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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 감정] 12 멀어지는 교차로에 선 감정

in #kr-series5 years ago

그러나 D는 그저 D의 말을 했고 나는 나의 말을 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을 했지만 진정 대화를 한 건 아니었다. 더 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가닿을 수 없는 말을 하게 되었고 우리 사이를 끈끈히 이어주던 연결고리는 단절되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추억을 간직하는 지인이 되어가는 거다. 만나야 할 이유는 사라지고 어느덧 그 추억은 현실보다 힘이 강해진다.

너무 와닿아서 서글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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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저도 아직까진 조금 슬퍼요.
많이 담담해지긴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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