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도가 높은 다르질링(Darjeeling)으로 가보자! (feat. DSLR 자랑하던 인도 아이 콧대를 콱 눌러주기!)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차' 생산지로 유명한,
인도 동북부 아삼지방의 다르질링(Darjeeli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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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질링은 인도 동북부에 위치한 고도 20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인도인 뿐만 아니라 네팔인들도 많이 살고 있대요. 티벳, 네팔인들은 고지대에서는 성스러운 땅이라고 생각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아요.

다르질링으로 가려면 근처의 실리구리(Siliguri)라는 도시로 먼저 가야하는데요. 기차가 여기까지 운행을 하고요. 다르질링은 고지대여서 차를 타고 가거나, 혹은 산악열차?!를 타고 가기도 하는데, 그냥 승합 택시, 밴을 타고 가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캘커타에서 실리구리로 향하는데 도움을 줬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도 야간 기차를 타긴 했는데, 입석 좌석 밖에 없어서 저보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침대칸(Sleeper Class)에 빈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오겠다고 합니다. 인도 기차에서도 표를 사고도 타지 못한 승객이 있어서 가끔 빈자리가 나오는데요. 누가 먼저 찜해서 지나다니는 역무원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느냐!! 이것이 포인트죠 +_+! 그래서 표 없는 사람들도 일단 침대칸에서 빈자리로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이미 자리가 있으면 비켜주고, 없으면 역무원이 왔을 때 추가요금을 내고 차지하면 된답니다 ㅎㅎ(침대칸 없다고 쪼그리고 앉아서 밤 샐 필요 없다는 이야기에요!)

뭐 어쨋든 저 인도 친구가 침대칸 한 자리를 구해와서 같이 쪼그려 동침?!을 하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다음 날 아침 과자를 주는 bro ㅋㅋㅋ


다르질링이 2000m 이상의 고지대여서 그런지 구름도 끼여있어요. 날씨는 정말 너무 좋아요. 조금 쌀쌀하긴 한데, 푹푹 찌는 여름 날씨의 인도에서 벗어난 스위스 같은 날씨랄까...ㅎㅎㅎ 딱 강원도 봄 날씨에요!!! 해가 비춘 곳은 따뜻하고, 그늘진 곳은 춥고!(강원도에서 군생활 하던 기억에 나네요...ㅋㅋ)


다르질링으로 향하는 길은 도로가 좁은 외길이기 때문에, 차가 쉽게 막히는 곳이에요. 아 이날 조금 웃긴 일이 있었는데요. 제 옆 쪽에 앉은 인도 아이가 새로 샀는지 DSLR을 꺼내 보이며 보란 듯이 자랑을 하는 거에요... ㅋㅋㅋ 괜히 제 앞으로 들이대면서 창 밖 풍경을 찍고..ㅋㅋㅋㅋ(아니 나도 집에 있다마...ㅠㅠ 이 때 저는 미러리스나 주 카메라가 없이 핸드폰과 고프로만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고프로3+를 들고 열심히 창밖을 찍어줬더니 처음 보는 고프로에 이목은 다 제게 쏠리고.. DSLR을 든 아이는 기가 죽더라고요 ㅋㅋㅋㅋㅋ(고프로가 더 비싼 것도 아닌데 4년 전에는 이게 신기한 카메라였으니까요ㅋㅋㅋㅋ)


도착해서는 배고파서 다르질링 입구 쪽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네팔 음식점이었어요! 밥과 달을 시켜서 먹었는데, 저는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밥만 먹고 온 느낌...ㅋㅋㅋ


이건 네팔 만두입니다.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만두피 비중이 좀 더 높은 맛입니다. 우리나라 만두는 속이 아주 푸짐하죠? 소스는 인도식 칠리소스였는데, 흠... 우리나라는 달콤새콤한 소스가 많다고 하면, 인도 쪽은 맵고 엄청 짠 소스에요 ㅋㅋㅋㅋ 인도 가시면 자주 만나게 되실 겁니다.


호스텔을 잡아서 머무는데요. 커피 한 잔을 시켜서 마셨습니다. 여기 뷰가 아주 좋네요. 롯지(인도에서는 호스텔을 보통 롯지라고 불러요. 다음에 숙소 용어에 대해서도 한 번 다루겠습니다.) 이름은 타워뷰 롯지였는데. 찾아가는데 가끔 헤매긴 해도.... 아주 멋진 뷰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ㅎㅎㅎ


이후 4일간의 룸메이트?이자 여행 동행들인데요 ㅎㅎㅎ
그 이야기들은 다음 편에서..ㅎㅎㅎ


다음 이야기에서 천상낙원 다르질링의 녹차밭과
여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나눠볼게요ㅎㅎ

그럼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르바미술관.jpg


[#kr-art] 르바 미술관 19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감상평을 적어주신 리뷰어와 해당 그림을 그리신 작가분께 작가지원금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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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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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의 뷰가 정말 굉장하군요.

네 뷰가 참 좋았어요 ㅎㅎㅎㅎ

마시고싶다가고싶다바람만분다~~~;;

숙소의 뷰가 엄청나네요!! 다르질링에 가셨다길래 당연히 홍차일줄 알았는데 커피라니 반전이네요!ㅋㅋㅋ

앗 저건 커피가 아닙니다
짜이입니다 ㅎㅎㅎ
인도는 홍차에 우유를 설탕과 함께 넣어서 마셔요
저도 커피라고 적어버렸네요 ㅋㅋㅋㅋ

ㅋㅋㅋ짜이 저도 좋아해요:)ㅋㅋㅋ커피가 아니었군요~휴~다행(?)이예요~ㅋㅋㅋ

다즐링이 지역 이름이었다니 신기하군요!

네 지역 이름입니다 ㅎㅎㅎ

다르질링이..다즐링 인가요? 많이 들어봤는데 말이죠? ^^ 고지대라 그런지 밑에 구름도 보이고 뷰가 정말 쩝니다~! ㅎㅎ 옆에 부탄이라는 나라도 예전에 tv에 나온적 있어서 궁금한데 가보셨는지..

네 맞아요 다르질링과 다즐링이 같은 곳입니다 ㅎㅎㅎ
부탄은 아직 못 가봤습니다. 제가 여행할 당시에는 부탄에 가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도 인도에서 DSLR 을 가지고 있을 정도면 있는 집 아이 같은데요?ㅎㅎㅎ
다즐링은 못가봤는데 사진 기대하겠씁니다.
네팔식 만두 이름은 '모모'에요 ㅎㅎ

맞아요 그래도 잘 사는 아이죠 ㅎㅎㅎㅎ
아 맞당 모모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니 밥 양이 엄청 많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밥만 먹는 느낌이겠습니다.

그니깐요 ㅋㅋㅋㅋ 밥 말고 반찬 좀 주지...ㅠㅠ

인도쪽 포스팅에는 항상 기차 에피소드가 빠지지 않네요ㅎㅎ
그만큼 기차 내부 시스템(?)이 복잡한 거 같아요^^

기차로 숙박과 이동을 해결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인도여행 잘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아핫 감사합니다!!

커피마시는데 뷰가 영화에 나오는곳 같네요
오늘은 멋진사진많이 보는날이구나

앗 라자르 행님 하요~ 스하!
고산 지대 뷰 보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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