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재즈곡 #17 / My Favorite Jazz Song #17

in #kr-series6 years ago

데뷔 초창기에는 수려한 외모 덕분에 재즈계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었던 뮤지션.
지나친 마약과 술에 의해 황폐한 인생을 살았던 불운의 뮤지션.
Chet Baker

일반적으로 재즈 보컬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사실 뛰어난 재즈 트럼펫 플레이어로써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모성애를 자극하는 그의 미성이
'My Funny Valentine'과 같은 곡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필되면서,
보컬로서의 인지도 역시 커지게 된다.

힘없는 목소리.
불안한 음정.
기교나 테크닉이라고는 전혀 없는 노래.

일반적인 보컬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마이너스 요인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래는 힘이 있다.

그 우울하고 쓸쓸한 목소리를 통해,
그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쳇 베이커는 20초반 당시의 나에게 노래를 아주 잘 불러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을 깨 준 첫 번째 뮤지션이었다.

오늘은 그의 음악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불렀던
'I Fall in Love Too Easily'를 들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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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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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이군요... 저는 여전히 그의 트럼펫 연주가 좋습니다. ^^ 말씀하신것 처럼 좀 덜다듬어진 듯도 하고 수줍은듯도 한 목소리도 역시 매력있지만요...

저도 쳇베이커 트럼펫 연주 아주 좋아해요.
특히 그만의 톤이 참 따듯하면서 애절하죠.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곡으로 과제를 했던 기억도 나구요. 개인적으론 쳇 베이커의 연주보다 노래가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이 노래 참 짧은 곡인데, 여운은 길죠. :)

저도 역설적이지만 노년에 발성도 음정도 다 망가진 말년의 I fall in love too easily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여전히 그의 마지막 콘서트 앨범을 가장 즐겨듣고요...

아. 저도 그 앨범 좋아해요. :)

COSINT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고 꾸준한 포스팅 기대할게요~

네. 자주 뵈요. :)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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