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지?아닐지? #2] 사주팔자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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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론에 기반이 없어서 유투브나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주식 초보' 같은 키워드가 들어간 콘텐츠들을 마구잡이로 보고있다.
정보의 질을 따지기보다는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친해지려고 수시로 근처에 두는 연습이다.
공부하겠다는 의지나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아닌 그냥 트위터하던 시간을 이 쪽에서 보낸다는 정도. 가벼운 마음이다.


오늘은 단기투자 방식을 짧게 설명하는 20분 짜리 영상을 유투브에서 보았다.
예능에 가까운 편집과 자막이 좀 부담스럽지만.. 같은 이유로 도중하차 없이 끝까지 봤으니 불평 할 순 없다.


차트분석을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실제 상장된 한 대기업 주식의 몇 년 간 시가 변동 추이를 살피며 이리저리 선을 그어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음봉이니 하는게 중요한 기점인 모양인데, 일단 내가 가진 색의 편견으로 인해서 파란색이 손실이라는게 아직도 익숙치 않다. 보통 빨간색이 손실의 컬러 아닌가.. ',' 이대로라면 손해보고 박수칠 판이다.


이 정도 기본기도 갖추지 못한 입장에서 보기에 그 그래프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무슨 빙하기 간빙기 그래프같다. 그러니까 인력으로 어쩔 수 도 없고 언제가 될 지 예측할 수도 없는데 어쨌든 때가 되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더라싶은게 분석이고 뭐고 다 소용 없고 그냥 앉아서 수익이 날 때 까지 가지고 있으면 되는게 아닌가..? 는 생각이 그 짧은 영상의 감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원리라면 그 많은 주식투자 서적이며 강의가 왜있겠으며 나는 당장 스터디를 그만둬야 할 것이다.
알 수가 없단 말이지.. 막상 내 돈이 들어가고 가치가 떨어지면 그 걸 지켜볼 수 없으려나.
아무튼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그 리그만의 규율이 있는거겠지?
그 심정을 이해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암튼간에 그래프 분석이라고 하는 교육영상(?)을 보다보니 이게 사주팔자를 들여다보고 있는 꼴같다.
그래프 분석? 이란게 지난 데이터와 통계를 가져다가 앞으로 이러저러 할 듯요 하고 점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닥쳐오는 인생이 사주팔자대로 굴러가던가?
투자 결정여부를 단순히 이 같은 방식을 통해서 결정한다는건 받아 들일 수 없다!!


그런 생각때문에 찾은 건 아니지만, 어쩌다 온라인 사주팔자도 봤다. 나의 사주.
농협(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해 본 것 중에 가장 절차가 간단하고 내용도 상세한 것이 일단 성의가 있다.
신년 운세를 통해서 올 상반기운세와 실제를 비교해보며 어느 정도 신뢰를 줄 것인지 먼저 검수했다.
그런대로 잘 맞는다. 사실 올해는 지금까지 평탄해왔던터라 대체로 별 일이 없었다. 원래 괴로워야 했던가부다하는 감상으로 읽어내려갔다. 결국 인생 총운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신뢰를 주었다.


ㅎ_ㅎ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재물운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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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재물운을확인했는데, 나 스터디 시작하고 똑똑해지는거 말하나보다고 끼워 넣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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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10월의 운도 봤다.
작업비가 정산되면 작업용 노트북이랑 아이패드를 하나 씩 장만할 생각이라..
아 역시 돈써재껴야하는 운명인거다. 지출 관리 잘하라는 말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너모 좋다.
돈에 일을시켜야 한다는 문장을 봤다.
그렇게 따지면 내 돈들은 삼십년 가까이 장기휴가 중이다. 좋은 날 끝난 줄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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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간에 겁보에게는 이 정도 운세가 맘에 든다.
온라인 사주지만, 이렇게 좋은 소리만 읽으면, 어쨌든 지출에 유념하고 일 열심히 하는 거다.
그리고 솔직히 노트북이랑 아이패드는 투자로 쳐야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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