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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에서의 대화를 통해 당위성은 확보하셨으니 황망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완전 별개로.. 냉동실에 넣어뒀던 모 회사 치즈케익의 일부가 어쩌다가 가자미와 닿은 것도 모르고 먹었다가 남편과 함께 식중독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좋아하던 가수 콘서트 날이었는데, 밤새 고생하고 가서 앉은 좌석은 어찌나 포근하던지... 콘서트의 반이 기억에 없습니다. ㅠㅠ

가자미라니 세상에...생선은 진짜 조심해야 되는데 페스카테리언이시라 더 신경쓰실 게 많겠어요.

가자미는 제 실수라(직접 닿은건 아니고, 박스 위에 닿았는데 기름이 스며들었더라고요) 어쩔 수 없었고, 육류를 못 먹는건 갑자기 생긴 고기 알러지 때문이라 신경쓸 부분이 많아요. 이곳으로 오기로 마음 먹은 큰 이유기도 하고요.

고기는 생각보다는 그래도 잘 안 상한다는 게 제 경험인데, 해산물은 진짜 보관 문제를 칼같이 지켜야 되니까 쉽지 않죠...장도 더 자주 보셔야할 것 같고...

고기 알러지가 갑자기 생길 수 있다니, 두려운...ㅎㅎ

저도 원인은 모르지만, 4년쯤 전에 갑자기 생겼어요. 처음엔 결막염, 비염으로 와서 알러지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입에 넣자마자 메스껍고 두드러기가 나더라고요.
이유는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져서, 장 누수 증후군, 또는 lone star tick 중 하나일 꺼라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받은 피검사로는 그냥 평생 먹지마라는 결과만 받았어요.
제가 워낙 고기를 좋아했기에, 이미 제 생애에 먹을 수 있는 역치 값을 넘었다고 주장하는 친구들도 있긴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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