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유기]여보, 우리 아쉽지만 이번엔 우리 딸을 몰래 버리도록 해요

in #kr-pet6 years ago (edited)

 아쉽지만 저희는 딸을 갖다 버려야할 것 같습니다. 딱히 다른 방법도 없고 대책도 없네요.

A: 여보,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우리  딸 선영이 수술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수술해도 다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보험도 안된데요. 
B: 치료비가 그럼 엄청나겠네? 그렇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고...
A: 네, 자꾸 아프니까 저렇게 두고 보기도 그렇고, 바쁜 제가 계속 옆에서 돌보기도 힘들어요, 병원에 가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어떻게 하죠?
B: 음...낳아서 기르고 같이 함께 한 시간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치료도 못해주고 그렇다고 아픈 아이를 저렇게 계속 데리고 있으면 또 다른 가족들이 불편하고 하니까 아무래도...갖다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A : 아무래도 그렇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골목에 두면 누군가 데려다 키우겠죠? 우리 딸은 예쁘니까요, 어쩌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발견해서 치료도 해줄 수 있으면 좋을테구요.

"선영이"가 여러분의 딸이라면 이렇게 대화를 할까요?

몸이 아픈  딸을 갖다 버리려고 합니다. 

돌보기가 힘들어서, 의료비가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 키우기가 불편해서요. 여러분의 자식이라면, 가족이라면 저런 선택을 할까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구요? 어떻게 자식과 반려동물을 같은 대상으로 보냐구요?

자식이 아픈데 저렇게 갖다 버릴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시겠죠.

아마도 이 글을 보시면서 불쾌하고 불편하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반려동물을 맞으시려는 그 생각을 바꾸세요 !

반려동물을 들이실때는 "선영이"처럼 "내 딸"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실 생각이 없다면 키우고 싶은 그 마음, 지금 거두시는게 좋습니다.

반려 동물 유기의 많은 요인 중 큰 부분이 반려 동물이 병들었을때 의료비의 부담이나 돌보기가 어려움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물론 형편상 좋은 의료 혜택을 못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을 돌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역시 그래야 합니다.사람처럼 동물도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듭니다.  

우리가 "내 딸 선영이"가 아프다고 갖다 버리지 않듯이 "내 강아지", "내 고양이" 가 아프다고, 돌보기 힘들다고 갖다버려서는 안되는 거지요. 그들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해서 만든 가족입니다. 끝까지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 자신이 없으시지만 그래도 동물을 사랑하신다면, 함께 해보고 싶으시다면 동물 보호소 봉사나 임시보호 등의 다른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은 꼭 반려하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건 동물을 사랑하는 그 이상의 책임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랑과 책임은 또 다른 이야기이지요.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에서 최선을 다하시는게 "유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리라 생각됩니다.

제이미님의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글쓰기 참여글입니다. 

Sort:  

Congratulations @tripntravel!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Upvote this notification to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why here!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이미님의 KR-PET의 좋은 활동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강력한 메세지네요!
확실하게 전해집니다👍

다들 한번씩이라도 현실적인 부분까지 생각해보고 정말 자신이 있을때 반려동물을 입양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쉽게 키우고 너무 쉽게 버리고 그런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고 불편하시다면 책임감이 있는 분들이실 거에요~ 지금 험께하고 있는 댕댕이와 냥이들이랑 끝까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쪼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그러게요~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데.
요즘 놀러가서 다 놓고 오셔서... 여행지에 주인잃은 강아지가 넘친데요 ㅠㅠ

에휴...나중에 저는 퇴직을 하면 땅값싼 시골에서 작은 도서관하면서 동물들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그때쯤 제가 좀 더 여력이 되어서 이런 유기동물들을 거둘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많이 벌어야겠어요 그렇게 할려면 ^^ 아자!

오...절 도와주세요ㅋ 터는 있습니다. 저는 인근 도시에 살고 자주 갈거구요ㅋㅋ

같은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좀 모여서 같이 하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현재 계속 이 회사를 정년까지 다닐지 아니면 퇴사를 하고 다른 일들을 해볼지 고민 중입니다. 제 2의 삶을 어떻게 살면 좋을까 실질적으로 생각해보는데 다시 일을 할때는 제가 행복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하니 뭔가 벌이가 되는 건 함께 해야할것 같아서 생각한게 동물들과 함께 도서관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처럼 숙박도 했으면 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소한 여행지로도 좀 알려져서 그들에게 유기동물에 대한 펀딩도 좀 받아서 기본적인 운영은 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해보고싶습니다. ^^

네 저도 여러 사람의 협력체를 생각중인데, 애초에 산 바다 다 가까운 휴양지이고 그래도 만 평은 되니까 각자 원하는 시설을 꾸리고 뭐 그런 그림이죠. 공동책임 부분은 유기 동물들을 가둬놓은 것보단 돌아다닐 수 있게 하고 돌보는거구요. 저도 야외 도서관, 유기동물 보호, 허브농원, 캠핑지를 생각했었거든요. 겹칠 수 있는 공간들이니까요. 가까운 미래일진 모르겠지만요.

맞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입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요, 그치요? 다들 아기 때 그 이쁜 모습만 보고 입양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들도 다 나이가 들고 아프니까 잘 생각해야합니다.

인연을 맺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죠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작이 신중해야 하는 것이구요

넵! 그 책임을 끝까지 지도록 하는 제도도 빨리 마련되서 제도적으로도 제한을 둘 수 있다면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구 가용~^^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님 짱!! 짱!!

좋은 글입니다^^ 반려동물을 당연히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생명에 대한 작은 사랑을 표현할 때 인것 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6430.09
ETH 2323.65
USDT 1.00
SBD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