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2-1

in kr-series •  17 days ago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을 꼽아본다면 뭐가 있을까. 우선 태어난 일, 부모님의 이혼, 아이와의 만남, 종교, 리셋. 이렇게 5가지를 들 수 있다. 태어난 일은 내 삶의 시작이자 내 존재의 시작이니까 가장 중요하고, 8세 때의 부모님 이혼(으로 할머니와 살게 됨), 19세 때의 아이와의 만남(으로 내가 설계라는 직업을 갖게 됨. 제대하고 아이 아버지 회사에 들어갔으니까.), 22세에 만난 하나님(으로 내 세계관이 완전하게 뒤집어짐.), 35세에 한 리셋(으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됨). 이렇게 내 인생을 전환한 사건은 다섯 가지다. 이 다섯 가지 사건 중 하나만 없었어도 지금의 나는 없을 테니까. 그래서 이 소설은 아마도 이 다섯 사건을 중심으로 쓸 듯하다.

  1. 태어난 일 (0세)
  2. 부모님의 이혼 (8세)
  3. 아이와의 만남 (19세)
  4. 하나님과의 만남 (22세)
  5. 리셋 (35세)

(정신 나간 한국 나이 기준)

1장에선 아빠 얘기를 했으니 2장에선 엄마 얘기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빠 얘기와 엄마 얘기를 연이어 읽으면 아무래도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 나중에 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시기상으로 본다면, 또또통을 연재하고 있어서 아이와의 얘기를 꺼내는 건 무리다. 독자들도 지겨워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사실... 또또통은, 사실 반 창작 반의 소설이라서 아이와의 얘기가 온전히 겹치진 않았다. 아이와의 팩트를 알게 되면 독자들이 또또통을 재미없어 할 것도 같지만, 뭐 이 소설은 또또통보다 늦게 출간될 거고, 또또통이 출간되면 2장을 비공개로 바꾸면 되는 일이니 아이 얘기를 먼저 해보기로 했다. 쓰다가 아무래도 또또통의 재미를 반감한다고 생각되면 중단하고 3장으로 넘어가도 되는 일이니까. 2장 끝내고 3장 넘어가야 한다는 법도 없고 쓰는 사람인 내 맘이니 누가 뭐라 할 것도 아닐 거라 생각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또또통 퇴고 전에 아이와의 팩트를 먼저 써보는 것도 또또통의 퇴고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서기도 하다.

아이와는 펜팔로 만났다. 이름은 손경은. 그런데 내가 워낙 평소에 아이라고 표현해서 그냥 아이라고 부르겠다. 난 중2 때부터 한 살 연상과 펜팔을 했다. 이사를 하면서 앞집 살던 누나가 편지를 하라며 편지를 줬다. 그래서 답장을 했다. 난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산 흙수저에 반에서 꼴찌에 글 실력도 없어서 편지지 한 장 채우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데 누나는 매번 두세 장을 써서 보내줬다. 그래서 누나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쓴 일기장이 22권인가 24권인가 된다. 스캔해놓고 버렸지만 스캔 파일이 어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난 아무래도 치매인 게 확실하다. 암튼, 일기와 편지쓰기를 하며 글 실력을 키우기는 개뿔 글 실력은 하나도 안 늘었지만 편지지는 억지로 두 장을 채우곤 했다. 그러다가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서 청소년소설을 두 편이나 썼다. 중편 정도 분량이었다. 청소년 소설도 쓰고 편지도 쓰고 일기를 써도 글쓰기 실력은 안 늘었다. 그냥 글쓰기가 좋아졌다고나 할까. 만약 이때 인터넷이 있었다면 인터넷에 소설을 어마어마하게 썼을 것도 같다.

내가 고2가 됐고 누나가 고3이 됐을 때다. 누나가 갑자기 펜팔을 끝내자고 했다. 공부를 위해서는 아니었고 펜팔보다는 남자친구가 필요했다. 3년 동안의 펜팔이 끝나니 뭔가 서운했다.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가요 책(?) 뒤에 있는 펜팔구함에서 맘에 드는 이름을 보고 편지를 보내보기도 했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알았는데, 내가 22살 때, 그러니까 군대 가기 전에 <행복>(좋은생각과 판박이인 월간지)에서 한 펜팔구함 이벤트에 내가 뽑혀서 내 이름이 오른 적이 있었다. 거짓말 아니고, 편지가 80통쯤 왔다. ㅋㅋㅋㅋ 80통을 어떻게 다 답장을 해. 암튼, 새 펜팔 구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그러던 중 펜팔을 구하려는 날 보고 도전한 동생은 금방 펜팔이 생겨서 편지를 주고받고 했다. 그런 동생을 보니 부러웠다. 난 새 펜팔을 구해보려고 도전 재도전을 했지만 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딴 글 실력에 답장을 바란 내가 비양심이지.

그러던 어느 날 내 기억엔 19살 1월, 학년으론 고2 겨울방학이었다. 동생이 심심하다며 책 대여점에서 알바를 했는데 어느 날 종이쪽지 하나를 내게 줬다. <윙크>라는 격주간 만화잡지에 있는 펜팔모집에서 적어왔다고 했다. 아니 적어오려면 다 적어오지 왜 하나? ㅎㅎㅎ 동생은 그 사람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소개란에 '건강이 좋지 않아 휴학 중'이라는 말에 끌렸다고 했다. 난 됐다며, 어차피 답장 오지도 않을 거 편지 안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며칠 지났다. 동생은 왜 편지를 안 하냐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라고 왠지 느낌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동생 느낌을 믿고 편지를 썼다. 당신과 펜팔을 하고 싶다며 내 소개를 간략하게 적어서 보냈다. 나이는 나보다 2살 어리고,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아이.

난 이때 종로에 있는 '피노키오'라는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다. 여기서 멋진 친구이자 또또통에서 '소휘'로 나온 '현희'를 만났다. 음,,, 혹시 이 소설을 봤다면 나한테 연락하길 바란다. 보고 싶네. ㅎㅎㅎ 그리고 역시나 또또통에서 나온(?) M도 만났다. 이름을 왜 비밀로 하는지는 더 읽어보면 안다. 여기서 폭탄 발언을 하자면, 또또통의 '미영'이는 온전한 경은이가 아니다. 몇 번 언급했지만 원래 아이 얘기를 하려고 시작한 소설은 아니었는데, 아이가 꿈에 나타나서는 자기 얘기를 소설로 써달라고 했고, 그래서 막 도입부가 지난 또또통 미영이에 아이를 대입했다. 사실 미영은 M을 대입해서 쓰고 있었다. 그래서 또또통 도입부는 M과 아이의 복합이고, 도입부가 끝난 후에야 온전한 아이가 됐다. 혹시라도 M이 이 글을 또는 또또통을 본다면 날 용서해주길 바란다.

아이에게 첫 편지를 보낸 건 만두 일로 M과 친해지기 한 달쯤 전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쩌면 1월이 아니라 12월이었는지도 모른다. 암튼 그때쯤이다. 답장이 왔다. 대박!!! 엽서 한 장이었지만, 답장이 오다니. 세상에 이럴 수가. 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드디어 드디어 새 펜팔이 생기다니. 난 너무 좋아서 무려 9장이나 편지를 써서 보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았나 보다. 뭐라고 썼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난 치매니까. 제발 답장이 오길 기도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온 답장. 아이는, 받은 모든 편지에 답장했는데, 2번째 편지 중 내가 가장 충격이었다며, 어떻게 9장이나 써서 보냈냐고 좋아했다. 내 정성이 통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다음 편지엔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다. 난 어렵게 생긴 펜팔이지만 사진은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 '펜팔이니까 사진이 필요 없다'고 적었다. '펜팔은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지 만나는 친구가 아니니까'라고 적었다. 그러자 '사진을 보내주지 않으면 펜팔 끝내겠다'는 협박성 답장이 왔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사진을 하나 보냈다. 집에 카메라도 없고 사진도 별로 없어서 맘에 드는 사진은 없었지만 그나마 있는 사진 중 잘 나온 사진으로 골라 보냈다. 그랬더니 다음번 편지에 '잘생겼다' '귀엽다'며 자신의 사진을 보내줬다. 단발머리에 귀여운 얼굴이었다. 키는 작아 보였고 마른 체형. 아이는 편지에 전화번호를 달라고 적어 보냈다. 아~~ 전화번호는 절대 줄 수 없다고 했다. 난 펜팔이 필요했지 전화통화 주고받을 친구가 필요하진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자 아이는 전화번호를 주지 않으면 펜팔을 끝내겠다는 답장을 했다. 난 별수 없었다. 전화번호를 줄 수밖에.

그리고 이틀 후... 집에 전화가 왔다. 아이였다. 맑고 귀여운 목소리였다. 중간중간 웃는 목소리도 너무 귀여웠다.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서로 목소리만 확인한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후로 우린 편지를 주고받으며 좋은 펜팔을 유지했다. 이때쯤 또또통에 등장한 만두 이야기가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또또통을 당연히 읽어봤을 테니 만두 이야기를 하는 건 중복일 것이다. 또또통을 안 읽었다고? 읽어보시길. 소설가가 현 소설에서 전 소설을 홍보하는 웃긴 상황이지만 내가 손꾸락이 아파서. 어쩔 수 없지 뭐. 또또통 도입부의 만두 이야기는 사실 그대로다. 그 이야기대로 M과 만났다. 한글로 치다가 영문으로 치자니 한영 버튼 누르기 귀찮으니까 M을 엠이라고 하겠다. 키보드가 인공지능이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런 키보드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엠에게 만두 통 물을 빼주고,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고, 같은 동네라서 놀라고, 일 끝나면 같이 집에 갔고, 엠의 전 남자친구에게 멱살 잡히고, 엠이 미안하다며 자신의 팔찌를 내게 주고, 손목에 칼로 내 이름을 새긴 것까지 또또통과 똑같다. 아, 전 남자친구에게 멱살 잡힌 건 엠이 안 볼 때였다는 것만 다르군. 전남친에게 멱살을 잡힌 건 알바 가는 길, 그러니까 버스에서 막 내렸을 때였다. 그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날 발견하곤 멱살을 잡았다. 내가 당황하고 있자 한 남자가 다가와서는 자긴 사복경찰이라며 신분증을 보여주곤 남자를 끌고갔다. 암튼, 여기까진 또또통과 같고 그 이후론 소설과 다르다. 엠과 사귀는 사이 같았지만 사귀는 사인 아니었다. 아니지, 사귀는 사이었지만 사귀지 않는 사이라고 엠만 부정했다고나할까. 엠은 '우리 사귀지 말자. 사귀면 헤어지더라.'라고 했다. 그래서 우린 사귀는 사이였지만 사귀진 않았다. 손도 잡고 다녔고 엠과 첫 키스를 했다. 으흣. 첫 키스. 아~~ 부끄럽네. 20년이나 지난 일인데 뭐 어때. 엠과 사귀면서 재미나는 일이 여럿 있었는데 여기선 말하지 않겠다. 엠에게 미안해서.

만약 엠이 아이와 펜팔 하지 말라고 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난 엠과의 첫 키스 후 아이와의 펜팔이 찔렸다. 순수한 펜팔이라기엔 사진도 주고받았고, 통화도 한 번 했으니까. 아이와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라서 엠에게 말했다.

"나 사실 펜팔이 한 명 있어. 두 살 어리고 만난 적은 없어. 앞으로 만날 일도 없고. 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말하는 거야. 너를 만나면서 펜팔을 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나 걔랑 펜팔 그만하려고."

"괜찮아. 펜팔이잖아. 뭐 어때. 만나지도 않을 건데. 오빠 편지 쓰는 거 좋아하잖아. 나 때문에 펜팔 안 하는 건 싫어. 계속해도 돼."

엠과는 식당 공식 커플이 되었고 큰가게 작은가게에서 우린 유명인사가 됐다. 물론 현희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식당 내에서 내가 현희와 사귄다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엠과 사귀면서 헛소문이 확정되기도 했다. 매일 현희와 붙어 다니며 놀고 그랬는데, 현희가 주방에서 일하던 형과 헤어지면서 소문은 거의 확정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현희가 나와 사귀면서 주방 형이랑 헤어졌다는 소문이 돌았고, 난 아니라고 했지만 다들 그렇게 믿는 눈치였다. 그래서 주방 형이 나를 뒷문으로 불러낼 때 다들 내가 죽도록 맞을 줄 알았다고 했다. 난 약골이었지만 주방 형은 체격이 좋았으니. 내가 엠과 사귀고 나서 현희는 주방 형과 다시 사귀기로 하면서 헛소문은 종지부를 찍었다. 현희와 주방 형은 부모님의 반대에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했다. 용기 있는 사랑. 그러니까 또또통에서 이수와 소휘가 훈이형을 찾으려고 목포에 간 건 완벽한 창작이다. 아핫,,, ㅎㅎㅎ 또또통에서 이수와 소휘의 목포 장면은 순수 창작인데 정말 잘 썼다. 쓰면서도'와~~ 나 천재네.'라고 감탄하며 썼으니까. 사실, 또또통은 목포장면 이후 엠과 헤어지고, 바로 어른이 돼서 이수와 소휘의 재회로 끝낼, 짧은 소설이었다. 아이가 꿈에서 부탁해서 장편이 돼버린 것.

음... 서두가 너무 길군. 그러니까, 졸업식이었다. 난 선배 후배 그런 거 따지지도 않고, 학교에서도 친한 친구가 몇 없는 조용한 학생이었다. 그래서 졸업식은 그냥 쉬는 날이었다. 그런데 나와 성격이 반대인 엠은 선배 졸업식에 갔고 그 바람에 난 집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점심 지난 시간 때쯤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나 석계역인데 지금 바로 와줄래? 얼굴 한 번 보게."

"지금? 서울엔 웬일이야?"

"나 남양주로 이사하기 전에 석계 근처에 살았어. 나 휴학했잖아. 내 친구들 졸업식이라서 왔다가 집에 가는 길이야. 시간이 조금 남는데, 오빠 얼굴 한 번 보려고."

"안 돼. 우린 펜팔인데 만나면 안 돼."

하지만 아이는 역시나, 안 나오면 펜팔 끝이라고 협박을 했다. 순진한 나는 그 협박을 믿고 석계역으로 갔다. 지금과는 달리 그때의 석계역은 매우 작았다. 하나뿐인 입구도 작아서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였다. 석계역에 도착한 나는 한눈에 아이를 알아봤고 아이도 한눈에 날 알아봤다. 나보다 한 뼘 정도 작은 키에 귀엽고 마른 체형이었다. 사진과 같았다. 아이는 시간이 없으니 전철을 타야 한다며 내게도 타라고 했다. 난 끌려가듯 의정부행 전철을 탔다. 평일 낮이라 전철은 텅텅 비어 있었다. 아, 참... 요즘은 평일 낮에도 전철에 사람이 많지만, 이땐 평일 낮엔 전철에 사람이 없었다. 1호선이든 2호선이든 어느 방향이든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실업자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나보다. 요즘은 평일 낮에도 지하철엔 사람이 가득하니 너무 비교된다. 난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한 칸 건너 앉았다. 아이 옆에 앉지 않았다. 난 사귀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이 빈자리 나. 이렇게 떨어져 앉으니 아이가 내 옆에 붙어 앉았다. 난 다시 한 자리 옆으로 피했고 다시 아이가 내 옆에 붙어 앉았다. 그러다가 난 자리 끝에 도착했고 더 피할 곳도 없게 되었다.

"나 사귀는 사람 있어. 이러지 마."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긴다. 아니, 뭐 사귀는 사람 있으면 다른 여자 옆에도 못 앉나 싶지만, 19살의 난 순수했다. 편지로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했기에 아이는 놀라거나 하진 않았다. 아이는 의정부에 도착할 때까지 떠들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의정부역에 도착해서는 헤어지려고 하자 아이는 아쉬워하며 자신이 엠보다 늦게 나를 알게 된 걸 안타까워했다. 엠보다 먼저 알았다면, 엠보다 먼저 만났다면 좋았을걸. 이렇게 말하며 아이는 내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나 석계역에서 오빠를 본 순간, 오빠에게 한눈에 반했어."

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 했기에. 다만 아이와 연락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나는 사귀는 사람이 있으니까. 난 아이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 펜팔도 끝내자고. 그렇게 말하고 돌아가는 내게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엠에게서 오빠를 뺏을 거야."

(다음에 이어서...)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6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5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4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3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2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 not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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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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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1호선이든 2호선이든 어느 방향이든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아마도 실업자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나보다

이런거나 눈에 들어오는...ㅋㅋ 놀랍네요. 평일 지하철이 사람이 거의 없었다니

어머 세상에 역시 소설도 재밌지만 실화도 흥미진진하네요.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가 +_+ 19살의 나하님 정말 순수하셨군요. ㅎㅎㅎ 그런 모습에 여자들이 더 끌렸을듯 뒷 얘기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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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핫,,, 그러니까... 제가 고2였으니까,,, 90년대 중반이고 IMF 터지기 전이죠. 통계자료에 보면 90년대 중반엔 고용률이 거의 100% 였다고 해요. 고졸이든 대졸이든 무조건 취직되던 시절이죠. 낮엔 지하철에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한 칸에 열 명도 안 될 정도였죠. 1~4호선 모두 그랬어요. 지하철이든 버스든 에어컨이 없던 시절이라 여름엔 창문을 열던 시절.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ㅎㅎㅎㅎ 좀 순수하긴 했어요. 순정만화를 즐겨봤고, 20대 중반까지도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 ㅎㅎㅎ

1화라서 최대한 중요한 것들을 골라 썼는데요, 너무 많이 빼먹고 썼네요. 2화도 기대해주세요. 또또통 퇴고 전에 팩트들을 점검해보려고 쓰는 건데,,,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좀더 상세하게 써야겠어요.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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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다음을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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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이 바쁜 소설가라... 최대한 시간을 내볼게요. ^^

li-li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li-li님의 평론가들의 도서리뷰 # 62 (190202)

...로카즈 | 걷는 듯 천천히
곤도 마코토 |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 (제2회 책리뷰대회(by naha 수상작)
공부기술
공지영 | 봉순이 언니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구스미 마사유키 |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엠에게서 오빠를 뺏을꺼야...
ㅋㅋㅋㅋ 과연 오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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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아이와의 인연으로 지금 제가 설계라는 직업을 하고 있으니... ㅡ.ㅡ^

어린시절이 순탄치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건강한 가정을 이루신게 너무 부럽습니다. 석계역은 저도 익숙한 동네인데^^ 재밋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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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ㅎ 음... 어린시절 얘기도 해야 하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