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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집사일기 #15. 시간이 더디게만 간다

in #kr-pet6 years ago

감사합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어차피 내일 BUN이랑 크레아티닌 수치 검사를 해야하니 CBC도 한번에 하자고 하네요. 의사는 아직 출근전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간호사 말로는 빈혈이 와도 약은 따로 없다고해서.. 오늘 빈혈 검사를 해서 피 한번 더 뽑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해요. 그런데 내일 또 수치를 본다는건 또 금식해야된다는거라 ㅠㅠ 그저 영양제가 하나 둘 도착하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사실 어제, 그제 영양제 구하러 아부다비랑 두바이를 돌아다녔는데 결국 허탕쳤어요. 그나마 첫째가 강제 급여로 먹어줘서 다행인데 너무 많이 먹였다가 토할까봐 한번에 20ml정도밖에 시도하질 못했어요. 팅키님 예전 글 다시 읽으니 한번에 50ml씩 급여하셨대서 어떻게 나눠줘야할지 고민좀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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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직접 투여하시는거면 20ml 이상 안먹을것도 같아요.. 저희야 주사기로 넣었던거라서.. 그건 물을 1:1로 탄 거였거든요.
내일 의사한테 상태에 따른 급여 양을 좀 물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빈혈은 말씀대로 어차피 약이 없어서 만일 심하다면 조혈제 주사를 놔 달라고 하시고.. 집에서는 철분제로 보충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ㅠㅠ 저희첫째는 병원 검사받으러 갈때마다 조혈제 주사를 맞았었거든요. 2년 동안이요.
그리고 그간 수액 맞고 했으니 한번 더 검사를 해서 수치가 좀 나아졌는지 어차피 확인은 해야 할테니 어쩔수 없겠죠 ㅠㅠ
부디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힘내세요!!
(아부다비랑 두바이는 대체... 고양이를 많이 안키우나봐요 ㅠㅠ)

감사합니다. 일단 첫째가 병원에 머무는 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더 차도가 없는 것 같다며 며칠간 그냥 집에서 밥이랑 물만 잘 먹이고 목요일이나 토요일쯤 피하수액 시작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피검사도 다 미뤘구요.
어제 저녁에 데리고 온 이후 거의 잠만 자요. 그래도 깨워서 뭘 먹이면 왠만해선 먹어서 다행이예요. 병원 다니고부터 계속 권장 섭취량 반 밖에 못먹다가 오늘은 드디어 섭취량을 채웠어요 :)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와!! 그래도 뭘 먹고 있다니까 무엇보다 기쁜 소식입니다!!^^

수액을 맞추는게..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먹는 것으로는 섭취량을 채우기 어려워서 맞추는 것이라고 들었었어요. 저희는 물그릇을 첫째가 좋아하는 그릇에 (저희 첫째는 이상하게 자기 밥그릇보다 저희가 쓰는 그릇에 담긴 물을 좋아하더라고요. 싱크볼 안에도 들어가서 설거지 전에 그릇에 부어둔 물을 먹으려고 하기도 하고요;;) 여러군데 놓아두고 물 자주 먹이기를 시도했었어요.

보니까 써니님댁 첫째는 굉장히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약한듯 하니 잘 먹고 잘 마시기만 해도 조금 낫지 않을까 싶네요. 빨리 주문하신 사료들이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무슨일인지 댓글이 안뜨고 있다가 이제야 떠서 늦게봤어요. 써니님 너무 지치지 않으시게 첫째가 엄마아빠 말을 잘 따라줬으면 좋겠습니다!!

물그릇 8개랑 분수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병원 가기 전에만 해도 분수대서 물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 며칠 도통 먹질 않네요.
컵이랑 유리그릇이랑 얼음도 시도해봤는데 관심을 안보이고, 제가 물을 갖다주면 더 스트레스 받는 듯 보여서 내일 피하수액 받으러 가려구요.
마음같이 안 따라주니깐 지치는데 지치면 안되니까.. 아웅 ㅠㅠ 사실 아파서 고생했을거 생각하니깐 완전 미안한데 또 물먹자고 하면 침대 밑으로 숨어버려서 속상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서 걱정되고.. 마음이 이래저래 불편합니다.
들어주셔서 완전 감사해요 ㅜㅜ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분수대 사용하신단 것도 사료랑 물도 여러군데 다양하게 준비해서 주신단 것도 봤던거 같네요. 요즘 제가 기억이 오락가락 해서요. ㅠㅠ
감사라뇨.. 그냥 제가 아끼는 분들께 실질적으로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 안타깝기만 한 요즘입니다 ㅠㅠ

몇달째 신경을 넘 많이 쓰셔서.. 써니님이 사실 많이 걱정이 되요. 원래 환자도 환자지만 병간호 하는 사람이 더 지치잖아요..
써니님댁 첫째의 다음 소식 또 기다리고 있을게요. 대댓글 너무 길어져 힘드시면 대답 안주셔도 되고요; 제가 걱정된다고 자꾸 말을 걸어 안그래도 지치시는데 설명해 주시느라 힘드신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저야 첫째 상태가 너무 궁금하고 걱정되지만 써니님이 힘드시는걸 원하는건 아니니까요;;

아녜요. 저도 이런 얘기 나눌 수 있는 분이 필요해요. 팅키님께 감사하고 덕분에 알게된 부분도 많아서 정말 도움이 됐어요. 내일은 병원 가서 피하수액 도구 받아 오기로 했어요. 토요일에 첫째랑 같이 가서 피검사도 하고 받을까 했지만, 물을 안 먹는게 눈에 보여서 피하수액부터 시작하려고요.
지치는건 저도 걱정인데 누구한테 부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다만 남편도 무리해서 걱정이예요. 제일 힘든 부분이 밥과 물 강제 급여인데, 슬리퍼리 엘름 바크랑 펫 티닉이 제발 도와줬으면 하고 있어요. :)

제가 뭐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피하수액은 맞추기 어렵진 않은데 저희첫째가 주사 맞자고 하면 귀신같이 도망가느라 잡으러 다니느라 바빴어요. 일정량 이상 들어가면 불편한지 도망나가려고 했고요. 맞고 나먼 맞춘 자리 근처 목 아래나 다리 등이 부은것처럼 보이는데 수액이 뭉쳐있어 그런거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두세시간 지나가면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초반에 두세번 정도? 핏줄이 닿았는지 수액 맞은 자리에서 피 섞인 물을 뚝뚝 흘리고 다녀 완전 기겁을 하고 놀라고 울고 그랬는데 나중에 요령이 생기니 그런일은 없었어요.
잘 적응해서 맞아주면 좋겠네요! 영양제들은 빨리좀 와 주길요 ㅠㅠ

ㅠㅠㅠㅠㅠ 어제 안그래도 피내에 맞췄는지 낙타등 처럼 돼서 완전 울뻔했어요. 어디 전화해서 물어볼 곳도 없고 진짜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고요.
영양제는 아직 안왔고 써니샤이니님이 보낸 K/D가 제일 먼저 왔어요. 제일 늦게 보낸건데 역시 한국이 짱입니다.
수액은 100ml, 50ml 이렇게 하루에 두번 맞추라는데 너무 많은건 아닌지.. 팅키님은 얼마나 맞추셨나요? 그나저나 아직 저희도 서툴고 첫째도 싫어해서 겨우 25ml 맞추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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