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詩作 #66] "에어컨 손걸이" / 이경원
초복
옅노란 베란다 언저리서 바둥대던 풍뎅이스러운 때깔 있는 꼬맹이, 등거북 둔갑하여 꼴값 떨고 자빠졌네. 평소 일시 팽이치기 감아대는 행태 없어진지 나흘 즈음. 곁눈질로 쳇바퀴에 들어가 산다.중복
어제 누님 장 보신 초밥 두덩이 던져넣고 서늘하게 머리 처박으며 이미 감싼 일지만 고사하니, 일상은 그저 동공의 저글링. 복(伏)은 모르지만, 하여튼 지금 이건 복(福).말복
숙면이 덜된 알딸딸한 시간대여 오지 말자,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 듣다 자시(子時) 됐네. 언제 오시려나 세상만사 우리의 해결사 수리공 아저씨.에어컨 손걸이 / 이경원
이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돌고 돌아 다시 돌고....
인생을 돌고 도는 거겠죠
한손님 덕분에 바이트볼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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