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제가 하던 고민이기도 해서 깊이 공감하며 봤어요. 예전에 누군가를 사귀면서 좀 더 깊은 곳까지 대화가 내려갈 순 없을까. 왜 우리의 대화는 이 차원을 넘지 못할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난 형이상학적인 인간인데, 상대는 지극히 형이하학적이라 현실 감각이 뛰어나지만 주파수는 맞지 않는.
또 영혼의 대화가 되는 상대가 꼭 반려자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생뚱맞게도 늘 허준과 예진 아씨가 떠오릅니다.ㅋ
대화만 통한다고 결혼에 최고 조건이 될까, 하는 의문도 들어요. 상대가 내 말을 알아듣는, 같은 차원에 있어도,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거기에 따라 갈등이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거든요.ㅎ 그리고 생각이 통한다고 일상의 소소한 갈등을 피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결혼은 일상성의 영역이니까요.ㅋ 영혼의 동질감을 확인한 예술가들의 결혼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소울메이트는 그냥 친구로 남는게 이상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게요. 소울메이트라고 대화가 통한다고 해서 일상의 영역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의미는 결코 아니네요. 결혼은 현실과 일상의 영역에 더 가깝고 ^_^
허준과 예진아씨 ㅎㅎ 저 그 드리마를 너무나 좋아했는데 보면서도(초4쯤 됐었나 ㅋㅋ) 왜 허준과 예진아씨가 결혼하지 않는건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억 그러고보니 솔메님의 닉네임 유래가 궁금해지네요 ㅎㅎ
제 첫 포스팅에 닉네임에 대한,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가 나오네요ㅎ
https://steemit.com/kr/@kyslmate/soulmate-essayist
영혼의 대화 상대가 허준과 예진아씨~!! 극 공감합니다~ㅎㅎㅎ
팥쥐님의 예진아씨는 누구인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