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기] #9 끝은 또다른 시작이다.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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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 길, 좋아하는 아이스라떼를 사들고 걷는 발걸음이 사뭇 가벼웠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시작이였지만, 역시 마음가짐에 달렸던 것인지 유난히 밝고 상쾌한 아침이였다.

막상 출근하니, 업무로 하루가 쭉 지나갔다. 점심식사후 '아 몇시간 안남았구나' 깨닫자 설레이기 시작했다. 사실, 시간이 후딱 갔던건 대북주로 인해 주식이 난리나면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다 하루가 눈뜰새 없이 그냥 지나갔다. 그렇게...나의 첫 직장, 아니 첫 직업은 '안녕'이였다.


한가지 일만 하기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많은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업체에 맡기지 않고 친구와 직접 발로 뛰며 공사에 직접 손을 대었다.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힘들다ㅋㅋㅋ 맡기는 것도 어렵지만, 직접 하는 건 더 어렵구나 깨닫고 반성중 ㅋㅋㅋㅋ 버킷리스트는 이루었으니 생의 마지막 경험으로 남기기로... 하지만, 덕분에 푹자고 있다. 오늘을 가구를 보러갈 예정이라, 설레인다. 10일만 지나면 내 공간이 생긴다.

KakaoTalk_20180425_192017091.jpg

하루를 시작할 때, 나는 자주 카페로 시작한다. 커피가 필요해서도 있지만, 나는 그 공간을 참 좋아한다. '카페'라는 공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의미가 점점 더 커졌고, 그래서 카페를 차리고 싶었다. 내가 작업할 공간을 가지고 싶었다. 나에게 공간이 필요한 것이라면, 아직은 시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보자 한 내 공간은 스튜디오형 파티룸이다! 재미난 공간을 만들고 싶다. 잠시, 머물다 가면, 행복한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끝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걸 말해주듯 끝의 이야기에서 또다른 시작의 이야기로 끝맺음을 하는 나의 첫 직장 퇴사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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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생기면 놀러가겠습니당 ㅋㅋㅋ 파리파리~~

하루시작을 카페에서 한다면 참 멋질것같아요 ! 스튜디오형 파티룸 생각만해도 흥이납니다 ^^

이사한 이후로 집 주변 카페들이 일찍 열지 않아서 아쉬워하고 있어요 집에서 마시면 왜 그 기분이 안나는지 몰라요 ㅋㅋㅋ

오오.. 어떤 공간이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자주 진행상황 알려주세요 ㅎㅎ

넹 새로운 일기를 시작해볼께요ㅋㅋㅋ

우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멋지십니다~~~
전 아직도 용기가 없네요^^;

계속 꾸준히 일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해요^^

카페를 만들고 계시나 보네요.
스튜디오형 파티룸이라니...멋지겠어요.^^
새로운 시작 잘 되시기 바랍니다!!

멋지길...바라고잇어요 ㅋㅋㅋ 카페는 잠시 미루고 스튜디오에 집중 중이예요^^

응원합니다!

응원감사합니다 ㅎㅎ

퇴사후 새로운 입사 일기가 시작 되겠죠? 화이팅! 입니다

응원감사합니다^^

정주행 일기 #9

공사를 직접 하시다니 엄청힘드실텐데 화이팅입니다!
퇴사일기 끝나는건가요!

마무리를 하고 새로운 일기를 시작해보려구요^^ 일기중독이예요 정주행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항상 감동받고 있답니다

내 공간이 생긴다니~~
진짜 설레겠어요!!!!!!!

짱짱맨호출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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