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바투미(Batumi)에서 트라브존(Trabzon)으로 히치하이킹 환승!! 그리고 국경 이동시 중요한 팁!!!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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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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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조지아의 바투미(Batumi)에서 터키의 트라브존(Trabzon)으로 이동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도 아주 친절하고 특별한 인연이 생기는데요. ㅎㅎㅎ 히치하이킹의 천국 터키를 소개합니다!

바투미에서 터키로 가려면, 국경 마을인 사르피(Sarpi)로 먼저 가야합니다. 사르피까지는 마슈르카(합승 택시)를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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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야겠죠 ㅎㅎㅎ 바투미에서 있는 동안 같은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룸에 머물렀던 러시아 미녀 누님께서 밥을 사주셨어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음식이 가장 맛있었는데, 소스도 훌륭했지만 고기와 야채 볶은 것 위에 치즈를 얹은 음식이에요. 한국인이라면 왠지 다들 좋아하실 것 같은 요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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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거 위에 다 치즈가 아니고, 겉면만 치즈이고, 안 쪽은 삶은 감자였던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에 이동하는 터키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요. '볼루 케밥'과 비슷한 것 같아요. 여기서 '볼루(Bolu)'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중간에 위치한 큰 도시에요. 케밥은 지명의 이름을 붙여서 그 지방의 특색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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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마을 사르피(Sarpi)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국경을 통과할 때, 터키는 무비자 3개월 방문이 가능한 국가이므로 입국 도장을 받은 후 통과하면 됩니다.

  • 여기서 중요한 팁!!!
    터키에서는 술을 굉장히 비싸게 팔아요. 종교적인 부분이 강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래서 조지아에서 터키로 넘어갈 때 면세점에서 술을 보통 사가는 편이에요. 저는 터키에서 카우치서핑을 이용했는데요. 재워주기로 한 터키 친구가 넘어올 때 앱솔루트 보드카를 사와달라고 그랬어요. 면세점에서는 1.75L 보드카가 50리라(당시 환율로 25,000원) 정도 했는데요. 터키 마트에 가보니까 145리라(72,500원)이나 하더라고요. 와아... 어떤 머리 좋은 여행자들은 술을 사가서 숙박비 대신에 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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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부터는요.
히치하이킹이 대중화되어 있어요 ㅎㅎㅎ 누구나가 히치하이킹하고 다니죠 ㅎㅎㅎ 그래서 저도 국경을 넘어서 여러 택시들이 차를 타고 가라는 호객행위를 했었는데, 타지 않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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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태워주신 케말 아저씨이십니다.

사실 이 트럭을 타기 전에 '디무르' 라는 터키 청년이 태워줬는데,
"너 어디로 가?" 라고 물어서
"트라브존에 가" 그랬더니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아버지가 마침 트라브존으로 화물 트럭 운행을 하신다며, 저를 태워주기로 했다며 빙긋 웃더라고요 ㅎㅎㅎㅎ 히치하이킹 환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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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서 저녁 먹을 시간이라고 하시면서, 가시던 길에 있던 음식점에 들렸는데요. 하슬라마(Haslama)라는 음식을 사주셨어요 ㅎㅎㅎ 하슬라마는 꼭 우리나라의 갈비탕 혹은 도가니탕을 양념과 함께 살짝 조린 느낌의 스튜인데요. 진짜 맛있습니다. 터키에서 여러 번 먹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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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 끝!
터키 트라브존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중간 여러 큰 도시를 적어두었는데, 한 번에 끝나버려서ㅎㅎㅎㅎ 사인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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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브존에는 제가 여행하기 2년 전부터 사귀었던 터키 친구 Kubra이 살고 있어서 방문하게 된 것인데요. 이 친구가 오늘은 못 나온다고 해서, 자신의 친구인 Kubra을(동명이인) 보냈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한국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한국어도 잘하고, 한복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한복 디자이너를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트라브존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제게 밥을 사줬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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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당시에는 여행하는 터키를 알아보고자 터키어 책을 샀었어요. 론리플래닛에서 나온 책인데 정말 잘 나와서 들고 다니기 너무 좋아요. 크기도 적당하고요.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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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호스트인 Yigit 집에 도착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머무른 체코 친구 Jan(얀)도 있었습니다 ㅎㅎ 이 친구들이 저희에게 엄청나게 길고 어려운 터키어 욕을 가르쳐줬는데요. 세계 어디나 외국인들에게 욕을 가르쳐주는 건 흔한 일인가 봐요..ㅎㅎㅎㅎ 별로 배우고 싶은 내용은 아니었기에 대충대충 배웠습니다. ㅎㅎ

저녁도 같이 해먹었었는데, 당시에는 요리를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런지 이 친구들과는 딱히 기억 나는게 없네요 ㅎㅎ


다음 이야기는 트라브존의 유명한 악차밧 쾨프테와 수멜라 수도원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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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t] 르바 미술관 21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 블로그에 다녀오신 후, 미술관 포스트에 @주사위를 남겨주세요! 가장 큰 주사위 숫자가 나온 1분께 @designkoi님의 스팀잇 무드등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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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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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 스테키 위에 치즈& 감자 올라간 음식 진짜 특이하네요!!! 살짝 올라가있는것도 아니규~ 저렇게나 많이!!!!!!!!!

그쵸? ㅎㅎㅎ 터키, 조지아, 러시아 쪽에서는 이렇게 먹는 듯 해요 ㅎㅎㅎㅎ

히치하이킹 멋지네요^^ 좋은 분들이 많아요

감사합니다!
네 드디어 히치하이킹의 파라다이스인 터키에 도착했습니다! ㅎㅎㅎ

히치하이킹이 대중화되어 있군요 ㅎㅎ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이 부럽네요

제가 히치하이킹 시도를 하려는데 앞에 터키 청년이 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ㅎㅎ

ㅋㅋㅋ 프로 노숙자!! 진정한 프로로 거듭 나시길^^
히치하이킹이 대중화 되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네요^^
바다 풍경은 어딜가나 멋있는것 같아요^^

헤헤 노숙도 얼만큼 했지만, 히치하이킹도 2만km를 돌파했습니다 ㅎㅎㅎ
히치하이킹은 경비를 줄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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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린것 같네요~

앞으로 르바님의 멋있는 여행 통해 세계여행 하러 자주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원이의 연주 잘 보고 갔습니다 ㅎㅎ
저도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폴란드에서는 아쉽게 피아노가 없어서 못 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플랫메이트 방에 있긴 하지만...ㅎㅎ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아~ 정말 제대로 형제의 나라네요 ㅎㅎ

터키 여행기에서는 형제의 나라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됩니다 ㅎㅎ 기대해주세요!

터키는 흔히 형제의 나라라 불려서 그런가요?
아버지까지 불러서 차를 태워주고
친구까지 불러서 환영해 주고
밥 사주는건 기본이군요 ㅎㅎㅎ

그런 부분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처음에 차가 서줄 때, 제가 한국인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히치하이킹 자체가 대중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터키는 원래 그런 나라입니다 ㅎㅎㅎ 요즘은 한동안 IS테러 때문에 같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아직도 친절한 터키인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요 ㅎㅎㅎ

엄청 든든하고 맛있겠어요.+_+ 츄릅~

네 ㅎㅎㅎ 맛있는 음식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여행하는 묘미죠 ㅎㅎㅎ

우앗 재밌어요 ㅠㅠㅠ !!

앗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 하신 것 같아요 ㅎㅎㅎ 저도 하슬라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한국분들 입맛에 하슬라마가 아주 잘 맞을 것 같아요 ㅎㅎㅎ
많이 비슷하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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