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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13
나는 물론 엄마와 지미도 아버지 없는 삶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고 만 것이다.
누군가가 없어지면 그 순간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생각나는 횟수가 하루하루 줄어들고, 결국엔 아무 생각없이 사는 날들이 반복되더라구요. 글에 적으신 것처럼 익숙해지는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불현듯 생각나는데.. 그럴때 많이 무너지네요.
부재에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에 또 익숙해지는 과정이 쉽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