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신만 알고 가자!! 아무도 몰라서 못 가는 코치(Kochi, Kochin) (feat. 중국식 어망이 유명한 이 곳)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코치(Kochi, Kochin)


코치.JPG

오늘 소개해드릴 도시는
서남부 케랄라 주의 주도
코치(Kochi, Koch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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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는 동남아 저가항공의 허브인 말레이시아의 Air Asia가 쿠알라룸푸르로부터 인도로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루트인 쿠알라룸푸르 - 코치 비행편을 제공합니다. 요금은 편도로 45 미화 달러 정도이고, 가끔은 쿠알라룸푸르 - 콜카타 비행편이 70달러 정도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체크인 전에 노트북을 하며, 잘 쉬고 있었는데?


어느 흑인 아저씨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 물품을 도난 당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이라서 경계했는데, 왠걸 한국에서 아프리카 기념품을 수출하는 비즈니스를 한다며, 한국어를 엄청 잘 하는 거였습니다 ㅋㅋㅋㅋ

이 때, 저도 거지라 뭔가 딱히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ㅠㅠ


코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상이 깊은 건 공항 건물은 리조트 같았던 거에요. ㅎㅎㅎ


버스를 타고 코치 시내로 가기로 합니다. 이 때, 공항에서 버스를 타는 걸 물어보게 되어서 친해진 말레이시아 아저씨들과 함께 다니게 됐습니다. 호스텔도 같이 가기로!

인도의 버스 안 쪽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좌석 중간엥 여성들을 위한 좌석이 별도로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때 한창 인도에서 성폭행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서 뉴스에서도 '뉴델리의 24시간'이라고 인도 여성이 혼자 길을 걸어다니고, 그 뒤를 방송사에서 몰래 카메라를 들고 뒤따르는 TV 프로그램을 방영할 때였어요. 뭐 어쨋든 그러한 현상과 맞물려 취하고 있던 정책이었던 것 같아요.


인도 버스 타고 시내로 향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너무 더웠기 때문이었는데, 버스가 한 곳에 20분 정차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도로는 무법 천지였거든요. 양보는 절대 없고.... 우리의 버스는 아무 곳도 벗어나지 못한 채 그대로 머물러야 했어요...ㅠㅠ


코치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에 도착!! 저는 저렴한 중국식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인도의 음식 도전기를 조금 지나고 시도하게 됍니다 ㅎㅎㅎ 음식 가격은 130 루피인가 그랬어요(1루피 = 17원, 2210원)


코치 여행은 아무 것도 준비해오지 않았는데, 말레이시아 아저씨들이 여행지 위치 및 루트를 다 만들어 오셔서, 그 계획대로 따라다녔어요 ㅎㅎㅎ


교회를 보기 어려운 만큼 참 특별하네요. 인도에서는 주된 종교가 힌두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불교에요. 기독교는 많이 보지 못할 수 있어요.


근처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인도 아이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ㅎㅎㅎ


딱 보기에도 천진난만하고, 순진해 보이는 아이들이에요


기꺼이 모델이 되어 준 아이들 :D
가끔 돈을 달라는 아이들도 있기는 하는데, 많지는 않았어요. 코치가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는 아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여기서 한 일본인 친구를 만났어요. 나이는 제 또래인데, 반년 동안 코치에 살면서 인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일을 한다고 했어요. 하는 일이 정말 멋졌는데, 처음 든 생각은...ㅋㅋㅋㅋ "어떻게 반년 동안 인도 음식을 먹고 버텼지?" 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


코치는 해변가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코스인데요. 이유는 여러 유적?(이라고 하기에는 별 거 없지만)이 해변가에 있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어망 때문이에요.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이 어망은 중국식 어망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저 어망을 내려 물에 담궈 놓았다가 밀물 때에 다시 들어올려 물고기를 잡는 특이한 형식인 듯 해요. 다른 인도의 도시에서는 볼 수 없어서 코치의 상징이기도 해요.


해안가에서 희한한 것을 팔고 있었는데요. 밀가루 반죽을 넣고 저렇게 손으로 잡고 손잡이를 돌리면 반죽이 모양을 만들어 내며, 제면되는 건데요. 사고 나서 시도해봤는데, 밀가루가 저렇게 약하지 않으므로 엄청난 힘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잘 안 되더라고요 ㅠㅠㅠ

장기 여행자들 중에는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밥을 해먹는 고렙 분들도 참 많으시거든요. 저는 소화를 잘 못해서 밀가루 음식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번거로운 일을 하지는 않지만요.


이 때 여행 초창기라서 매트와 침낭을 써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호스텔비 내고도 제가 바닥에서 자겠다며 자진 지원했어요. 노숙의 피는 여기서부터...ㅋㅋㅋㅋ


다음 편에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또 다른 인도 여행지를 소개해볼게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르바미술관.jpg


[#kr-art] 르바 미술관 17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감상평을 적어주신 리뷰어와 해당 그림을 그리신 작가분께 작가지원금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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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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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에 르바님 표정 왜 이리 평화로운가요 ㅋㅋㅋ 거의 천상계 ㅋㅋㅋㅋ 바닥에 누워서도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으실 수 있는 르바님은 어디서나 행복하실 것 같아요 :)

그런데 볶음밥 가격은.. 그래서 얼마?....인 것인지?? 글이 짤린 것인지 아니면 궁금증을 유발하시는 것인지!! ㅋㅋㅋㅋ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ㅋㅋㅋㅋ 저 때, 침낭과 매트를 시험해보겠다며,
잠들어있던 노숙의 피가 흐르기 시작한 듯 합니다 ㅋㅋㅋㅋ

아아 볶음밥 ㅋㅋㅋ 수정했습니다 ㅋㅋㅋ

반년동안이나 어떻게 인도 음식을 먹고 버텼지?
를 보면서 괜히 배시시 ㅋㅋㅋ

마지막 사진 너무 평온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진짜 인도 음식은 먹고 아파보면...
먹고 싶지 않아지는 그런 음식이죠 ㅋㅋㅋㅋㅋ

ㅋㅋㅋ호스텔 돈을 내고도 침낭이시라니!!ㅋㅋ 저 어망은 다큐네서 본적이 있어요!!신기하다 했었는데 가기가 인도였군요:)~ 인고 음식은 정말 극악한가 보네요;;반년간 어떻게 먹고 버텼지가 젤 먼저 생각나는 걸 보면요:)ㅋㅋㅋ

저 어망이 나름
코치의 상징 ㅎㅎㅎ

인도 음식 흠... 드셔보시면 압니다.
일단 물갈이 ㅋㅋㅋㅋ

물갈이가 심하다고 하니 무섭네요...ㅋㅋㅋ 한달살기는 인도로 가면 안되겠어요~ㅋㅋ

너무 멋지세요~!

앗 감사합니다 ㅎㅎㅎ

충전하는 옆에 노란 매트(?)깔아두신거 보니 노숙이 정말 잘 어울리실꺼 같네요 ㅋㅋ 안경벗으니 완전 딴라람인데요??

뼈속부터 프로 노숙러이신건가요??ㅎㅎㅎ

뼈속부터 프로 노숙입니다!!ㅋㅋㅋㅋ

노숙의피!!ㅋㅋ
오늘도 잘보고갑니당~!

어디를 가나 잘 자고 잘 먹고 잘 어울리고, 타고난 노숙자 능력은 정말 속일 수 없는 것이었군요. ㅎㅎ

코치 대항해 시대 게임을 하면서 보급항으로 온라인을 하면서는 무역항으로 자주 들렀던 곳인데 ^^

앗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ㅎㅎㅎ
대항해시대 재밌었는데 ㅎㅎㅎ

남인도아직 못가본
나의 마지막 로망 ㅎㅎ

남인도는 저도 많이 못 봤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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