장기, 두바이 여행이란 제목으로 사진 몇 장, 코멘트 몇 줄!
네... 그래서 스팀잇에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스스로 다독여봅니다 ㅋㅋㅋㅋ
제게 필요했던 정보는... 두바이가 한국보다 어떤 브랜드가 싼지!
어떤 걸 선물로 사와야 잘 사온 것 같은지! 어떤 크림이 유럽보다 두바이가 싼지!
어디가 양고기가 맛있는지! 와 같은 정보였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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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최근 허니문으로 많이 가는 세이셸이지만
세이셸에 가장 많이 여행오는 프랑스인과 독일인을 비롯한 유럽사람들은
거의 중년부부여행, 가족여행으로 오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도 가족여행으로 굿굿이기에(이동시간 빼고) 많은 분들이 정보 얻어가셨음 좋겠어요!
관심있으신 분들 기대해주세요 ㅎㅎ
세이셸 군도는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곳이라 여행스케쥴은 사실 짜기 나름이지만
제일 많이 가는 마헤, 프랄린, 라디그 섬을 돌고 온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인데요.

웃긴 대화를 하나 풀자면 처음 갔던 프랄린 섬에서
'오빠... 너무좋다... 우리 여기 또 올까?' '그럼 은혼식 때 오자(큰 인심 쓴 남편)'
라디그 도착 후 '오빠... 25년은 너무 길어...10년 뒤에 또 오자'
마헤 도착 후 '오빠, 안되겠어. 5년 후에 가족들 다 데리고 오자'
ㅋㅋㅋㅋ당황하는 얼굴을 보는 게 어찌나 즐겁던지요.

매일매일 잊지 않고 그 날의 일정과 감정을 녹인 일기를 써온 그와
듬성듬성 틈날 때 대충 메모해둔 저의 글을 바탕으로 이야기 또한 녹여보려 합니다 :)
덕분에 앞으로 한 두달은 몸은 한국에 있어도 세이셸 감성 속에 살지 않을까 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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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글쓰지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또 이렇게 오랜만에 글쓰니 신이나네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스티미언분들! 저 잘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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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마케팅의 타겟 바로 나야 나! 접니다! 드루와드루와

이 부분 읽는데 tv 에서 그 노래 나왔다면 믿으시겠어요? 완전 소오름..ㅋㅋ 히트맨이란거 틀어놨는데, 보지는 않았는데, 그 노래가 나왔어요.. 잠깐동안.. 제가 그 글귀를 읽는동안 ^^
그건 그렇고
세이셸.. 처음 듣는곳인데~ 너무 좋으네요~ 핸폰으로 찍은게 저 정도라면 고프로는 어떨지 막 궁금합니다~
스팀잇을 하고나서 여행을 못 가봤는데, 이제 여행가면 노트를 꺼내서 일기를 쓰게 될 것 같으네요 ^^

ㅋㅋㅋ맞아요 은근한 부담감도 함께 ㅎㅎㅎㅎ

크!!! 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앞으로 여행기 기대할께요 신농님! ㅋㅋㅋㅋㅋㅋ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세이셸이라는 곳이군요!
앞으로 올라올 글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제이탑님!! > <

잘 다녀오셨군요. 그렇지 않아도 안 보이셔서 많이 궁금했는데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세이셸은 사진 몇장만 봐도 어마어마하게 이쁜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궁금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얼른얼른 올려주셔요!!!

잘다녀오셨네요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악~~너무 부럽규~~~ㅎㅎㅎ

흐흐 감사해요 그린라떼님 > < !!!!

잘 다녀오셨군요^^
미세먼지에 맞서다 비오는 날 사진을 보니 유독 색감이 더 이쁘네요^^
여행기는 대리만족이라 궁금궁금~기다리고 있을게요~^^

와 미미님 정말이에요. 미세먼지 틈에 살다가 정말 숨쉬고 다닐 맛 나더라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 <

일단 저도 너무 반가워서 댓글 쓰고 읽을게요 !!!

신농님 잘 다녀오셨군요 ^-^

꺅 반님! 안그래도 다녀왔단 인사드리러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_+
반님 제주도 다녀오셨군요!!
정말 웃긴 생각이긴 하지만... 작년에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 사이에선 첫 결혼이었기에 왠지 외로움이랄까 낯선 마음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제가 반님과 흠님을 비롯한 스팀미언분들과는 더욱 가까워진 느낌에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리면 믿으시려나요! ㅎㅎㅎ
홀로 훌쩍 여행떠나시는 모습도, 아이와 함께하시는 모습도
가끔 올려주시는 남편과의 대화에도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ㅎㅎㅎ

어서오세요. 신농님. :)
즐거운 여행되셨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물어볼 필요도 없이 멋진 여행이셨던 거 같네요. ㅎㅎ

여행기도 신농님의 근황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초코님 😝

시작부터 행복이 뿜뿜!!

앗ㅋㅋㅋ 너무 그랬나요ㅋㅋㅋ 뿜뿜

신혼여행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

ㅋㅋ헤헿 헬캣님 오래만에 경주여행기로 돌아오셨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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