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장마철에 떠난 수학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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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일찍 일어났다. 학교에 6시 40분까지 가야했으므로...용케도 제때 일어나 씻고 준비를 한 뒤 집을 나섰다.

6:40

학교에 오니 아직 안 온 아이가 몇 명 있다. 혹시 아직도 자고 있을까봐 서둘러 전화를 했다. 다행히 오는 중이었다.

기사님들 음주측정도 했다. 몇 년 전까진 경찰에 협조요청했던 일인데 이제는 학교에서 음주측정기를 구비하고 있기에 예전보다 훨씬 손쉬워졌다. 다행히 모두들 음주를 하시지 않았다.

9:00

첫 휴게소에 도착했다. 갈 길이 멀기에 휴게소에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다. 삼국유사 휴게소인데 내부가 매우 특이했다.

지방에 살면 수학여행은 윗동네로 많이 온다. 서울에 와본 아이들이 별로 없을 뿐더러 교옥과정과 연계하기 가장 손쉽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에서 서울까진 버스로 4시간 가량 걸린다.

11:30

다시 버스를 달려 용인 에버랜드 근처 삼성자동차박물관에 도착했다. 오늘은 코스가 단순하다. 자동차박물관 이후 에버랜드가 끝. 하지만 아이들에겐 아마 2박 3일 중 가장 기대되는 날일 것이다.

12:50

드디어 에버랜드 입성!
다행히 아침의 울산과는 달리 용인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아이들도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단체사진을 한 컷 찍고는 모둠별로 자유로이 이동했다. 아마도 가장 기다린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풀어줄 수는 없어서 중간중간 미션을 내렸다.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잠시 숙소에 와서 애들이 밀려들어오기 전에 후딱 씻었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 집합 장소에서 대기한다. 다 같이 불꽃쇼를 보기 위해

22:20

불꽃쇼를 다 보고 애들을 모두 데리고 숙소로 왔다. 아이들은 모두 컵라면을 먹기 위해 취사장으로 갔다.

오늘 밤 아이들이 푹 자야 내일 많은 코스들을 다닐텐데...수학여행의 설렘과 월드컵 등으로 인해 아마 대부분 잠을 설칠 것 같다. 나 역시 그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