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at No life : #15. [책소개]집사님들, 고양이 털로 모자를 만들어봐요, かぶりねこ

in #kr-pet7 years ago

제가 워낙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일본 친구들은 고양이와 관련된 뭔가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모아뒀다 제게 선물을 줍니다.

대부분 흔한 물건이 아니라 아주 아이디어가 기발하거나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이 많은데 이 책도 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모리상이 선물로 준 책입니다.

모리상은 고양이 관련 책을 저에게 자주 선물해주는데 이것 말고도 정말 획기적인 "냥다마" 만을 찍은 사진집을 제게 선물로 줬습니다. ㅎㅎㅎ 계속 절판이라 몇번을 기다려서 겨우 겨우 샀다고 모리상이 몇번을 말했습니다. 선물 받고 사무실에서 회의실에 들어가 문잠그고 봤습니다 ㅎㅎㅎ 왠지 HR에 걸릴것만 같아서요. ㅎㅎ

일본인들의 생각은 정말 ㅎㅎㅎ 한계가 없다 싶습니다. 

음란서적의 범위에 들지 않는다면 그 책도 언젠간 한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かぶりねこ (모자 쓴 고양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고양이 책은 かぶりねこ 입니다. 직역을 하면 뭔가를 덮어쓴 고양이라는 뜻인데 모자쓴 고양이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840엔이고 제가 찾아봤는데 아직 한국에는 출판되지 않은 듯합니다. 책에서 몇 컷 찍어서 올립니다. 

이 책의 저자는 rojiman & umatan 부부로 rojiman 씨는 포토그래퍼이고 umatan씨는 고양이 모자 디자이너입니다.

rojiman 씨 댁에는 3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1. 냐아 : 2007년 2월 14일에 태어난 회색 태비 냥이로 이 집의 장남입니다. 
  2. 마루 : 2009년 3월 27일에 태어난 순백색의 냥이로 이 집의 차남입니다.
  3. 무기 : 2014년 2월 21일 태어난 이집의 막내로 엘로우 브라운색입니다.

umatan씨는 이 세 고양이들의 털을 모아 멋진 모자들을 만들어냅니다.

예전에 고양이 털에 산을 가해서 양모처럼 펠트로 만들어 브로치를 만들거나 하는 건 봤는데 여기 umatan씨는 어떤 재료도 더 추가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들의 고양이들의 털 만으로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서로의 칼라가 조금씩 섞여서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오묘한 빛깔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첫째 냐아입니다.

둘째 마루입니다.

세째 무기입니다.

보너스!  이 심술쟁이는 누구일까요? 

제가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물론 여기 있는 모자쓴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도 일상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일본을 우리도 좀 더 배우고 싶어서입니다.

일본에 갈때 마다 저는 서점에 들립니다. 특히 애견/애묘 코너의 책이 따로 있는데 정말 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고 많이 팔리고 (웬만한 유명한 책들은 절판인 경우가 많아서 저도 사전 예약을 합니다) 이 모자 책처럼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동물에 대해서만은 일본이 우리보다 선진국임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다양한 시도와 접근이 계속 나왔으면 합니다. 

한국도 이런 시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ㅎㅎ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집사님들도 매일 매일 고양이 털 브러쉬 하신거 잘 모으셔서 이렇게 멋진 작품한번 만들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고양이 털을 손으로 잘 문질러서 펴서 마치 솜으로 둥근 동그라미를 만들듯이 폭신폭신하고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적당한 사이즈가 되면 모자 모양을 만들로 포인트가 필요한 컬러에 다른 냥이의 털을 잘 붙이시면 됩니다. 

쉽죠? 사실 만드는 방법 보다는 디자인 센스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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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건 대박 대박 아이디어👍👍👍

대박 아이디어 한번 실천해보시면 어떠실지요? ㅎㅎ

와우~~
넘 귀엽습니다.

나비 털도 잘 모아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할머님 손재주 좋으실텐데 굉장히 멋진 작품이 나올것 같아요 ㅎㅎ

저 집 첫째가 우리 몬티랑 똑같은 털을 갖고 있네요. 얼굴은 못됐고ㅋㅋㅋ

몬티는 회색태비이군요 ㅎㅎㅎ 얼굴은 트럼프인가요?

아뇨, 밤색이요. 셋째 같은 저런 노랑 밤색이 아니라...제 모니터상으론 첫째 색이 몬티 같은 밤색으로 보이네요. 부분적으로 회밤색 느낌도 나긴 해요. 얼굴은 여기 첫째가 상대적으로 못됐게 생겼어요. 몬티가 넘 순둥이라. ㅎㅎㅎㅎ

책에 설명하기로는 첫째가 생긴건 저래도 젤루 다정하다고 하네요 ㅎㅎㅎ 생긴거랑은 좀 다른듯 해요

ㅋㅋㅋ뭐 귀여워요. 다른 아이도 페르시안?쪽인지 특유의 심술보가 있네요.

너무 귀여워요~~~
저희집 멍뭉이한테도 해주고 싶어지는 모자이네요...
^^

멍뭉이 털도 고양이 털처럼 모이나요? 멍뭉이 털도 많이 빠진다면 한번 시도를 해보시는 것도 ^^

한국에도 고양이털로 뭔가 만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요고 사진 보니까 아이디어가 기발하네요~
저도 고양이 키우면 만들고 싶어지는 ㅎㅎ

쫑아도 한번 해보세요. 쫑아 털로도 예쁘게 될것 같아요

쫑아아니예요ㅠㅠ 그건 그냥 제닉넴ㅎ
보리예요!

ㅎㅎㅎ 쫑아님 털은 안되겠네요. 그럼 보리털로 ㅎㅎ

고양이 들이 모두 이쁘고 고급스러워요.
냥이들을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 를 진짜 이뻐하는
분들이 많아요 털로 만든 모자가 멋있고 냥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네요^^

@yellocat 님네 냥이들 색깔도 다양하고 해서 금방 좋은 작품 만드실 수 있을것 같아요 이제 여름이라 우리 털 뿜뿜이들 털이 마구마구 빠질텐데 한번 멋진 알록이 모자 한번 만들어봐주세요

고양이 영화란 영화는 다 찾아보고, 고양이 다큐도 다 찾아봤네요 ㅎㅎ
역시 일본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긴 하네요..

혹시 안보셨으면 렌타 네코라는 영화 한번 보세요. 고양이를 외롭고 힘든사람들에게 빌려주는 내용인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고양이 영화인데요 보시면 재밌을거예요

당근 봤죠 ^^

ㅎㅎ 진정한 고양이 매니아세요! 그럼 혹시 산속의 톰상도 보셨나요?

산속의 톰상요? 고양이 영화 죄다 봤는데
산속의 톰상은 안봤어요..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고양이를 좋아 하셨군요
모자 쓴 고양이 너무 예뻐요^^

네 저희 고양이가 키키예요. 사정상 한마리 밖에 못키우고 있는데 언젠간 여러마리를 키워보려고 맘 먹고 있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댕댕이들은 이제 털갈이 시즌이 끝나서 휴~
근데 사진들 정말 귀엽네요. 일본 집사들의 상상력이란 ㅎㅎ

바비랑 마리 털로는 쪼끔 힘들것 같아요 ㅎㅎ 그죠?

👨짧고 굵은 털이라 힘들긴 하지만 털갈이 시기에는 부드러운 털도 섞여서 모으면 풍성해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모자 만드는건 손재주가 있어야 ㅋㅋ

카부리네코 ! ㅎㅎㅎ
넘나 귀엽군요... 털뿜뿜이 고양이들 털을 잘 이용하니 일석이조가 아닐런지요.

맞아요 털뿜뿜이들 털이 나중에 모자랄지도 몰라요 이렇게 만들다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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