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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32
마음의 위로가 되지만, 어떻게 슬퍼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해도 되는 저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죄인이 되는 것만 같습니다. 김작가님께 민폐인 것 같아 쓰고 싶지 않은데도 쓰고 싶어요. 제가 쓰는 글들이 우울해서 다른 분들을 우울하게 만들까봐도 걱정되고 심려스럽습니다. 김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봐 걱정도 되고, 그런데 누군가들에게 구해달라고 몸부림 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저는 믿을 만한 사람과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되더군요. 우울한 글이라도 독자에게 가해지는 감정의 전이는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그간 시린님이 쓰신 글로 보아 다른 분들까지 우울해질 거 같진 않아요. 이곳에 글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건 차선책으로 남겨 두시고, 먼저 가까운 누군가와 직접 목소리를 주고받는 게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옆의 후배와 대화를 해볼래요. 아마 저도 방법을 알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가끔은 감성적인 제가 한탄스럽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잘 풀리길 바랍니다. 한 번에 되진 않겠지만 새벽 감성의 힘을 빌려 좀 더 오버해서 쏟아내면 내일 아침은 좀 더 가볍게 맞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감사합니다. 오버하고 있네요.ㅋㅋ 부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김작가님이라 덮어둘 수 있겠어요, 따듯한 이불로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