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이벤트 있음/ 열한번째. 생각하는 틀을 바꾸면 기분도, 행동도 나아져 - 인지행동놀이치료

ghana531 (63)in #kr-psychology • 7 years ago (edited)

1일1심리학.JPG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1일1심리학 열 한번째 이야기는 인지행동 놀이치료 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함께 인지행동 놀이치료의 한 기법을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도 가져 보시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보아요!

인간의 사고가 행동, 감정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개인의 행동 문제나 정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수정하는 심리치료이론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라는 이름으로 불리지요:D
많은 연구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치료법입니다.
얼마 전 마무리된 @vimva 님의 수용전념치료(ACT) 시리즈도
이 인지행동치료 흐름의 한 부분이었죠!

성인들의 경우, 사고의 틀이 왜곡되어 있음을 깨닫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상담 회기 시간에 상담자와 논박하거나 다양한 워크시트를 함께 하거나 합니다.
(성인 파트는 임상러들이나 상담러들께서 더 잘 아실테지요!)
아동에게도 사고의 틀 수정이 필요할 때 인지행동치료를 하기도 하는데요.
아동들의 경우 놀이의 요소를 가미해 인지행동 놀이치료를 하게 됩니다.

인지행동 놀이치료를 어떤 아이들과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제가 CBPT를 하며 주로 만난 아이들과 설정했던 목표는

정서 인식 증진 (자신의 기분을 정확히 알 수 있게!)
정서표현 (특히 분노 조절 및 적절히 표현하기)
불안 다루기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아이들의 불안 수준을 낮추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끔)
사회기술 증진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알아보고 연습하기)

이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주로 정서 인식, 조절, 표현을 주제로 많이 했어요.

인지행동놀이치료에서 놀이는 그냥 놀이치료에서처럼
아이들이 주도하는 자유로운 놀이는 아니구요.
치료자가 사전에 치료 목표와 계획에 따라 준비한 놀이를 하게 됩니다.
놀이 활동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주로 독서(그림책)를 매개로 하거나 미술활동을 많이 활용해요.
이렇게 치료자가 준비한 놀이 활동은
아동의 사고의 틀 중 어디가 삐뚤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그걸 자연스럽게 수정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줍니다.

활동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정서 인식 관련한 회기를 진행할 때, **Color your life ** 라는 활동을 해요.
자신이 살면서 느낀 감정들을 도화지에 색깔로 표현해 보는 거에요.

자, 여기 도화지가 있어. 이 도화지는 지금까지 00이가 살아온 시간들이야. 여기에 너가 살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색칠해볼거야. 만약에 이때까지 살면서 행복함을 느낀게 반 정도 되면 이 도화지의 반틈을 노란색으로 색칠하면 돼. 행복한 거 반, 짜증나는 거 반이면 노란색이랑 검은색 반반씩 칠하면 되고. 만약에 선생님이 여기 미리 정해둔 색깔들이 마음에 안 든다면 다른 색깔로 바꾸어서 칠해도 돼. 여기 없는 기분은 너가 색깔을 정해서 칠하면 되구. 어떤 방법으로든, 어떤 모양으로든 너가 원하는 대로 여기 도화지에 표현하면 된단다.

색연필, 싸인펜, 크레용, 물감 등등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준비해두고
아이들이 마음껏 선택해서 활동할 수 있게 해요.
활동을 마치면 각각의 색깔(감정)에 대해
언제 그 감정을 느꼈어?, 어떤 상황이었니?,
그 때 어떤 생각을 했어? 같은 간단한 탐색 질문을 하며
그 정서에 대해 조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여기서 이벤트를 하나 준비해 보았어요! ㅎㅎㅎㅎ
Color your life 를 모두 함께 해 봅시다>_ <!!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재료를 가지고
도화지 한 장에 스티미언 여러분의 삶(이때까지 느꼈던 기분들)을 표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