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vely Tour: Las Vegas] 친구들과 미서부여행 #1-허쉬 초콜렛 월드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Feb.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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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 살, 그 때처럼 함께 👭


칸쿤 여행기를 슬슬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몇 년 전 다녀온 친구들과의 미서부 여행! 무려 18살 때 만난 여고 친구들과의 소소하지만 신나는 여행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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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공항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은 연년생 두 아들로부터의 육아 탈출 여행.
은 결혼을 앞두고 처녀로서의 마지막 여행.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소중한 여행이라는 거 느껴지시죠? 그런 친구들을 맞이하는 저는 부담감과 설렘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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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찍어둔 날씨 - 라스베가스의 한여름이었습니다. 🌵


만나자마자 우리는 반가움과 기쁨에 꺅꺅 소리를 질렀습니다. 결혼 후 제가 미국으로 떠난 지 몇 년 만에 라스베가스 공항에서의 재회라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돌고래 소리를 한참 뿜어댄 뒤에 차에 짐을 싣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뜨거움을 넘어선 숨막히는 더위에 깜짝 놀란 친구들을 호텔의 에어컨 바람으로 달랬습니다. 그 후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남쪽 끝자락에 있는 뉴욕뉴욕 호텔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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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모티브로 한 호텔, 뉴욕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브루클린 브릿지로 장식되어 있어요. 롤러코스터가 호텔을 휘감고 있어 항상 비명이 가득한 호텔입니다. 쥬메니티 Zumanity 라는 19세 이상 관람가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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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초콜렛 월드(호텔 내 입구쪽)

대부분의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객실 외에는 창문이 없어서 빛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낮과 밤을 알 수 없어요. 뉴욕뉴욕은 실내가 항상 어두컴컴한 편이에요.


저희가 뉴욕뉴욕을 맨 먼저 들린 건 바로 허쉬 매장 때문이었어요. 친구들이 지인들 선물을 사야 한다고 해서 말이죠. 도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선물 살 생각부터 하다니.. 사실 단 게 먹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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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초콜렛 가게 입구엔 초콜렛으로 된 자유의 여신상이 떡하니 서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초콜렛 향기가 달달하게 풍겨오는데, 허쉬 여신상 가까이 갈수록 향기가 더욱 진해집니다. 어지러울 정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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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허쉬 초콜렛 바


흠.. 과연 뒷면에 몇 칼로리라고 적혀 있을지 궁금해요. 그래도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면 낑낑거리면서도 진짜 좋아하겠죠? (꽤 무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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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까먹다가 은박지까지 같이 먹고 퉤퉤 뱉어내던 키세스ㅋㅋ 여긴 모두 빅사이즈다 보니 키세스 하나도 제 얼굴만큼 컸어요. 저 정도면 먹다가 지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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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뿐만 아니라 키세스 디자인을 활용한 장식품들도 있어요. 왼쪽은 키세스 모양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에요. 알록 달록- 트리에 대롱대롱 달아놓으면 더 예쁠 것 같았어요. 오른 쪽은 1년 정도는 거뜬히 먹을 것 같은 대용량 초콜렛 시럽! 입 벌리고 쭉 짜 먹는 상상을 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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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시리얼 가득 담아 먹고 싶은 큼직한 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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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키세스 저금통. 돈 모아서 키세스 사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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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요강스러운 키세스 모양 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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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방이 키세스 천국이었어요. 저는 전에 이 매장을 들린 적이 있었는데도 신나하는 친구들을 보니 같이 신이 나더라구요. 관광객 모드로 돌아가 정말 구경 실컷 했어요. :)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에 더 들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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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맛 외에도 체리맛 민트맛 등 여러가지 맛 키세스를 팔고 있었어요. 친구들도 가족들 선물용, 사무실에 풀어놓을 용도로 한 보따리씩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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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산 저 초콜렛은 그랜드 캐년 여행 중에 거의 다 먹었다는 전설이.... 떠나는 날 한 번 더 들려서 저것보다 더 많이 사서 돌아갔습니다. ㅋㅋㅋ


들고 가는 사람이야 부피가 크고 녹을까봐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받는 사람은 참 기분 좋잖아요. 먹을 수 있는 선물!! :D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게 한 쪽 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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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겨 땡겨!!

레버를 당길 때마다 갖가지 맛 키세스가 좌르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정신 못 차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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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허쉬 초콜렛을 이용한 과자와 빵, 디저트도 팔고 있으니 달달함의 끝을 맛보고 싶다면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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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는데도 달달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네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허쉬 초콜렛 월드에서 달달하게 친구들과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여행도 소소하게, 즐겁게 펼쳐질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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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와..라스베가스라니..제 꿈의 도시입니다..제가 마술이 취미거든요.. ㅠㅠ 부럽습니다

와 너무 멋진 경험 하고 있으시네요
저는 언제쯤.ㅠ
부럽습니다.ㅎ

크~ 열정(실제 날씨도 매우 뜨거움)의 도시 베가스 군요!+_+
미국에 거주하면서 종종 즐겨갔었는데 그시절이 그립네요..ㅜㅜ

초콜릿도 보니 당장 집에가서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생초콜릿을 꺼내서 와구와구먹고싶어지네요!~

좋은사진 잘보고갑니다 송블리님 ^ ^

와... 허쉬 초콜렛 월드라니요.... 대박입니다 정말. 진짜 가보고 싶어요 ㅎㅎㅎ 여행기 계속 받아보고 싶네요. 팔로우 하겠습니다 :) 앞으로 좋은생각, 기분 좋아지는 일상글 꾸준히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자주 뵀음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키세스 한봉지 사들고 들어가야겠어요 ㅋㅋ

허쉬~ 저는 21살 첫 해외여행을 뉴욕으로 갔었는데 그곳 허쉬에서 먹어봤어요 ㅎㅎ 허쉬 정말 맛있죠 ㅎㅎ

👨 와~ 찰리와 초콜릿공장 실사판 같기도 하고 ㅎㅎ
친구분들과 정말 멋진 추억 만드셨네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재작년 일이긴 하지만, 뉴욕뉴욕 호텔에는 묵지는 않았지만,
혹시 쉑쉑버거가 있지 않았나요? 이제 울 나라에도 점점 생기고 있지만,
그 당시 뉴욕에서 넘 맛있게 먹고, 라스베가스에서도 두번 갔었는데 ㅎㅎㅎ

맞아요!! 쉑쉑버거가 바로 옆에 있답니다 :) 저는 뉴욕 공항에서 먹었는데 오히려 런던에서 더 맛있게 먹었던 ㅋㅋㅋ 쉑쉑 버거 먹으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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