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시 쓰기 #14] "주말에"
살갑게 맞닿은 하루
어느 곳을 바라보는 바라보는 빛인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알아주는 이는 없다
있다 해도
나를 아는 이는 없다
멈추어버린 나뭇가지 사이로
살며시 보이는 길바닥은
바람에 뒹굴거리는 낙엽만이오래도록 시곗소리만 방안을 채우며
하루만이 나를 알아준다주말에 / 이경원
살갑게 맞닿은 하루
어느 곳을 바라보는 바라보는 빛인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알아주는 이는 없다
있다 해도
나를 아는 이는 없다
멈추어버린 나뭇가지 사이로
살며시 보이는 길바닥은
바람에 뒹굴거리는 낙엽만이오래도록 시곗소리만 방안을 채우며
하루만이 나를 알아준다주말에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