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 사가(Saga)

in #kr-review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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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이청준, 무기여 잘 있거라, 스타워즈, 냉전.

사가를 읽으면 머리 속에서 맴도는 키워드들입니다. 이청준의 전짓불에 대한 공포에서 나타나듯, 대리전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리전을 수행하는 종족들이 비극적인 전쟁을 이어가는 동안, 실제로 책임이 있는 종족은 본토에서 허울 뿐인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책임이 있는 종족들은 랜드폴이라는 행성과 리스라는 위성에 살고 있습니다. 한쪽이 파괴되면 다른 한쪽도 공전궤도에서 벗어나기에, 전쟁은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이러한 와중 랜드폴의 알라나와 리스의 마르코가 눈이 맞았습니다. 반전주의자인 이 둘은 전장을 벗어나서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단, 이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종족 간의 갈등을 멈추기 위해 희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뜨거운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는 무기여 잘 있거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프레드릭 헨리와 캐서린 바클리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이 났지만 알라나와 마르코는 무사히 헤이즐이라는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지만요.

이 모든 이야기가 스타워즈와 같은 거대한 세계에서 펼쳐집니다.


이야기는 맺음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완결이 나지 않은 사가를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워, 짧은 감상만으로 마치고 말았네요.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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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할만한 글도 아닌데 감사합니다. 조카를 돌보느라 정신도, 시간도 없던 와중에 살아있음은 알리고자 이리 부족한 감상이라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네오쥬님도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마지막요 ㅠㅠ
~있었지만… 어찌 됬을까요??? 아...아직 완결 안 되었으니… 어찌 될까요? 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크 ㅠㅠ 완결 안된 건 정말 기다리기 힘들어요 ㅋㅋ
배경이 우주인가 보네요.
그런데 저걸 벌써 다 읽으셨어요?? 엄청 빨리 읽으시네요.
kmlee님~~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감사합니다. 미국에서는 8권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번역이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몇 권이 완결인 거예요?? 그럼 벌써 7권을 다 보신 거예요? 전 그림 봐야 하고 글씨 읽어야 하고 엄청 오래 걸리는데 안그러신가봐여.

한국에는 4권까지 나왔습니다. 완결은 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대사보다 표정과 행동으로 나타내는게 많아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어제 밤에 혹성탈출 최근 편을 보았는데, 약간 그 느낌도 묻어나는 글이네요 :) 소크라테스님 연휴 잘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사가도 크게 흥행하다보니 영상화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완결 전까지는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결말이 나기 전에 영상화가 될 경우에 영상화 팀에서 독자적으로 이야기를 매듭 짓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원작자들은 불만을 갖더군요. 돈을 얼마나 주더라도 다시는 할리웃에 자기 작품을 팔지 않겠다던 작가도 있지요.

현실도 그렇죠 지구 어딘가에선 아직도 전쟁중이니...

예. 한반도에는 아직도 대리전의 참상이 이어지고 있지요.

저번에 읽으신다고 했던 책이군요. 처음에 표지만 보고 만화책인줄 알았는데, 소설인가봐요. 유명한가본데, 저만 모르고 있었군요. ^^;

만화책이에요. 잘 나가는 작품은 맞는데 브리님은 소설에 관심을 두고 계셔서 소식이 늦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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