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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또르륵 또르륵 통통 42

in #kr-series5 years ago

이상하게 행복한 장면부터 슬프더라니... 행복한 토요일 아침부터 울고 있습니다. 저 진짜 책이나 영화보고도 잘 울지 않는 사람인데 말이죠.

처음 사랑이 다 끝나기 전부터도 어차피 끝이 정해져있어 전 제게 말했어요. 원래 사랑이 다 그래. 시작도 있고 끝도 있는거야. 그러니깐 이별 슬프지 않고 언제든 누구든 다시 사랑할 수 있어. 아무 것도 아냐.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살다보니 정말 사랑이 단 하나인 사람이 있더라고요. TV나 영화가 아닌 현실과 마주친 그 낯설었던 하나의 사랑은 처음에는 답답했어요. 그런데 곧 경외감을 주더라고요. 알 수 없는 감동을 제게 주웠고 전 그럴 수 없지만 그 하나의 사랑도 존중해요. 미영이는 사랑이 단 하나인 사람이네요.

그래서 미영이가 죽지 않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 글 만큼은 두 번 읽기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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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쏟을 소설을 쓰려고 시작했지만 이정도일줄은 저도 몰랐어요. 아직 분량이 한참 남았는데... 그래서 걱정이에요. 영화보고 드라마나 영화보고 우울증 걸린 적은 있어도 소설쓰다가 우울증 걸릴줄은...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앉아 다시 읽는데 첫문단부터 눈물이... 아~~ 남은 분량 어쩌려고.

저도 미영이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죽을 경우와 죽지 않을 경우 두 가지 방향으로 스토리를 짜고 있어요. 어떻게 써질지는 아이에게, 아니 미영이에게 맡기려고요. 저는 쓰기만 할 뿐.

즐거운 주말을 슬프게 시작해서 어쩌나요. 에구궁. 맛나는 거라도 사드려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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