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물질에 대해 아시나요?

in #kr-science7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세상을 이루는 기본 입자에 대해 소개하다가 반입자에 대해서 언급했었습니다. 반입자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살면서 접하기는 힘든 말입니다. 반입자는 우리가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에서는 이 반물질로 만들어진 폭탄으로 일어나는 태러를 막기 위한 사투에 관한 이야기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는 사용되는 폭탄 안의 반물질을 CERN에서 연구를 통해 만들어냈고 이를 모아서 통에 담아두었는데 이를 깨트리기라도 한다면 어마어마한 폭탄이 되어버린다고 나옵니다.

저는 이 책을 접했을 당시에 과학을 잘 몰랐기 때문에(물론, 지금도 잘 모릅니다.^^) 반물질은 공상과학에서 떠드는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아~ 작가가 소설 자~알 쓰네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물리적인 개념 자체는 존재하고 또한 실제로 반물질이 존재하죠. 그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반입자란?

반입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각각의 입자들에 대해서 모든 물리적 상태가 동일하지만 가지는 전하가 반대인 입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전하와 -전하가 만나면 어떻게 되죠? 서로 끌리게 되죠? 즉, 각각의 입자와 반입자는 서로 상호작용으로 만나게 된다면 서로 끌어안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입자와 반입자가 만나면 질량이 없는 광자의 형태로 에너지가 바뀌면서 전환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는 질량이 곧 에너지임을 말해줍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 모든 질량이 에너지가 된다면 꽤 큰 에너지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자와 반입자가 만나 광자로 바뀌는 쌍소멸 현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쌍생성도 일어나는데 광자가 입자와 반입자로 나눠지면서 에너지에서 입자로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현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이 아주 짧은 거리에서 순식간에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관측하기는 힘듭니다.

반입자 왜?

반입자의 존재는 전자를 보면 이론적으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자를 들여다보면 우리의 아인슈타인에 의해 정지한 입자의 에너지는 E=mc2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의 에너지입니다. 이 식에 따라 계산하면 0.511MeV라는 에너지가 전자 하나당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에너지를 계산할 때 원래는 이 전자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전하량에 의한 셀프에너지효과도 실제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이 셀프에너지효과를 고려하면 에너지는 매우 커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현대에서는 이 셀프에너지효과를 반입자인 양전자에 의해 지워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관측하는 결과가 설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입자 지금은?

지금도 반입자는 끊임없이 생겨나가 끊임없이 소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은 입자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죠. 무슨 말이냐면 모래로 가득 차 있는 운동장에 물 한 바가지 가져와서 부어버린다고 운동장을 다 적실 수 없는 것입니다. 멀리서 보았을때는 부은지도 모르겠죠. 그래서 관측할만한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모래에 준하는 양만큼의 물이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그것처럼 현제의 세상은 입자로 가득차 있기에 반입자는 생기자마자 쌍소멸해버리는 운명을 마주칩니다.

왜 입자가…?

그럼 왜 입자가 이 세상을 다 차지하고 있냐구요? 이 부분은… 아직 명확히 설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태초에 빅뱅이 일어나고 처음에는 입자와 반입자도 없는 에너지 덩어리 상태로 존재했었는데 우주가 조금씩 온도가 낮아지면서 빛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입자와 반입자도 탄생했습니다. 이 때 처음에는 입자와 반입자가 반반씩 차지했을 겁니다. 이 세상을 말이죠. 하지만 입자가 한 개 혹은 두 개 혹은 몇 개 더 반입자보다 반응할 때마다 더 생겼을 것이고 결국 입자의 승리로 이 세상이 입자로 다 차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입자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을뿐더러 우주의 형태도 존재하지 않았을수도 있을 겁니다.

양전자를 이용하자

반입자중에 현재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양전자인데요. 어디에 들어와 있냐구요? 의료분야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PET이라는 장비인데 풀네임은 Positron Emission tomogtaphy라 해서 양전자를 내는 물질을 먹고 이 장비로 찍으면 인체 내부의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양전자가 주변의 전자들과 만나서 쌍소멸을 하고 생기는 감마선을 계측하는 일종의 계측기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연재하고 있는 방사선 시리즈에서 다룰 예정이니까 소개는 그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말한 반입자 폭탄 현실성이 있을까요? 반입자는 입자로 가득 찬 세상에서 반입자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모여있다면 엄청난 폭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반응성이 좋은 반입자를 어떻게 보관할까요? 이는 매우 힘든 기술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핵무기는 걱정해도 반물질 폭탄은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오늘은 여기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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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반입자 개념을 쉽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ㅎㅎ 디락 방정식에서 반입자의 존재를 먼저 이론적으로 예견했다는 것이 늘 신기했습니다

예전에 수학자들이 만든 다차원이론도 끈이론에서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도 정말신기했었습니다ㅎㅎ
이론이 검증될때 너무 신기하죠ㅎ

particle anti-particle, 다시말해 matter anti-matter 비대칭은 아직까지도 입자물리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이지요 ㅎㅎ

사실 이런 개념들은 대칭성으로 부터 쉽게 이론적 구성이 되었는데
현실에서는 이런 대칭성들이 다 깨져있어서 ㅎㅎ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은 언제가야 속 시원하게 풀릴까요?ㅎㅎㅎ 궁금하네요ㅎㅎ

I don't read Korean, but if you could consider translating this article in English, I would be happy to read it and commenting (the pictures you shown triggered my interest ^^ )

At first, i really appreciate your attention. this posting is about introducing of anti-particle.
and i also want to translate it in english. but my english skill is bad haha. so it is not easy to me.
however, i will try translate if someone want to it.
so if i can it, i will upload this article in english version.
thank you!

I work in this particle physics, which is why I was interested. I am not so sure about who may be interested by a translation, besides me. However, it the translation is good, we may spread your article through @steemstem :)

PS: I know a lot of Korean colleagues, but none of them are on Steemit, although I tried to convince some of them (I am actually in Korea to meet them since a week ago :p )

i am just student haha, and i study physics. so my article is not professional posting. but, i try to write good content.
ps : On steemit, i actually know several persons.
@hunhani, he usual write science story, his posting is very good.
and @beoped, he usual write mathematics story, and sometimes science story, his posting is also good.

Unfortunately, their blogs are fully in Korean. For me, this is a no-go. I basically know only 2-3 words and 2-3 letters, which is a shame as I am spending roughly a month a year in Korea since 2-3 years ago ^^. I should learn more seriously :D

wow, did you staied in korea for studying with korea researcher?
haha in my case, posting is very difficult in english. so i should also learn more..

I am visiting Korea for research work and sometimes lecturing to Korean students :)

Oh, @lemouth, I am big fan of yours!!!
At the beginning, I am tried to write posts in English, but it takes much more time for writing posts in English then writing in Koreans. ㅠㅠ

And as a second Language, there are many limits.

Anyway, If time permits, and some of my tasks are done, I will try to write science or mathematics posts in English again!

By the way, I met a couple of French Mathematicians and Physicists who have lots of interests in korea's candle revolution last year!!!

if i was there, i will want to learn to you.!!^^
i think it was definitely good opportunity for student.

Hehe thanks a lot for your message!

I understand the reasons behind avoiding posts in English. Don't worry. It is definitely better to have great posts in Korean than bad post in English. :D

There are strong connections between France and Korea in terms of research. In particle physics, there are about 10 research projects partly funded by France and Korea (for maths, I don't know), one of mine (with KIAS) being one of them :D

PS: I am no French, although living in Franc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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