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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행지 소개] 인도 라다크를 소개합니다.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저는 예전에 인도 뉴델리에서 로얄엔필드 500cc짜리 렌탈해서 뉴델리-잠무-카슈미르-라닥-뉴델리까지 약 3주동안 여행했던 적이 있어요..

오토바이를 타야지만 360도의 파노라마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광활한 자연풍경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필터 보정을 전혀 하고 찍은 사진들도 마치 파란 물감으로 붓칠을 한듯한 새파란 하늘이였는데 직접 보았을땐 아.. 이래서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묘미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카슈미르 지역을 지날 때는 사람의 인기척이 전혀 없는 마을을 꽤 오랜시간 오토바이를 타면서 지났는데.. 학살을 당한 유령들이 머물러 있어서 그런지 유령도시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모골이 송연해 질 정도로 느꼈었네요.

카슈미르 지역인가 관문을 지날때 여권 검사를 받았었죠. 여행자 중에서 그쪽을 통과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서양사람들이였는데 여권 검사하는 사람이 당신이 한국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오토바이로 여기를 통과했다고 하면서 대단하다고 칭찬을 받았는데.. 순간 우쭐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럴만도 한게 폭포를 뚫고 지나가고 무릎높이 이상 올라오는 모래밭길을 지나고 안전바도 없는 낭떠러지길을 지나 수많은 난관의 연속이였으니까요.

세얼간이에 나온 명장면들은 영화로만 보아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데 내눈으로 직접 보게되니 지구에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아마도 다음에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도 꼭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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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박이네요.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아니 비용보다 중요한건 면허는 어떤거 준비하셨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오토바이 3주 렌탈하는데 6~700달러인가 지불했던 것 같네요. 500cc라 좀 비싸게 준것 같은데 350cc 정도만 돼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오토바이가 오지게 무거워서 한번 자빠지면 일으켜 세우는 것도 빡셌거든요. ㅠㅠ

면허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이였는데.. 사실 제가 1종 보통면허만 가지고 있어서 태클을 걸게되면 뒷돈을 찔러 주던가 해야 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은 대충보고 여권 속지에 각 나라별로 스템프 찍힌거 보더니 도대체 몇개 나라나 돌아다닌거냐고 물어보고는 길이 험하니 조심운전하라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나네요.

운전하면서 자연경관 구경하다가 낭떠러지에서 비명횡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도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잠깐 한눈팔면 낭떠러지라.. 익스트림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지만.. 오토보이로 가게된다면 사망보험 제일 쎈걸로 들어 놓으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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