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들뢰즈의 '필멸 생성(devenir mortel ; becoming-mortal)' : 에피쿠로스와의 관련성
다시생각해보니
들뢰즈의 저말을 에피쿠로스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좀 너무하단 생각이딥니다.
들뢰즈의 필멸자에 대한 생각은 사상,개념,언어에 있어 굉장히 치열하다고 생각이라듭니다.
치열하단 면에서는 에피쿠로스나 들뢰즈나 같으나
그 대상이 틀립니다.
에피쿠로스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현실에 집착하기위해서 치열해지는것이고 들뢰즈는 사육되고 도살되는 동물처럼 취급당하는 개념이나 사상, 정신에 대해서 연민을 느껴 치열해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언어(언어의 필멸자)를 알아야만 이해하는게 가능합니다.
저의 '반언어'란 개념을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가까운대상을 찾는다면 음악이나 수학,고대철학(주역이나 카발라같은) 것이 될 것입니다. 수학에서는 수학적 증명이 없는 논제는 가치 없어 지는 것처럼 '반언어'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언어또한 가치가 없습니다.(쉽게 말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이나 언어는 가치 없다는 것입니다.) 들뢰즈와 에피쿠로스를 연결짓는 것은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들뢰즈의 말이 어려운 것은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려다보니 어려워 지는 것 뿐이지 그 근본 개념 자체가 어려운것이 아닙니다.
언어로 표현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언어를 학습하고 배울때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가령 수학적으로 말하자면 덧셈뺄셈연산만 배워서 곱셈을 표현하려 하니 너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사실 어려운게 아니라 알고 보면 쉬운것인데도요. 더 큰 문제는 암기식으로 덧셈뺄셈을 계산하도록 배워서 특정 몇가지 수만 덧셈뺄셈 할 줄아는데다가 특정 몇몇숫자는 오히려 덧셈뺄셈의 답을 잘못 알고 있으며 그외에 다른 숫자는 덧셈뺄셈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식의 언어로 세뇌된 사람들에게 곱셈에대해 설명하려면 엄청나게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이런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 알고 있는것을 인지해줄 언어적 필멸자가 꼭 필요로합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잘못알고 있는것이 왜 잘못된 것이지 깨달을 수있으니까요. 곱셈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언어적 필멸자는 필요합니다. 곱셈보다 더 낳은 수학적 법칙들을 배우기위해선 곱셈이란 언어의 필멸자가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