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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백운동 별서 이야기 3 인공과 자연의 조화
백운동 서원을 검색해보니 주세붕선생께서 설립하신것 같군요. 조선시대는 성리학의 나라이다 보니 아마도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천원지방은 주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사상이라기 보다는 동양 한자문화권의 기저 철학입니다. 연못을 사각형으로 한 이유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하늘을 담은 그릇으로서 지(地)를 상징한 것 같습니다. 연못에 비치는 하늘(圓)의 모습을 담되 땅을 상징하는 地를 方(네모)로 취상하였겠지요. 땅은 하늘을 품어야 땅의 존재이유가 되고 하늘의 마음을 따라야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중용의 첫머리에는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라고 표현했지요. 아마도 주역의 원리를 표상하여 서원을 세우셨을것 같습니다. 누군가 말씀하신 것을 들었는데 소쇄원인지 백운동인지 연못에 사계절의 비치는 하늘 모습(특히 태양의 길에따라)이 다양하게 펼쳐지도록 설계 하였다고 합니다. 백운동서원일것 같다는 느낍입니다.
천원지방은 중국 고유의 우주관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히려 북방문화권의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자문화의 기저사상이라는 것을 말씀드린것이지요. 중국문화란 주장은 아닙니다. 주역의 철학도 그 연원이 한족인지 동북방인지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같습니다. 그 사상이 내포하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겠죠. 천원지방과 관련된 철학은 서구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