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여행] 천상의 맛, 텐진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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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fam 의 맛집 포스팅 : 후쿠오카 텐진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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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군입니다.
다들 출근 잘 하셨나요? 이제 3일만 더 버팀 주말입니다ㅠ
주말을 맞아 짧게나마 이웃나라인 일본으로 여행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인천에서 5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후쿠오카의 맛집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텐진 호르몬.
뭐... 후쿠오카의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거 같은데요.
(이상하게 현지인보다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듯)

판다 부부는 후쿠오카에 놀러갈 때마다 웨이팅이 길어도 꼭 들리는거 같아요.
그만큼 별거 없어 보이는데 중독성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답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주소 : 일본 〒812-0012 福岡県福岡市博多区 博多駅中央街１−１ JR 博多シティ B１

위치입니다. 하카타역 내 지하1층 식품관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구글지도를 켜서 하카타역까지 간 후,
구글지도가 방향을 못잡기 시작하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찾아가길 바랍니다.
(일본 사람들도 텐진 호르몬의 위치를 대부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암튼 하카타역 내 지하 1층 식품관을 가면,

여러 식당들이 있죠. 위 전경을 찾으셨다면 90프로는 성공한 겁니다.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누가봐도 웨이팅이 상당히 긴 식당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그곳이 텐진 호르몬.

기다리는 사람 대부분은 한국인들.
그만큼 한국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는거죠.
(일본인들에게 유명한 교자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다음 기회에 포스팅해드릴게요)

암튼 줄 뒤에 서주면 서버가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되어있는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가면 메뉴가 한국어로 되어있어!!!!

저희 판다 부부 일행은 텐진 호르몬의 메인 메뉴인
호르몬 (곱창) 정식과 늑간살, 안창살, 부채살을 종류별로 하나씩 시켜줍니다.

마루초정식도 괜찮다고 하나 판다 양이 곱창류를 잘 못 먹는 관계로 패쓰.

곱창에는 역시 맥주나 하이볼이죠. 시원하게 마시는 하이볼도 시켜줍니다.

기다림의 미학.
순간 배고픈 시간에 웨이팅이 길어져
텐진호르몬의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창 밖에서 쳐다보는 안쪽 상황.
배고픈데 후각을 자극하니 식욕이 더욱 땡기는 마법같은 상황.

일본 사람들은 본래 맛집에서 웨이팅 하는 것을 힘들어 하지 않는다 합니다.
기다린 만큼 맛있게 먹는 것에 대한 보상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이하게도 텐진호르몬의 웨이팅 손님들은 성격 급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습니다.

독특하죠. 현지 맛집은 현지인들이 웨이팅 하는 곳이여야 하는데...
제가 볼땐 유명 블로거 한 분이 텐진 호르몬을 포스팅했고
그 여파로 퍼지고 퍼진 듯...

잡설은 여기서 그만하고 조리과정을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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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별거 없습니다.

철판에 고기와 숙주를 볶고 적당히 잘라내어 손님상에 올리면 끝.
근데, 저 요리가 엄청 맛있습니다.
역시 웨이팅의 힘인가...

암튼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판다 부부 일행의 차례가 왔군요.

기본 테이블 셋팅.
은박지로 접시를 만들어 줍니다. 소스는 2가지. 그리고 젓가락과 앞치마, 끝.

판다 일행이 주문한 메뉴들이 조리되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앞치마는 꼭 해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옷에 너무 많은 기름이 튀어요.

호르몬 조리시 저 뚜껑을 덮어 안까지 다 익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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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부부 일행이 시킨 메뉴의 조리과정. 맛있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늑간살.

안창살.

부채살

여러명이 여러 메뉴를 시켜서 나눠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요리하시는 분께 적당히 섞어서 놓아달라하면 저렇게 놓아줍니다.

숙주에 싸서 먹으면 대에박. 맛있습니다.

텐진호르몬의 메인메뉴인 호르몬정식 .
씹을 때 느껴지는 곱창의 고소함이 천하일미의 맛을 불러일으킵니다.
진짜 존맛

레시피와 비쥬얼은 별로지만 그 맛 하나는 진짜 **천하일미. **
아마도 웨이팅 효과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호르몬 (곱창) 의 근접샷.
소스도 독특합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곱창의 맛을 잘 살려냈습니다.

느끼하다 싶을 때, 안창살도 살짝 들어 맛 보아줍니다.
담백하군요. 저희는 웰던으로 주문했습니다.

늑간살. 고소함과 담백함의 중간 맛.

그래도 전 호르몬의 고소함이 제일 좋더군요.
느끼한거 좋아하는 미각은 어쩔 수 없나봐요.

**호르몬 넌 사랑 그자체야. **
한국에 생긴다면 한달에 한 번은 무조건 방문할 듯.

숙주도 맛나게 먹고요,

안창살 을 소스에 찍어 담백하게 한 입.

부채살도 소스에 찍어 한 입.

그래도 호르몬 (곱창) 이 최고.

시원한 하이볼과 함께 음식의 풍미를 증가시켜줍니다.

마지막은 밥과 함께 늑간살.

암튼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는 텐진 호르몬.

여러분 기다림의 미학이 이렇게 위험한 것입니다.
솔직히 별 조리법 없는 뻔한 재료의 철판요리 전문점일 뿐인데...

30분 넘게 기다렸다는 효과가 이 정도일 줄이야...
정말, 웨이팅 때문에 맛이 있던 걸까요? 궁금해지는 1인.

다음 후쿠오카 방문때는 배를 채우고 냉정하게 한 번 먹어봐야겠군요.

그럼 이상 배고픈 아침 시간에 판다 군이였구요,
모두들 조금 있다 맛있는 점심 식사 하실 바랄게요!!!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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