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기 싫은 날 2. 핑계를 만들기

in #kr-pen6 years ago (edited)

그거 알아?
핑계를 만들었더니,
내가 만든 핑계 속에 갇혀서 살고 있던 거야.
귀찮아서, 게을러서, 나 편하자고,
못한다며 온갖 핑계를 갖다 붙였거든.

책을 읽어라.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아침밥 먹고 다녀라. 아침엔 밥맛이 없어요.
설거지는 바로 해라. 배부르면 다 귀찮아져요.
밖에 나갔다가 오면 손을 씻어라.
밥 먹은 후엔 이를 닦아라.
청소해라, 씻어라, 술은 적당히 마셔라, 아껴써라...

나 이거 부탁할게. 미안하지만 난 000을 도와줄 능력이 없어.
난 네가 이렇게 해줬으면 해. 미안하지만 난 000을 할 시간이 없어.
우리 이거 하자. 미안하지만 난 000을 못해.

내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운동을 못하는 이유는...
내가 독서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말을 못하는 이유는...
내가 글쓰기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청소를 못하는 이유는...
......
내가 이걸 할 수 없는 이유는...

온갖 이유를 갖다 대며 살았어.
아주 논리적이게, 매우 타당한 이유를 들며 설명했지.
그런데 이 이유들 말야,
다 핑계였어.

생각해보니
안 되는 것, 못 하는 것들... 그 이유는 모두 핑계더라.
"내가 00을 못 하는 건 00때문이야."
정말일까? 핑계 아냐?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
하나라도 있다면 그건 핑계일 뿐이야.
핑계로 나를 변호했더니,
핑계 속에 갇히고 말았어.

나 계속 핑계 속에 갇혀서 살고싶진 않아.
언제까지 나를 못난이로 만들며 살 순 없잖아.
나말야,
안 되는 이유 못 하는 이유를 모두 쓰레기통에 처박으려고 해.
핑계만 버린다면 못할 건 없으니까.
힘들겠지만 해보려고.
난 나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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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언제가부터 안할 수 있는 핑계를 찾고 있었네요..오늘부터 다시~!!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핑계를 찾고 있는 나를 보며... 아직 멀었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그 핑계를 반대로 바꾸면 되겠네요 ^^

힘들지만 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바꾸며 시작하는 하루가 되길 바래 봅니다.
잘 하실거예요^^
잘 안 되어도 잘 할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오~~~ 좋은 생각이네요. ㅎ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같이 으쌰으싸 하고싶은 글이예요~
책 읽고 느끼듯 잊고있던 생각을 깨워주네요^^

책을 워낙 잡다하게 읽어서 어디서 읽은 건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핑계대지 말고 삽시다~~~! 이말 하는데도 마음 속에 몇가지 핑계가 떠오르는... ㅎㅎ

오늘도 핑계대지 않기... ㅎㅎㅎ 저는 아침부터 벌써 몇 번 했네요. ㅠㅠ

요새 핑계를 버릴려고 하지만 모두 버리긴 힘드네요 ㅜㅜ

핑계대는 것도 습관인 것 같아요. 아이고야... 내 나쁜 습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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