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정보체 #4 뇌 가소성. 1만 시간의 법칙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science7 years ago (edited)


말콤 글래드웰

우리의 뇌의 특징 중 하나는 가소성(neuroplasticity)입니다.

이것은 우리 뇌가 살면서 변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 변화가 플라스틱같다고 하여 neural plasticity라고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

뇌 가소성은 엄밀히는 아래 그림처럼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축색돌기 등이 자라거나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출처

정신질환은 대부분 신경세포인 뉴런 자체가 파괴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뉴런의 연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뉴런과 뉴런의 연결이 끊기게 되면 특정 기능이 수행이 안되게 되는 것이지요

정신 질환은 뇌 가소성에 의해 신경세포의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 뇌가 가소성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태어난 상태 그대로의 뇌 연결상태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 기능을 담당하는 연결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연결이 끊긴 상태인게 되겠죠.

뇌 가소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학습을 할 수 없고 아기로 평생 살아야 하겠죠.

그래서 아기들이 뜨거운 불에도 손을 집어 넣고 이거저것 아무거나 입에 넣어도 보고 하면서,

뉴런과 뉴런의 연결 상태를 만들어서 인지 기능을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뇌 가소성이 없었다면 당신은 이 글을 읽기는 커녕 모니터를 맛보고 있거나 때려 부수거나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뇌 가소성으로 인해서 어떤 것을 꾸준히 하면 뇌의 신경세포들은 그 행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또는 익숙해지도록 변형됩니다.

우리 뇌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매일 매일 그 구조를 변형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뇌의 가소성 관련하여 <아웃라이어> 의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재능뿐만 아니라 1만 시간의 연습 필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202031115&code=910000

이것은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연습시간은 분야를 막론하고 거의 1만 시간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혹시 무언가를 하기 달성하기 위해 1만 시간 동안 한 것이 있나요?

연구를 거듭할수록 "1만 시간의 법칙"은 점점 더 확고한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1만 시간 동안, 약 416일 동안 한가지만 파 본 게 없네요.

그보다 저는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없습니다. 더불어 나누고 사는게 좋거든요.

그래서 "적자생존", "약육강식" 이런 말들을 싫어합니다. 사실 맞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1만 시간의 법칙" 법칙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이 말은 어떤 분야의 일을 1만 시간 이상 하게 되면 뇌는 그 일에 최적화되도록 변형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티밋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고래가 될 수 있습니다?



뇌 가소성도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kmlee님이 이전 글의 댓글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절단된 손에 해당하는 감각을 얼굴에서 느끼기에 얼굴을 긁는걸로 환지의 가려움을 해소합니다.

장애가 있을 경우 장애가 발생한 뇌부위의 기능을 다른 뇌부위가 떠 맡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진 같은 기억력은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머리가 좋아서, 기능이 뛰어나서 생긴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무언가 망각하는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합니다.

망각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력이 비정상적으로 좋아진다고 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좌뇌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입니다.

이 때 사람은 위험한 상태일 수도 있지만, 매우 신비로운 경험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얘기는 다음에 들려 드리도록 하죠.

자꾸 기억을 까먹는다고 하시는 분, 지극히 정상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전에는 '홈워크'라고 했는데 "왠 홈워크?" 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서 '오늘의 실습'으로 명칭 변경했습니다. 되도록이면 글의 내용을 실생활에 접목해 볼 수 있게끔 실습해 볼 것을 글 마지막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부담은 갖지 마세요~

오늘의 실습: 뇌 가소성을 극대화하는 뇌 훈련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뇌의 (운동/감각 영영 중) 많은 부위를 차지하는 손을 마사지는 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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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학창시저부터 1만 시간의 법칙 정말 많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ㅋㅋ

1만시간은 참 길게 느껴지지만 흥미가 있다면 못할것도 없죠~

농담이긴 하지만 여러번 반복하는 플레이어끼리 대전하는 게임들이 유행하다보니 게임 플레이시간이 1만시간이 넘는 유저들이 출현하는데 그중 자신의 랭킹점수를 공개하며 1만시간의 법칙은 틀렸다는 글이 올라왔던게 기억나네요.

저도 1만시간의 법칙이 '법칙'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뇌 가소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뇌를 쓰면 쓸수록 해당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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