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는 생각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여태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글을 쓸 거야 ㅋㅋ 말투도 가즈아태그달고 친근하게!
나에 대한 얘기를 스팀잇에 올리질 않았었는데 갑자기 내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 보고 싶더라고.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4학년인 선배들을 보며

내가 4학년이 되면, 저 선배들의 나이가 되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어.
그때의 나는 그 전까지는 장래희망이나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어.
그래서 4학년인 나는 진로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 진로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됐어.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찾는 중이야.

20살때까지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했잖아.
그때까지는 없어도 괜찮더라고ㅋㅋ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가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교 가면 되니까. 트랙이 정해져 있으니까.
하지만 대학교 졸업 후에는 내가 나만의 길을 가야하고, 그 상황에서 진로가 없으면 방황할거 같아서 나의 진로를 찾기 위해 목표를 세웠어.
나를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자 라고.
나를 알고 사회를 알아서 내가 이 사회에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어.

이 목표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들을 했어.
한 2년간 한 달에 7권씩 책을 읽기도하고(이렇게 읽은 책들로 '하루에 책 한 권'을 포스팅하고있다 ㅋㅋㅋ)
나를 알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봐야한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들도 많이하고
또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회에 가봐야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나라를 여행이나 연수나 프로그램등으로 많이 갔어.
그리고 이렇게 내가 한 활동들에서 느낀점과 깨달은 것에 대해서 전부 기록으로 남겼어.

그러다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잘하는 건 뭔지 등등 나에 대한 이해가 되더라고.
그리고 사회에 대한 이해도 1학년때보다 많이 됐어.

이렇게 하면 진로에 대한 생각이 구체화될줄 알았어.
그게 아니더라.
진로는 여러 경험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저절로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진로를 찾기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찾아지는 거더라.
이 깨달음을 요새 얻었어.

그리고 동시에 가치관, 삶의 목적, 방향성의 중요성도 느꼈어.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직업같은 거는
나의 가치관에 맞는 것을 찾아서 선택하는 선택지이자 수단인 거잖아.
그런데 가치관이 없으니까 이거 해봤다가 관두고, 저거 해봤다가 관두고,
그때그때 하고싶은 것만 좇고, 하고싶었는데 어려워보이면 시도도 안하고 이렇게 되는거 같더라.
큰 줄기가 없이 가지만 뻗쳤다 접었다 하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이제부터는 나에 대한 고민을 더 심층적으로 해보려고.
내가 원하는 삶이나 나의 가치관에 대해서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해.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이 지금은 정신적인 성숙인 거 같아.
내가 가고자하는 방향을 알고 걸어가는 사람이고 싶어.

시간이 흐른 뒤에 이 글을 보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그 때는 더 멋있는 내가 되어있을거라 기대하면서 글을 끝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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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고민 몬가 어려운거같아요
쉽지만 쉽지 않은 고민이죠😂

그쵸? 인생살면서 한번쯤은 겪어야 하는 과정인거같아요

과연 1년뒤? 2년뒤? 넌 뭘 하고있을까?
참 근사한게 될 거 같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렇게 되기 힘들지..
많은 생각해서 더 좋은 로기가 되도록 한다.

어른이다 어른!
나도너무궁금하다 ㅋㅋㅋ ㅋ내가 1년뒤에 뭐하고있을지

평범한 직장인이 제일 크겟지 , 그러고 못하니 마니 할테고 ,
그 후에는 먹고 살려고 어쩔수 없이 다닐꺼고,
만일에 투자를 했다면 투자의 한줄기 빛을 보겟지?

아마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거쳐야 가치관이 확립되고 방향성이 잡힐거야. 책도 많이 읽고 경험도 많이 하고 있으니 잘 될거야!

우앙 ㅠ 이런댓글 보니까 너무 좋다
잘 생각해볼게! 고마워

맞아. 진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한다고 해서 그냥 뿅 생기는 건 아니지. 하지만 진로고민을 할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른다면 그또한 진로고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엔 늦지도 않았고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끊임없이 열심히 고민하고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에 도달해 있을거야.

내가 예전에 무언가 고민이 많고 힘들 때 마음의 큰 위안을 받은 글이 있는데. 그 글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할게.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영복의 『담론』(돌베개, 2015) 중에서

말투가 본문의 내말투랑 비슷해서 소름돋았다 ㅋㅋㅋ
맞아맞아 나도 그래서 여태 경험해왔던 거 덕에 지금의 내가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하 글 너무좋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걸까 괜히 두려워하는거 맞아. 괜히 생각이 많은거같구
그냥 내 방향을 믿어볼게!!

우오옷 멋지네요 로기님! 잘 하고 계시네욥'-'*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고민 자체가 아름다워요
이 자체가 멋진 글이에요 정말로

차노님 감사해요~ 멋진 글로 봐주시다니 ㅎㅎ

멋있습니다
고민하는것 자체가 이미 노력하고있다는걸수도 있습니다
한걸음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겠죠? 더 좋아지기 위해 고민하는거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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