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Cubano#22] 쿠바여- 안녕.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독립출판을 위해 글을 삭제합니다.
혹시 다시 글을 찾아주신 분이 있다면 ㅠ 죄송해요.
헤헤. 열심히 준비중이니 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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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비행기까지 탔군요. ^^

-나는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곤 해. 우린 다 늙어 머리도 하얗게 세고 귀도 잘 들리지 않게 되지. 바닷가 근처 작은 집 안마당 흔들의자에 나란히 앉아 바다를 보는 거야. 그리고 오늘처럼 쓰잘 떼기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을 거야.

저도 이 예언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ㅎㅎ 어쩌면 누구나 꿈꾸는 미래일지도요.

사회주의에서 살다가 자본주의에 온 사람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중국도 뭐 사회주의 국가인데 사람들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알레도 잘 적응할 것도 같아요.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음...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 도전할 수 있어서 청춘이라는 생각. 알레의 리셋이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다가도 응원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난 왜 삶을 리셋했을 때 이 나라를 떠나지 못했을까 생각도 들었어요. 뭐, 안 떠나길 잘한 것 같지만... 음... 그래도 살만한 나라라서 안 떠난 것 같기도 해요. 만약 우리나라가 가난했다면 서른 중반의 저는 비행기를 타고 미련없이 떠났을 것 같아요. 삶을 확실하게 리셋하려고. 어쩌면... 스텔라 같은 사람이 제 곁에 있었다면 믿고 떠났을지도... 믿음직한 스텔라. ^^

아~~~ 졸려. 리셋 제대로 못한 대가로 맨날 야근이네요. ㅎㅎㅎㅎㅎ

저도 많이 우려했어요 ㅎㅎ 알레가 적응하고 잘 살 수 있을까

저는 스무살때 청춘이란 사실이 부끄러웠어요. 생그럽지 못하다고 해야하나 제게 주어진 청춘을 막 쓰고 있는 느낌? 그런데 나하님 말을 들으니 그때 정말 청춘이었네요. ㅎㅎ 믿음직한 스텔라라니 ㅋㅋ 혼자보단 둘이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한국 좋아요! 비록 어제도 야근하셨겠지만 ㅠ 힘내요 나하님

고물님은 20대를 멋지게 보내신 것 같아요. (아직 20대려나...) 저는 27살까진 거의 매일 술퍼마시고 논 기억 뿐이라... 나중에 생각해보니, 청춘을 의미없이 술만 퍼마신 것 같아 후회스러웠어요. 뭐라도 도전할 걸. 공부라도 할 걸. 그런데 그렇게 술퍼마시고 놀아서 소설이 써지는 걸지도요. 그러고 보면 의미없는 시간은 없는 것 같아요. ^^

저의 20대는 그다지 멋있지 않았답니다. 특히 대학시절은 ㅋㅋㅋ 저는 지금 30대에요.
나하님은 아마 엄청 바쁘게 사셔서 스트레스에 술을 많이 드시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맞아요. 의미 없어 보이는 시간도 사실 다 나름의 의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전 의미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27살까진 술퍼마시느라 야근 안 했어요. ㅎㅎㅎㅎㅎ

아무것도 안 하고 낭비하는 시간 좋아라 하는데... 언제쯤 그럴 기회가 다시 주어질지... ㅎㅎㅎ

난 네가 정말 부끄러웠어. 안 하는 게 낫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한테 하는말인줄알았네 ...
드디어 쿠바를 떠났군요 알레는 하나의 완전한 원이 맞는걸까요
제가 결혼하고 싶었던 오빠와 연애할때가끔 만나면서도 제가 외롭다 느꼈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고 보니 알게된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이 있고 나의 외로움은 그냥 내꺼지 "그사람" 때문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 ㅎㅎ 알레도 완전하진 않기 때문에 고물님이 더 필요한거 아니였을까요 그게 돈이든 마음이든 정신적이든 :)
저는 알레의 대한 글을 읽으면서 말은 저렇게 하지만 얼마나 두려운 순간이 많을까 생각했었어요 그 두려움이나 약한마음을 숨기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건가 라고 생각도 들었구요 ㅎㅎ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요 ㅎㅎ
쿠바를 벗어난 알레와의 이야기가 벌써 궁굼하네요><

으엇! ㅋㅋㅋ 샘터님 노래라면 백번도 더 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ㅋㅋ 쇼미더스팀달러도 기대하고 있어요-.

그런데 샘터님 정말 예리하시네요.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쓴 거라 전 알레가 참 강하기도 하고 누굴 만나도 잘 안변하는 고정된 사람이라고 멋대로 생각했어요. 다 저의 편견이죠. 앞으로 여정에서 샘터님이 말한 약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참 제글에 관해 이렇게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게 여전히 신기해요. 정말 많은 힘이 되요 ^_^

잘읽었습니다.
표현력이 대단하세요~ 피라미 등업 후 첫 풀보팅 꾹~

럭키님 과찬이십니다. 왔다갔다 하는 표현력입니다 ㅋ

우와 피라미로 등업 축하드려요! 첫 풀봇을 받다니 영광입니당! +_+

둘이 만나 하나의 동그라미가 되는게 아니라 각자의 원이 존재하고 그 둘이 겹쳐져 조금 다른 색이 물들기도 한다는 거 너무 공감되는 말이에요.:)

으엇 그거 제가 말하고도 제가 참 좋아하는 표현이에요 ㅋㅋ 공감만큼 기쁜 게 없지요!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

부족하고 흔들리는 나를 받아들이고 아무도 채워주지 않아도 혼자 채워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완연한 내가 되고 싶었다.

알레덕에 성장해가는 스텔라가 보이네요ㅎ
드디어 알레와 스텔라는 쿠바를 떠나네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 저의 가슴도 두근두근.
어쩌면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르겠네요^^

알레는 정말 제게 많은 영향을 줬어요. 알레를 만나기 전 스텔라와 만난 후 스텔라는 참 많이 달라요. 그렇게 지긋지긋한 쿠바를 떠났습니다. 두근두근- 다음편부터는 조금 빠르게 진행해볼까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늘 그랬듯이 계속 지켜봐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이에요 :D!

이번편은 왠지 연인보다는 누나가 보살피는 동생 얘기하는 느낌이네요 :)

제게도 모성애가 있었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아직 엄마까진 무리니 누나가 제격이네요

너는 그냥 완전한 하나야. 상대가 채워 줄 부분이 없어.
저는 스텔라님 허전함 그보다는 알레의 긍정마인드가 더 공감가네요 죄송!!
서로 부족함을 기대며 살기도 하지만, 그렇땐 불균형때문에 삐걱거림을 어쩔수 없다면
완전한 둘이 만나 편안한사랑을 하지요

다시 보기 중입니다. 멋진 소설같아요

알레의 긍정마인드에 공감하시다니 다행인걸요! ㅋ
알레의 긍정마인드 존경하는 부분이고 닮고싶은 부분인데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후훗.

서로 기대며 사는 것도 사랑이고 각기 위치에서 편안한 사랑을 하는 것도 사랑이겠죠. 그렇게 살면서 사랑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저도 전남친에게 책임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스텔라님의 책임감보단 훨씬 낮은 수준이었겠지만...

여튼, 저 친구 예언능력이 탁월하네요. ㅋㅋㅋㅋ 저런 확신에 찬 말이면 안 그랬다가도 점점 믿으면서 넘어가게 될 듯..

약을 참 잘 팔던 아이죠....ㅋㅋㅋㅋ 굉장히 잘 팔아서 항상 속아넘어갔던 것 같아요. 속아넘어가면서도 행복했던 :D ㅎㅎㅎ...

제 강박적 수준의 책임감이 아니여다면 엎어진지 오래였을 여행.. 지금은 그때보단 강박적 성향이 덜해졌어요. 이거 고맙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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