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변태.. 아닙니다 ㅜㅜ

in #kr-toilet7 years ago (edited)

DQmetTkJjA7De9NHnPe6mUuRqPyw21YZKB3wYjMDNBr9BFH_1680x8400.jpg


어제 회식이 이어지던자리
점심때부터 그닥 좋지않던 뱃속에서 긴급구조 신호가 시작되었습니다.

참을인자를 마음에 새기고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 항복!

긴급하게 화장실을 찾게되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 구조는 이랬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 화장실은 한가하였지만
남자화장실 상황이 가용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방치되어 부득이하게 여자 화장실로 들어갈 수밖에(저.. 변태 아닙니다 긴급일 뿐)

결국 2번 사로에서 정말 다행스럽게 긴급용무를 처리하던 중..
갑자기 옆 1사로에 들어오신 아저씨께서

"아~ 먄함니다!"
"옆에 남자화장실에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이리로 왔습니다!"

이렇게 큰소리로 말씀을..

아마도 옆사로 아저씨께서는 자신이 여자화장실에 들락거리는 변태가 아님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인듯 싶었습니다.

저 ㅈ토한 지금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결코 여자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음.. 화장실1편에서 마스터를 통해 여자화장실에서는 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
옆사로의 아저씨도 일을 마치셨는지 주섬주섬 소리가..

저는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이 상황에서 문밖으로 나갔다간
제가 독박을 쓸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아저씨의 손씻는 소리
그리고 곧 제 귀에 들린 여자의 비명과 비슷한 '어멋!'소리!

1사로의 아저씨는 다시 한번

"아~ 먄합니다 내가 급해서리"

상기대사를 뱉어내시고는 총총총 사라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들리는 상황은..
분명 1사로가 비어있었는데 제 사로앞에서 서성대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왜 내 앞에서 서성대는거야 옆 사로도 비었는데'
그러나..
절대로 입밖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터가 알려주었거든요. 여자들은 화장실에서 말따위 절대 하지않고
게다가 바깥에서 기다리는 여성은 방금전에도 1사로 아저씨를 문밖에서 만났는데 이곳에도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맨붕일것 같았기 때문이죠.

결국 서로 무언의 경쟁을 벌이다
문밖 여성분이 포기하고 1사로로 입장하여 문을거는 순간 바깥으로 탈출을 성공하였습니다.

맘속으로는 미안했지만
저는 변태가 아니랍니다
다만 긴급상황이었을 뿐

그나저나..
여성분은 왜 1사로에 들어가지 않았던 걸까요?
남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나?

휴~ 이 모든 일을
그 여성분이 모르기를 바랬는데 다행인거죠. ^^


follow me!

Sort:  

진짜로 식겁했었다니까요 올드님 ㅠㅠ

ㅋㅋ 긴장감이 여기까지느껴집니다

실제로 식겁했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입니다!!!

ㅠㅠ ㅠㅠ ㅠㅠ 식겁했어요

세상이 하도 무섭다보니 그러니..
소철님도 에피소드로 생각하시고 땀닦고 웃으시면 되겠네요^^;;
여기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변태!! 아니라는 것!!^^

감사합니다.
저도 그 여성분께 외해받기 싫어 숨도 쉬지않고 기다렸지요 ^^

읽는 내내.. 식은 땀이..^^;

실제 안에 있었던 저는 식은땀이 ^^

남자분이 다녀가셨던 곳이라 몰카 설치하고 간 게 아닌가 걱정하셨었나봅니다 ㅜㅜ 엄청 긴장되셨을 것 같아요 으악 무사탈출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 의견이 동의 합니다. ㅎㅎㅎㅎ

다행스럽게 저는 탈출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으악! 신난다님 그런 생각은 못했었는데
제가 걸리지 않아 다행인걸로 ㅎㅎ

ㅎㅎ 진땀 빼셨겠네요. :)
아마 저였어도 못 나가고 그냥 안에 있었을 거 같기는 해요.

그쵸 쵸콜레시님도 그러셨겠죠 ^^

변태란..
외양이 변했다..
뭐 그런뜻 아닌가요?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지만..
화장실만큼은...난감한 이야기 입니다..
고생하셨네요.

음.. 외양이 변했다면.
저는 변태가 맞는데요 ㅜ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때 외양이 변했으니 말이죠 ^^

ㅋㅋㅋㅋ 소철님께선 절대 변태가 아님을 자~알 알고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ㅋㄷㅋㄷ

독거님 믿어주셔서 캄사합니다 ㅎㅎ

저 좀 웃고 갈게요

냐하하하하

너무나 웃픈 포스팅입니다 ㅋㅋㅋ

반님..
저 정말 식겁했었어요.
그래도 그 여자분이 모르셨기에 망정이지
걸렸으면 어쩔뻔 했어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30
BTC 63749.66
ETH 3419.02
USDT 1.00
SBD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