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34] “비 오는 밤” / 윤동주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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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밤

윤동주






솨! 철석!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떼처럼 살래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리 여미는


삼경三更.


염원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 창작일자: 1938 |


안내: 매일 새벽 1시 자동으로 새로운 시를 소개하는 "시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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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윤동주
작가설명: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 출생;1925년04월 명동소학교 입학;1929년 송몽규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발간;1931년 대납자의 중국인학교 다님;1932년 용정의 은진중학교 입학;1935년 평양 숭실중학교로 옮김;1936년 숭실중학 폐교 후 용정 광명학원 중학부 4학년에 전입;1938년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 입학;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1942년 리코오대학 영문과 입학, 가을에 도오시샤 대학 영문과로 전학;1943년 7월 14일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의 협의로 일본경찰에 체포;1945년 2월 16일 큐우슈우 후꾸오까형무소에서 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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