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에서 우주를 그리는 그대를 보며.

in #kr-poetr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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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춤을 지켜보는 동안 내 손에는 땀이 쥐어졌습니다. 그대는 어떻게 그대보다 더 큰 무대 위에서, 그대보다 많은 관중들 속에서, 그들의 박수갈채 위를 뛰놀며 차가운 얼음판 위에 뜨거운 우주를 그려나가는지요.

나는 이 방구석에서 맥주 한 캔을 기울이며 과자를 먹고 있어요. 오늘 나는 당신과 같은 하루를 살았다고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눈꺼풀이 무거워서 역도를 해야 했어요. 금메달은 족히 받았겠지요. 삶의 무게가 두려워 하루하루 연습을 많이 하거든요.

지금. 이불을 덮고 벽에 비스듬히 기대 지친 나에게.
얼음판 위에서 함께 우주를 그려나가자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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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팔로우/보팅 했습니당. 이제 올림픽도 얼마 안남았네요.ㅜ

그렇네요 :) 반갑고 고마워요. 저도 팔로우 할게요. 흥미로운 글을 쓰시네요!

참 매력이 넘치는 글들을 쓰십니다

감사합니다. 하뉴 유주르 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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